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나를

5천만의

여러분의

  • Pooh
  • 조회 수 4446
  • 댓글 수 10
  • 추천 수 0
2008년 3월 24일 10시 57분 등록
풍광 1
군 제대 후부터 살 빼야지 살 빼야지 하면서도 계속 유지되던 살들이 조금씩 사라지더니 예전의 몸무게로 돌아왔다.
10년만에 돌아온 내 모습이 오히려 더 낮설게 느껴지니 이거 참..
분기에 한 번씩 하던 단식을 한 달에 한 번으로 줄이고 꾸준히 걷기만 했던 것에서 벋었나 이제 검도도 다시 시작해 봐야겠다.
항상 의지가 부족하여 미루고 미루고 하던 내 습성이 3년전 꿈 벗 프로그램이 전환점이 되어 이렇게 새로운 나를 찾았다.

풍광 2
드디어 토익 900점을 넘었다.
불가능만 해보였던 점수인데 성적표를 보고 있으면서도 실감이 안난다.
가슴 한 구석에서 꾸준히 괴롭히던 영어에 대한 콤플레스가 한 순간 날아가버리는 것 같다.
당분가 차 안에서 영어테이프 대신 좋아하는 윤종신 노래를 듣고 아리랑TV, CNN 대신 이나영이 나오는 드라마를 봐야겠다.

풍광 3
2011년 공인노무사 시험에 합격했다. 집사람이 나보다 더 기뻐한다. 그동안 공부한다고 가정에 소흘했었는데, 앞으로 2배 3배 더 잘해야겠다.
공인노무사가 미래의 전망 직종 10선에 포함되면서 경쟁률이 역대 최대였고 회사내 여러 문제로 고비도 많았었지만 몽치 형님 누나들의 격려와 조언으로 고비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다음 모임에 멋지게 한 턱 사야겠다.

풍광 4
내일이면 윤리경영에 관한 첫 책이 출판된다. 8기 연구원들과 꿈 벗 형님,누나들, 사부님을 모시고 조촐한 자리도 마련했다. 가족같은 이 분들을 만난 건 내게 있어 가장 큰 행운인 것 같다.
회사일이랑 북카페, 직접 책 까지 출판할려고 하니 정신없는 1년 이었다.
출판은 문헌정보학과를 나온 집사람이 대부분 담당하였지만^^;; 이쁘고 사랑스러운 집사람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 줄 모르겠다.
다음달이면 북까페에서 차 문화-다도 프로젝트도 시작된다. 2년전에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전통찻집을 북까페로 바꾸고 난 뒤 계속 준비를 해왔는데, 연수원에서 다도 교육 강사일을 하시는 어머니의 경험이 없었다면 시작할 수 없었던 프로젝트이다. 이번 프로젝트로 어느 정도 북까페가 정상화 될 수 있을 것 같다.

풍광 5
조금 무리를 하였지만 차 문화 교육 수강생을 수용하기 위해 3년만에 넒은 공간으로 북카페 이전을 하였다. 짬짬이 집사람과 내가 운영하던 독서치료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어 두 사람이 감당하기에는 힘이 들어 독서치료사 선생님도 한 분 고용하게 되었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죽은 시인의 사회 영화에서 착안하여 기획한 책 선물하기 프로젝트가 점점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여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약속이 잡혔다. 솔직히 작년에 썼던 책으로 첫 인터뷰를 하고 싶었는데..

풍광 6
공식적으로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다. 사표는 제출했지만 회사내 윤리경영 사무국과 계약하여 일은 계속하게 된다. 2011년 노무사 자격증을 딴 후 인사팀에서 일을 하면서 현실과 이상사이에서 많은 고민도 하고 충돌도 발생하였다. 결국엔 이런 충돌이 계기가 되어 윤리경영 업무를 담당하게 되고 기업의 사회적 의무 분야에 전문가가 될 수도 있게 되었던 것 같다.
이젠 북카페와 출판회사도 어느 정도 기반을 갖추어 진 것 같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 할 때가 온 것 같다. 당장 변경연 연구원들의 책 2권을 이번에 내가 출판하게 되었는데 새로운 마케팅 방안을 찾기 위해 연구원들과 회의부터 시작해야 겠다.
6개월전에는 사부님이 쓴 사자같이 젊은 놈들2 책 3천권을 고등학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었다. 이 책을 나는 대학4학년때 읽었는데 좀 더 일찍 읽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다. 사부님이 책을 쓰실 때 몇 가지 스토리를 수집하여 제공하였는데 멋진 글로 바뀌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역시 나는 글을 쓰기 보다는 여러 가지 일을 결합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거나 자료를 수집하여 제공하는 쪽에 훨씬 더 소질이 많은 것 같다. 어쨌든 이 책을 읽고 난 뒤 고맙다는 글로 북카페 홈페이지가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 뿌듯하다.

