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시계

                                                                                 최옥정

옛사람들은 달을 보며 날짜를 헤아렸다.

달은 제 몸을 부풀렸다 줄였다 하며 시간을 가르쳐주었다.

하늘에 달이 있다면

땅에는 나무가 있다.

나무와 달도 채울 때와 비울 때를 잊는 법이 없다.

달은 몸을 부풀리며 자랑하던 관능을 버릴 줄 안다.

나무는 한 계절의 영화를 다음 계절로 끌고 오지 않는다.

달은 어제의 나를 튼튼한 가슴으로 끌어안으라고 말한다.

나무는 내일의 나를 두 손으로 맞잡으라고 한다.

날마다 새로운 내가 나를 기다리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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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요.

날마다 새로운 내가 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이라는 새날,

벅찬 가슴으로 맞이하며

나날이 거듭 새로워질 수 있기를...

현무,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