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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여행자의 집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낯선 이들이 드나드는 여행자의 집
즐거움, 우울함, 비열함.
순간의 깨달음이
기다리지 않는 손님처럼 찾아온다
그 모두를 반갑게 맞이하라
그들이 집 안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아끼는 가구를 모두 없애는
슬픔의 무리일지라도
정성을 다해 환대하라
새로운 기쁨을 가져다 주기 위해
집안을 깨끗이 비우는 것인지 모른다
어두운 생각, 날카로운 적의,
비겁한 속임수가 오더라도
문밖까지 나가 웃으며 맞이하라
귀한 손님처럼 안으로 모셔라
누가 찾아오든 고개 숙여 감사하라
문을 두드리는 낯선 사람은
너의 앞길을 밝혀주기 위해 찾아온
미래에서 온 안내자이다
- 잘랄 앗 딘 루미, <여행자의 집>
아랍의 수피 시인, 잘랄 앗 딘 루미도 제가 참 좋아하는 시인 중에 한 명입니다.
우리 마음, 여행자의 집처럼 열린 곳으로
가꿔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출석!
진정한 자유는
의식이 자유롭지 않으면 생활도 자유롭지 않습니다.
마음이 여유롭지 않으면 생활도 여유롭지 않습니다.
구원의 요건
그대가 만인을 구원하고 싶다면
먼저 자신부터 구원해야 합니다.
[ 이외수 소망상자 바보바보 ] 중에서
지난주 토요일 화천 토마토 축제에 갔습니다.
토마토 축제는 참으로 알차게 운영되더군요. 시간을 내어 화천 시티투어를 해보시길 강권합니다.
화천에 방문하시면 축제에 바가지 요금이란 걸 잊어버리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감성마을에 들러 작가 이외수선생님의 작품을 감상하고 더불어 성공시대에 나오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피상적인 작가 이외수에서 특별한 이외수 선생님으로 생각을 바뀌었습니다.
떡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화천에 온김에 제가 20여년 전에 근무한 부대를 찾아보았습니다.
물어물어 간 부대는 위치는 그대로인데 주변이 바뀌어 낯 선 곳이더군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