풍광 7
00회사에서 편안한 미소 사진 콘테스트가 열려 금상을 수상했다.
오래전부터 안성기, 한석규, 주윤발의 미소, 업클로즈 앤 퍼스널의 로버트 레드포드의 미소를 동경 해왔는데.. 큰 꿈을 하나 이룬거 같다. 40대가 되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고 하는데 그동안 못되게 헛으로 산 것이 아닌란게 보상이 되는게 같아 즐겁다.
부상으로 주어진 해외여행 상품권으로 올해 결혼 기념일을 멋지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풍광 8
아버지가 나오신 초등학교와 내가 졸업한 고등학교에 장학금을 기부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동문대표로 졸업식장에서 장학금을 수여하시러 간 적이 있었다.
살아 계셨으면 더 많은 활동을 하셨을텐데.. 먼 훗날에 아버지를 만나면 칭찬해 달라고 해야지..
힘든시기에 큰 힘이 되어주었던 고등학교 때 장학금, 주위의 은인들에게 하나 하나씩 갚아 나갈 것이다.

풍광 9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스위스 여행을 왔다.
말로만 듣던 알프스의 융프라우의 풍경은 상상 이상이었다.
그동안 앞만 보면서 너무 힘껏 달려 온 우리 부부에게 정말 달콤한 휴식처가 되어 준 스위스, 2년안에 우리 집안 식구들을 다 되리고 다시 돌아오겠다.

풍광 10
00에 전원주택 땅을 샀다.
막연히 꿈꾸오던 시골에서의 전원 생활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은 되지만 맘껏 즐겨봐야 겠다. 텃밭에는 무엇을 심을까? 정원에는 무슨 나무와 꽃을 심을까? 토지 매매를 끝냈을 분인데 생각은 저 멀리 앞서나가고 있다.
인이와 연이의 교육 문제로 주위에서 걱정도 많이했지만 어렸을때 자연과 어울린 기억이 더 가치가 있을거라 생각된다. 집사람과 인이와 연이를 대안학교에 보내는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데, 사부님께 조언을 구해봐야겠다.



IP *.101.223.142

프로필 이미지
홍스
2008.03.24 23:43:11 *.117.68.202
몽치스 막내.. 현덕
잘 내려갔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먼곳까지 찾아온 너에 열정에 감동했어
은근과 끈기
내가 본 너에 이미지다.
머지않아 너의 보이지 않는 능력을 알아볼 사람이 나타나날것 같다.
막내 화이팅..^)^
프로필 이미지
써니
2008.03.25 02:02:26 *.36.210.80
아아.. 누군지 알겠다. 정현덕님? 이름만 알죠. 커뮤니티란에서 봤어요.
전통찻집과 북까페에 대한 경험과 정보 이야기 듣고 싶어요. 언제 기회가 되면 알려주세요.

살을 빼시려구요. 운동 그리고 일찍 일어나기 그리고 뛰기 등...
근데 내가 해보니까요 글에 미치면 밥 먹는 것 잊어버리게 되요. 읽고 쓰느라고. 훈련할 때는 쪘는데 요즘 도로 정상으로 회복 중 이거든요.

꼭 이루세요.()
프로필 이미지
햇빛처럼
2008.03.25 05:34:38 *.140.155.61
현덕이 동생.

그래도 동문 후배인데 일부러 티를 안내려고 했어.

그런 과거의 관계와 상관없이 서로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지 않았어.

부산 친가에 내려가게 되면 꼭 연락할께.
프로필 이미지
Pooh
2008.03.25 20:13:37 *.159.88.123
현웅이 형 고맙습니다.
제가 항상 부족하다고 느꼈던게 의지와 끈기 였는데.. 많은 힘이 되네요..

써니 누나도 고맙습니다. 꼭 이루겠습니다. ^^
아직 한번도 뵙지는 못했지만 너무 친근한 느낌입니다.
제 글에 누나의 댓글이 달리니 이제야 진정한 변경연 식구가 된 것 같습니다. 써니 누나라고 불러도 되죠?

