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형
- 조회 수 2483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젊었을때 같은 고민을 했었지요. 무엇엔가에 미치고 싶었어요. 미쳐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었지요. 그래서 미치지 못하는 자신을 보며 미칠 것 같았어요.
때때로 관심을 끄는 것이 나타나면, 꼭 잡으려고 해 봤지요. 그때 마다 손 사이로 열정은 빠져나가더군요. 자신에게 실망했었어요. 그저그렇게 세상을 살게 될 것같은 우울함이 종종 나를 감싸곤 했답니다 .
지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열정의 색깔도 다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미치는 것이 모두 시뻘건 색깔은 아닌 것 같아요. 잔잔한 관심일 수도 있고, 물같은 끈질김일 수도 있고, 때때로 생각나는 그리움의 색깔인지도 몰라요. 사랑의 모습이 다르고 그 방법이 다르고 그 표현이 다르 듯, 열정도 다른 것 같아요.
자신의 방식대로 미치세요, 비실비실 미치든가 , 은근히 타오르든가, 이어지듯 끊어지듯 끈질기게 추스려 가든가... 뜨겁고 빛나는 시뻘건 사랑만이 사랑은 아닙니다.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re]미치지 못해서 | 구본형 | 2003.05.30 | 2483 |
172 | 안녕하세요? | 길손 | 2003.05.25 | 2212 |
171 | -->[re]고맙습니다. | 길손 | 2003.06.05 | 2218 |
170 | -->[re]답이 늦었군요 | 구본형 | 2003.06.02 | 2315 |
169 | -->[re]안녕하세요? | kwon | 2003.05.26 | 2251 |
168 | 배부른 고민 [1] | cubicle dweller | 2003.05.24 | 2489 |
167 | -->[re]어떤 원칙 | 구본형 | 2003.05.29 | 2444 |
166 | 낼 모레 면접인데요...많이 떨리네요. | 지야 | 2003.05.21 | 2424 |
165 | -->[re]급한 것 같아 먼저 | 구본형 | 2003.05.21 | 2461 |
164 | ---->[re]소장님!!! | 지야 | 2003.05.22 | 2264 |
163 | "변화경영전문가"라는 영역이 | 김민환 | 2003.05.21 | 2233 |
162 | -->[re]변화경영전문가 | 구본형 | 2003.05.25 | 2453 |
161 | -->[re]큰 그림 하나 작은 그림 하나 | 구본형 | 2003.05.22 | 2796 |
160 |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 김종학 | 2003.05.20 | 2231 |
159 | -->[re]두려움을 만날 때... | 허희영 | 2003.05.21 | 2445 |
158 | 합의이혼을 해주지 않아요, 도와주세요.. | 김초혜 | 2003.05.16 | 2636 |
157 | -->[re]...... | 구본형 | 2003.05.20 | 2580 |
156 | -->[re]무료법률상담소를 알려드립니다 | jumma | 2003.05.17 | 2751 |
155 | 문의 드립니다. | 이근회 | 2003.05.15 | 2431 |
154 | -->[re]나의 방식을 갖는다 | 구본형 | 2003.05.15 | 24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