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3단계,

세

  • hye
  • 조회 수 1919
  • 댓글 수 6
  • 추천 수 0
2013년 5월 27일 06시 16분 등록

  진실은 진실의 한계를 아는 것이다.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구별하는 지혜 없이는 진실에 접근할 수 없다. 거울을 통해 보는 내 외모는 좌우가 바뀌어있다는 것. 그래서 나에게 친숙한 내 얼굴과 그들에게 친숙한 내 얼굴은 조금 다르게 인식된다는 것. 나에게 익숙한 내 목소리는 사실 그들이 듣고 있는 목소리와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아는 것, 나는 이것이 진실을 이해하는 기본적 태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이 왜 불만스럽지만 지금을 바꾸기보다는 참고 견디는 쪽을 선택하는지에 대해 생각해왔다. 어째서 오늘은 어제와 다르지 않고 내일 역시 오늘의 연장이 되는 지루한 일상의 연장선에서 벗어나기 어려운지에 대해 질문해왔다. 결별과 단절, 도약, 변곡점, 그리고 자아혁명 같은 단어들은 이러한 사고의 과정 속에서 지금까지 내가 즐겨 사용한 개념들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나는 이런 개념들 속에 중요한 연결고리 하나가 빠져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개울을 건너기 위해 놓인 징검다리의 한 곳이 조금 멀리 놓여 있어 그 간격을 뛰어넘으려는 시도 자체를 어렵게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 책은 도약이 불가능하다고 인식하는 그 지점에 징검돌 하나를 새로 놓으려는 시도가 아니다. 그곳은 물살이 너무 세고 물이 깊어 돌을 놓을 수 없는 자리다. 이 책이 시도하려는 것은 그 간격이 우리가 건너뛸 수 있는 거리 안에 있음을 알리는 일이다. 거울 속의 내 모습이 바뀌어 있다는 것을 알면, 다른 사람이 듣는 내 목소리와 내가 듣는 내 목소리가 다르다는 것을 알면, 다시 말해 생각의 틀을 조금만 넓히면 징검다리의 간격이 그다지 넓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구본형,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서문

 

---------------------------------------------------------------------

 

내 앞에 놓인 징검다리는 왜이리 뛰어넘기에 멀고, 위험해보일까요?

날씨는 꾸물꾸물하지만, 눈부신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 

IP *.97.180.22

프로필 이미지
순호
2013.05.28 04:28:09 *.7.11.6
출석
프로필 이미지
hyeer
2013.05.28 04:37:17 *.234.184.152

출석.

프로필 이미지
2013.05.28 04:56:13 *.36.140.191
출석
프로필 이미지
2013.05.28 04:57:13 *.195.178.203

출석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3.05.28 05:06:58 *.1.109.238
출석
프로필 이미지
끝까지
2013.05.28 05:19:52 *.10.173.13
출석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6 [단군10기_단군부족_출석부] 9주차 file [3] 병진 2014.03.20 1622
1495 [단군10기_단군부족_1/14(화)_002일차] [4] 둥근돌 2014.01.13 1680
1494 단군9기_단군부족_11/20(수)_73일차 [4] 6200km 2013.11.19 1682
1493 [단군10기_단군부족_2월19일(수)_38일차] [4] 작은나무 2014.02.19 1687
1492 [단군10기_단군부족_출석부] 6주차 file 병진 2014.02.28 1700
1491 단군10기_단군부족_3월 11일(화)_58일차 [4] 둥근돌 2014.03.10 1701
1490 단군10기_단군부족_4월 8일 화요일_86일차 [4] 둥근돌 2014.04.07 1702
1489 [단군 11기] 단군부족 5월 21일 수요일 003일차 file [6] 꾸머 2014.05.20 1702
1488 단군10기_단군부족_3월 29일_토요일_76일차 [4] 둥근돌 2014.03.28 1706
1487 단군8기_단군부족_8/13(화)_87일차_책은 이 마음을 지켜준다 [6] hye 2013.08.14 1707
1486 [단군4기_단군부족_040일]아! 40일 벌써 [6] 자람속행복 2012.02.17 1708
1485 [단군4기_단군부족_49일차]굿모닝입니다^^ [7] 글쓴이 2012.02.26 1708
1484 [단군 9기] 완주파티 안내 (참석여부 댓글 부탁) [2] 승완 2013.12.06 1708
1483 [단군10기_단군부족_3월1일(토)_48일차 [4] 둥근돌 2014.02.28 1708
1482 단군10기_단군부족_3월 10일(월)_57일차 [4] blithesmile 2014.03.10 1708
1481 [단군4기_300일차_9주차] 출석부(9) [1] 김보미 2012.03.12 1709
1480 단군8기_단군부족_8/13(화)_86일차_화에 대하여 [5] hye 2013.08.12 1709
1479 [단군10기_단군부족_2월23일(일)_42일차] [3] 둥근돌 2014.02.23 1709
1478 [단군4기_300일차_5주차] 출석부(5) [5] 김보미 2012.02.14 1710
1477 단군8기_단군부족_44일차(7월2일)_화요일 [7] 순호 2013.07.01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