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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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차가 미국시장에서 뻥연비로 고객에게 사기를 쳤다는 죄로, 차주에게 1년 마다 우리돈으로 약 10만원씩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는 현기증나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차의 연비는 어떻습니까? 거인의 차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다행히 공인 연비를 인정해 줄 수 있을 만큼 비슷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반성이 더 필요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부분을 알려 드릴테니 앞으로 차를 만들 때는
자동차 연비를 정확히 표시함과 동시에 친환경적인 차, 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를 인정받는 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거인차 S1의 연비는 세가지로 각각 다르게 계산되어 표시됩니다.
첫째는 주행가능 거리로 16km/L
주유소에서 연료를 넣을때 표시되는 주행 가능 거리로, 주유소에서 10L 주유하면 계기판의 주행 가능거리가 160 km 늘어납니다. 게시한 사진의 제일 위쪽에 있는 288 km 로 표시되는 부분입니다.
둘째는 17.8km/L
차에 내장된 마이크로 CPU, 전문 용어로 트립컴퓨터라고 합니다. 차에 내장된 프로그램으로 계산하여 소비된 연료에 대한 연비를 계기판 중앙 부분에 떡하니 나타내어 주는데, 계산 결과를 보면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20% 정도 높게 계산합니다. 이 연비가 제차의 실제 연비라면 정말 좋겠습니다. ㅜㅜ
셌째는 거인이 직접 계산하여 나온 연비 17km/L 이것은 계기판 아래쪽에 표시되는 주행거리를, 지금까지 차에게 먹였던 주유량(수첩에 적어 놓았음)으로 나눈 수치 입니다. 이정도의 연비면 국내 자동차 업계의 실력도 대단한 수준에 올랐다고 보여 집니다.
그렇다고 이 연비가 정확하냐면 그것도 아니지요.
주유소의 주유기 오차가 약 2% 정도 됩니다. 제조업자가 주유기를 만들때 기술적인 손장난으로 마이너스 2% 정도의 허용공차를 설계에 넣어 만듭니다. 조금의 기름이라도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엄청난 손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기계적인 오차가 플러스로 진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가 50L 를 주유받는 동안에 실제 주유량은 49L로, 1L의 아까운 기름이 소리 소문없이 공중으로 날아갑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주행 거리를 이리 저리 계산해 보아도 그것을 알 수가 없습니다. 자동차 속도계의 오차가 이번에는 플러스 허용공차 벙위 안에서 약 2% 많이 표시되기 때문 입니다.
주유랑이 2% 적게 주유되어도, 자동차는 2% 더 달린 것으로 표시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상황이 우연의 일치 일까요? 그것은 저도 모르는 일입니다만,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2% 부족" 이라는 말은 명언 입니다.
우리는 복잡한 세상살이에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이런 것까지 세심하게 따지지 않아도 사는데 지장은 없지만,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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