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0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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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음악 좋아하시나요?
저는 아침에 수련을 할때도 음악을 들으면서 하구요 밥먹을때도 듣고 계속 집에서는 음악을 틀어놓고 살아요.
신기하게도 여자이지만.. 쇼핑하고 미용실 가는 것 보다 음악이 있는 곳을 좋아하는 것 같네요.
여름이 되면 락 페스티벌을 가고 어느 이름모를 공연장에서 서성이는 일이 많아요.
그런 제가 홀딱 그것도 완전히 반해버린 곳이 있어요. 정말 예전엔 단골이였는데 ㅠ 지금은 회사시간에 ㅠㅠㅠㅠㅠ
사실 지인을 통해서 먼저 알게 되었고 예전 회사 공연기획도 직접 하면서 더 가까워진 곳입니다.
바로 하우스콘서트, 일명 마룻바닥 음악회입니다.
이 콘서트는 특이하게도 관객들을 피아니스트 박창수씨의 연희동 자택으로 초청하며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은 살짝 장소가 달라졌어용)남의 집 마룻바닥에 사람들은 옹기종기 앉아 아티스트의 구멍난 양말부터 송골송골 맺힌 땀까지 구경합니다. 정말 민망할정도로 코앞에서 펼쳐지는 아티스트의 연주는 방바닥에 붙어있는 엉덩이를 시작으로 음악의 선율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줍니다. 게다가 출연하는 아티스트는 .. 그냥 입이 떡 벌어집니다.
저는 작년에 고상지씨 반도네온 탱고 공연을 마지막으로 보고 왔네요. 3년전에는 함께 공연을 기획하며 저희 소속 가수분도 출연을 하였습니다. 콘서트가 끝난 후에는 와인을 마시며 다과를 가지기도 해요. 정말 아는 사람만 맨날 간다는 이 공연장은 단돈 2만원에 그냥 찾아만 가면 즐기실 수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자주 공연이 있어요. 클래식과 프리뮤직을 비롯해 국악과 대중음악, 독립영화,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다양한 예술가들이 공연을 가집니다.
요즘 다른 하우스콘서트도 참 많이 생기던데 헷갈리지마세요^^
박창수의 하우스콘서트
여기 한번 다녀오시면 이렇게 생각하실꺼예요
“음악은 귀만 아니라 진동을 통해 온몸으로 느끼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