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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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받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나약함이에요. 나약함은 다른 사람들이 안전하게 느끼고 우리에게 마음을 열게 해주죠. 우리가 정말로 바라는 것은 인정이 아니라 친밀감과 수용이에요. 그것은 완전함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나약함에서 나와요. 그것이 우리 나약함의 힘이에요. (중략) 우리의 나약함을 받아들이면 우리는 우리가 꿈꾸었던 것보다 더 괜찮은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이 바로 그것이죠. 우리의 잠재력을 완성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우리의 완전함이 아니라 나약함입니다.”
                  - 레이첼 나오미 레멘 박사, 커먼윌의 건강과 질병 연구소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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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에게 참 하기 어려운 말들이 있으시지요? 각자 다르겠지만 그 중에는 ‘힘들다!’는 말을 유독 못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흔한 이유는 약하게 보이는 것이 싫어서입니다. 약해 보이면 왠지 상대에게 무시받거나, 이용당하거나, 상대가 자신을 싫어할까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아무리 힘들어도 그 말을 꼭 감춰두고 의연하거나 오히려 밝게 보이려 애씁니다. 그러나 자기감정을 외면한 사람이 타인의 감정을 잘 공감하며 진실한 관계로 만들어갈 수 있을까요?
우리는 흔히 나약함이 관계나 삶에 부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나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하고 강인하고 잘 사는 것처럼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나약한 모습을 감추고 살아서 그렇지 어느 누구하나 나약함과 고통을 안고 살아가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렇기에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 역시 나 처럼 나약할 때가 있고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면 사람들은 큰 안도감과 인간적 친밀감을 경험합니다. 이러한 친밀감은 우리에게 큰 위로와 힘을 줍니다. 정말 우리를 힘들게 했던 것은 고통 그 자체에 있었다기보다 그 고통 속에 혼자 있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최고의 자유란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혼자 하고 싶은 대로 살아 가는 것일까요? 어쩌면 최고의 자유란 자신의 나약한 모습도 편하게 드러내보일 수 있는 관계 안에 머무를 수 있을 때 느껴지는 마음이 아닐런지요? 그리고 그 순간 우리는 나약함이 자신의 잠재력을 있는 힘껏 뻗어올리려는 생명에너지로 변환되는 놀라운 심리적 연금술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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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뭔가 뜻이 있을꺼야                     |                                                                                                                                                                                                                 부지깽이 | 2009.10.16 | 4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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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지금 사랑, 그 사랑을 죽도록 사랑하세요                     |                                                                                                                                                                                                                 부지깽이 | 2009.10.02 | 55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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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의 절망에 대하여                     |                                                                                                                                                                                                                 김용규 | 2009.10.01 | 3791 | 
| » | 나약함의 힘 [1] | 문요한 | 2009.09.30 | 35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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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명, 그대 가슴 속의 별                     |                                                                                                                                                                                                                 승완 | 2009.09.29 | 4099 | 
| 755 | 하쿠나 마타타 #2 [4] | 신종윤 | 2009.09.28 | 311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