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데기
- 조회 수 2232
- 댓글 수 9
- 추천 수 0
인터라켄 호텔에 있는 신기한 나무 - 스위스 인터라켄
세상엔 참 착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처음 만났지만 같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다는 이유만으로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용기를 북돋으며 힘을 합쳐 하고 하나 하나 정상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애를 써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그런데, 고급경력자로 들어왔음에도 오히려 초급경력자 보다 못한 역량으로 다른 팀원에게 피해를 주면서도 미안해 하지 않고 경력을 쌓으려는 목적으로 버티기를 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물론, 사람 대 사람으로서는 착하고 그런대로 열심히 하는 편이라 축출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고민스럽고 힘든 일이지만 단기간에 목표를 달성해야하는 프로젝트 조직에서는 그냥 둘 수 없는 일이지요.
그래서 그간의 본인의 역량을 확인시키고, 그로 인해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동료들을 상기시켜 교체를 요청했습니다. 역량의 부족은 참을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과 미안해하지 않는 모습은 참을 수 없었습니다. 맞지 않는 팀원을 소개시킨 회사도 문제고 그런 사람을 검증도 없이 뽑은 사람도 문제지요.
이 프로젝트에서는 맞지 않아 끝까지 함께할 수 없었지만, 좀 더 수월한 프로젝트에서 역량을 더 쌓아서 부디 원하는 경력을 쌓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존심도 중요하지만 자기 바닥을 확인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발판이 되길 바랍니다.
비교적 일찍 퇴근했음에도 이런 저런 메일링과 어려운 결정으로 머리속이 복잡하네요.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감기환자도 많고요.
건강관리 잘하시고, 돌아오는 토요일에 선릉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