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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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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7일 01시 13분 등록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어라, 짧았던 밤들아
창 밖을 떠돌던 겨울안개들아
아무 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 기형도(1960~1989)  '빈집'

 

 ...

 

 당신의 진정한 첫사랑은 누구입니까?

 그렇다면 이제 당신에게 묻습니다.

 

 당신의 두번째 '진정한' 사랑은 누구입니까?

 

 그런데 의외로 두번째 사랑부터는 첫번째 사랑과는 달리 기억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쉽게 깨닫곤 합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첫사랑은 두번째 사랑이 있어야 가능한 것일텐데, 두번째 사랑이란,

 세번째, 네번째 아니면 스물 다섯번째 만큼이나 헷갈리기 때문입니다.

 

 첫사랑은 반드시 그 두번째 사랑이 있는 것이기에 우리 마음과 기억에 아련히

 그 처음의 자리를 차지하며 영원히 머물러 있는 것일텐데

 또 그렇다면,  우리 마음에 아련하게 떠오르는 첫사랑만큼이나

 그  두 번째 사랑 역시 우리 마음에 자연스럽게 떠올라야 할텐데 말이지요.

 

 왜 그럴까요?

 

 왜 그런 것일까요?

 

 ...

 

 네. 그렇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두번째 사랑은 없기 때문이라고요.

 

 그래서 첫사랑인 것이라고 말이지요.

 

 첫사랑의 '첫'은 하나, 둘, 셋, 넷 순서의 첫번째를 말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사랑을 알게되는 맨 처음을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사랑의

 문을 들어섰던 그 때 그 시절 우리네들 모습처럼 말입니다.

 

 그렇기에  첫사랑의 '첫'은  어쩌면 첫가을처럼, 한 계절이 시작하는 첫머리와 같은

 어떤 계절의 초입을 뜻하는 말이 아닐런지요. 풍성한 만큼이나

 차가운 겨울이 기다릴, 바로 그 젊음 시절의 가을들을 말이지요.

 

http://www.youtube.com/watch?v=XxQBFCBDsyw

- 김광민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

 

IP *.113.168.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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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준
2013.02.27 04:01:53 *.62.163.120
여기에 출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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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2013.02.27 04:20:42 *.113.168.183
출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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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
2013.02.27 04:31:24 *.223.32.106
출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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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ghtwillia
2013.02.27 04:51:54 *.223.56.65
출석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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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7 04:56:44 *.223.49.189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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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7 05:23:37 *.223.32.92

출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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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7 05:40:56 *.223.32.92

저희 이번주 출석부는 없는 건가요? 6주 완료된 출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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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
2013.02.27 05:58:05 *.234.199.122
출첵합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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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자영 희망지기
2013.02.27 06:11:25 *.226.216.86
늦은출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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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자영 희망지기
2013.02.27 06:11:25 *.226.216.86
늦은출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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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7 09:19:39 *.192.237.152

우어워....이런일은 거의 없었는데, 완전 자고 있네요. 어제 오늘....

모닝콜이 필요해진 것일까요? 이제 1번의 기회만 남았는데, 큰일입니다.

 

그나저나 글이 참,,,,,마음을 울리고 여운을 남깁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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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7 13:46:17 *.166.139.33

문자로 부족수호장님에게 출석체크 알려드렸습니다. 문자발송시각 -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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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7 14:37:31 *.192.0.229

네 문자 출석 확인했습니다.(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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