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3단계,

세

2013년 1월 24일 01시 22분 등록

사랑을 질주하는 가여운 생의 시간들 - 최동호

 

나무들은 옷을 벗는데

사람들은 두꺼운 외투를 입기 시작한다

강물이 힘을 다해

얼어붙어 있을 때

스케이트는 더 빨리 질주한다

 

남들은 울고 있는데

웃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가여운 생의 시간들,

더 가여운 것은

이파리도 달리기 전에

죽음으로 떨어져나가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랑을 버려야 사랑을 얻는다는 것을 늦게 깨닫는

가여운 생의 시간들,

지구 저편에서

수화기에 매달려 울고 있는 사람들,

매미 껍질이 되도록 울다가

허망하게 사라지는 인생을

가엽게 생각한 사람을 부처라고 했다

 

더 이상 바랄 것도 없이 얇게

비닐처럼 피막이

벗겨지는 아픈 생의 시간들,

멍든 삶도

자동차를 타고 질주하면

차창에 사선을 긋는 빗방울처럼 투명하다

IP *.35.252.86

프로필 이미지
2013.01.24 04:38:38 *.197.129.195

출석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3.01.24 04:39:06 *.35.252.86

출석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3.01.24 04:44:15 *.121.143.99

출석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번개질주
2013.01.24 04:57:34 *.132.184.188
출석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3.01.24 05:40:36 *.223.53.118
지각입니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96 [단군 7기 _ 단군부족 _ 16일차(1/29) 몰입 [5] 땠쑤 2013.01.29 1717
795 [단군6기_단군부족_출석부] 2주차 - 이리도 기쁜일이.... file [3] 병진 2013.01.28 1695
794 [단군 7기_단군부족_15일차(1/28)- 약해지지 마 [5] 라비나비 2013.01.28 2813
793 [단군 7기_단군부족_14일차(1/27)- 당신의 버킷리스트는 무엇인가요? [6] 라비나비 2013.01.27 2961
792 [단군 7기_단군부족_13일차(1/26)- 나는 누구인가? [5] 라비나비 2013.01.25 2916
791 [단군 7기-단군부족-12일차(1/25) 정신적 흥분상태 [5] 땠쑤 2013.01.25 2993
» [단군7기-단군부족-11일차(1/24)] - 사랑을 질주하는 가여운 생의 시간들 [5] 라비나비 2013.01.24 3005
789 [단군7기-단군부족-10일차(1/23)] - 밤에 몰래 휘는 못 [5] 라비나비 2013.01.22 3007
788 [단군7기-단군부족-9일차(1/22)] - 누군가에 위로가 또 마음의 촛불이 [6] 라비나비 2013.01.22 2886
787 [단군6기_단군부족_출석부] 1주차 - 독수리 오형제 file [4] 병진 2013.01.21 3009
786 [단군7기-단군부족-8일차(1/21)]기원 file [6] 햇살가루(박신해) 2013.01.20 1851
785 [단군7기-단군부족-7일차(1/20)]내가 만일 다시(사부님 목소리) file [6] 햇살가루(박신해) 2013.01.19 1806
784 [단군7기_단군부족 _ 6일차(1/19) - 절대 포기하지 말자! [5] 라비나비 2013.01.18 2796
783 [단군7기_단군부족 _ 5일차(1/18) - 건강 [5] 라비나비 2013.01.18 2900
782 [단군7기 - 단군부족 - 4일차(1/17) 잠 [4] 땠쑤 2013.01.16 2776
781 [단군7기-단군부족-3일차(1/16)] 줄다리기 [4] 땠쑤 2013.01.16 2918
780 [단군7기_단군부족_2일차(1/15)] 사진 [5] 땠쑤 2013.01.15 2851
779 [단군7기- 단군부족- 1일차(1/14)] 쑥과 마늘 [5] 땠쑤 2013.01.14 4957
778 [단군7기_단군부족_D-1(1/13)] 시작과 마무리 [3] 땠쑤 2013.01.13 1714
777 [단군7기_단군부족_D-2(1/12)]- Follow your BLISS! [2] 라비나비 2013.01.12 2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