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형
- 조회 수 2457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젊었을때 같은 고민을 했었지요. 무엇엔가에 미치고 싶었어요. 미쳐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었지요. 그래서 미치지 못하는 자신을 보며 미칠 것 같았어요.
때때로 관심을 끄는 것이 나타나면, 꼭 잡으려고 해 봤지요. 그때 마다 손 사이로 열정은 빠져나가더군요. 자신에게 실망했었어요. 그저그렇게 세상을 살게 될 것같은 우울함이 종종 나를 감싸곤 했답니다 .
지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열정의 색깔도 다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미치는 것이 모두 시뻘건 색깔은 아닌 것 같아요. 잔잔한 관심일 수도 있고, 물같은 끈질김일 수도 있고, 때때로 생각나는 그리움의 색깔인지도 몰라요. 사랑의 모습이 다르고 그 방법이 다르고 그 표현이 다르 듯, 열정도 다른 것 같아요.
자신의 방식대로 미치세요, 비실비실 미치든가 , 은근히 타오르든가, 이어지듯 끊어지듯 끈질기게 추스려 가든가... 뜨겁고 빛나는 시뻘건 사랑만이 사랑은 아닙니다.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91 | -->[re]급한 것 같아 먼저 | 구본형 | 2003.05.21 | 2428 |
1490 | -->[re]큰 그림 하나 작은 그림 하나 | 구본형 | 2003.05.22 | 2738 |
1489 | ---->[re]소장님!!! | 지야 | 2003.05.22 | 2231 |
1488 | 배부른 고민 [1] | cubicle dweller | 2003.05.24 | 2449 |
1487 | -->[re]변화경영전문가 | 구본형 | 2003.05.25 | 2415 |
1486 | 안녕하세요? | 길손 | 2003.05.25 | 2183 |
1485 | -->[re]안녕하세요? | kwon | 2003.05.26 | 2214 |
1484 | 열정부족인가요? | 김나미 | 2003.05.27 | 2409 |
1483 | -->[re]어떤 원칙 | 구본형 | 2003.05.29 | 2399 |
1482 | 회사를 그만 두기로 결심했습니다. [1] | 주부&직장인 | 2003.05.30 | 2911 |
» | -->[re]미치지 못해서 | 구본형 | 2003.05.30 | 2457 |
1480 | -->[re]회사를 그만 두기로 결심했습니다. | 구본형 | 2003.05.30 | 2737 |
1479 | 구본형 선생님께.. | 안용성 | 2003.05.30 | 2499 |
1478 | -->[re]자신을 활용하세요 | 구본형 | 2003.06.02 | 2487 |
1477 | -->[re]답이 늦었군요 | 구본형 | 2003.06.02 | 2278 |
1476 | 드디어 떠납니다^^ | 김경옥 | 2003.06.03 | 2365 |
1475 | -->[re]드디어 떠납니다^^ | 정영준 | 2003.06.03 | 2350 |
1474 | 상사가 왕따를 시킵니다. | 직장인 | 2003.06.04 | 3258 |
1473 | 자가진단은 어디서 하는거죠? | 오미정 | 2003.06.04 | 2193 |
1472 | -->[re]고맙습니다. | 길손 | 2003.06.05 | 21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