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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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야, 책상 정리 좀 해라."
장난감과 카드가 잔뜩 쌓여 있는 책상이 마음에 않들어 정리를 시켰습니다.
혼자서 옷도 갈아입고 청소도 할 수 있는 여덟살이니까요.
한참을 방에서 꼼지락 거리더니 "아빠, 다 했어. 이리 와봐." 합니다.
그런데 민호의 책상 정리는 내가 생각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책상 위를 싹 치우리라 생각했더니 각을 잡아 전시를 해놨더군요.
카드며 딱지, 장난감을 줄을 세워 꽉 채워 놓았습니다.
"아빠, 이거 치우지마. 멋지잖아."
민호는 자신의 정리가 마음에 들었던지 며칠을 이대로 놓고 지냈답니다.
<태어나서 7년 5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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