우리 햇빛처럼 선배님~
부산에 오시면 꼬~옥 연락주세요
프로필 이미지
이범용
2008.03.26 07:00:17 *.234.78.45
상생이란 우리의 추천단어를 네 입맛에 맞게 "서로사는"이라고 고쳤더라구..그게 더 와 닿더라..글구 솔선수범해서 설겆이며 포도준비 등 여러가지 희생해준 거 대견하고 고마웠어~^^ 자주 보자 우리..오케바리?
프로필 이미지
이기찬
2008.03.27 01:05:17 *.100.108.99
이름 소개부터 생긴거 답지 않게 튀어서 까다로운 내 눈길을 사로잡았던 현덕이, 유비 유현덕을 가배얍게 넘어설 것만 같은 지혜롭고 구수한 덕이 온몸에 철철 넘쳐 흐르는 현덕이, 금희,호식이와 몽치스 울보삼인방으로 등극할만큼 눈물이 많았던 순딩이 현덕이, 사람좋은 얼굴이라는 것이 순박한 미소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그냥 책이 좋아요라는 말을 천연덕스럽게 날리며 간단히 증명한 현덕이, 막내답지 않은 묵묵한 형님 누님 수발로 귀여움을 독차지한 현덕이, 그리고 재주있고 사랑스런 아내를 졸라서 멋진 동영상 만들어서 몽치스를 꿈벗들에게 입체적으로 다가서게 만들어준 기특한 마음을 가진 현덕이 이눔아 앞에서는 그 누구도 까칠하거나 나쁘게 대할 엄두를 못내게 될 것이다. 내 기꺼이 막내기질 왕킹짱 프리미엄을 너에게 넘기겠노라..ㅜㅜ
프로필 이미지
해맑은
2008.03.28 16:11:58 *.143.170.4
큰형처럼 솔선수범하는,,,제일 믿음직스러운 동생,,그것도 유일한~~~~^^
현덕아~~~편안한 미소,,지금도1등감이야~~^^
우리의 손과 발에 의해 꿈이 아닌 현실로,,, 조만간 이루어질 일들이 눈에 보이듯 선하구나~~~
프로필 이미지
혜수사랑
2008.03.30 01:43:25 *.187.95.178
덕아.
너의 선함이 하늘을 감동시킬 날이 있을거야.

난 내가 착하다고 착각하며 내 선함을 원망하기도 했는데
덕이를 보고 정말 착각이었음을 알았어.

선함이란 무엇인가를 확실히 보여 준 덕아.
고마워.

네가 있어 불편함 없는 2박 3일이었어.
프로필 이미지
정 희 근
2008.04.02 14:32:08 *.96.37.156
샬롬!
pooh 라고 할 때 알아봤지요.
꿈벗 너무 좋았다고 꼭 가보라고 했지요?
나도 가고 싶어 죽겠는데, 때를 한번 놓치니 쉽지 않네요.
귀한 다짐들을 잘 보았습니다.
너무 이뿐 부부들이라 협력해서 아름답게 완성하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영남권 모임에도 그 선한 영향력들을 마음껏 뿌려줄 수 있길 희망하며 너무 부럽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양재우
2008.04.10 22:00:43 *.122.143.151
이제서야 정독을 하니, 미안함이 앞서네..
현덕씨가 이해해야지, 뭐..

풍광안에 좋은 내용이 많이 들어가 있네.
이제 앞으로 이 계획들을 구체화하고 현실화시키도록 짜야지.

급할건 없어. 마음이 가는데로 욕망이 원하는데로
스스로를 움직이도록 자유를 부여해.

다만, 너무 오래 놔두지는 마.
현덕씨의 자아가 시간이 갈수록 괴로워할 수 있으니까.

현덕씨는 장점 투성이의 못된(?) 인간이야.
그러니 자신감을 갖고 눈을 한번 부라려봐.
스스로도 놀라 자빠질 정도로.
수많은 가능성들이 심장을 거쳐, 폐를 지나 마구마구 쏟아져 나올테니까.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9 뒤늦게 올리는 10대풍광 [6] 김주한 2007.09.27 4133
328 꿈여행 2007년 9월 참가기록 [8] gina 2007.10.04 4266
327 13기 꼴찌..늦었지만 나로부터 다시... [10] 世明 申世雄 2007.11.06 4038
326 꿈으로의 두 번째 여행 [9] 박승오 2007.12.03 4696
325 그대의 꽃도 한 번은 찬란히 열리리라 [4] 구본형 2007.12.03 4878
324 [15기]즐거운인생을 축하하며 [3] 임연하 2007.12.04 3952
323 평생 첫번째로 나선 꿈찾기... file [8] 暢齊 2007.12.04 4707
322 나의 직업 나의 미래 version 3.5 [10] 자로 2007.12.16 4349
321 2007년 나의 풍광 회고 [8] 진동철 2007.12.16 4484
320 나의 직업 나의 미래 version 4.0 [5] 자로 2008.01.02 4419
319 1월, 길고도 짧았던 하루하루의 연결 [1] 자로 2008.02.01 4222
318 나의 직업 나의 미래 version 4.1 [3] 자로 2008.03.06 3931
317 “변화는 설렘이다” - 구본형 소장과 함께한 남도기행 이... [4] 김지혜 2008.03.07 4168
316 내가 사는 이유 [1] 하루살이 2008.03.10 4256
315 가르침은 또 다른 배움인 듯 합니다. [2] gina 2008.03.22 3867
314 나의 꿈 나의 역사. [11] 無明 2008.03.24 3786
313 10대 풍광 [10] 미카엘라 2008.03.24 4205
312 [꿈벗16기]나의 꿈 나의 미래(10대풍광) [9] 이범용 2008.03.24 4209
311 홍스 타임머신을 타고 2018년에 [7] 홍스 2008.03.24 3808
» 16기 몽치스 막내의 10대 풍광 [10] Pooh 2008.03.24 4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