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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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세대는 잘 사는 게 목적이었다면, 그의 세대는 사는 게 목적이다.
그렇다면 다음 세대는 태어날 수 있게라도 되는 것이 목적이 될까?"
<애완의 시대 - 이승욱, 김은산 지음>
불과 며칠 사이에 하루의 패턴이 이전과 비슷한 듯 달라졌습니다. 큰 아이의 공교육 생활이 시작된 것이지요.
이만큼 아이를 키웠다는 뿌듯함도 잠깐.
작금의 공교육 체계에 불만이 적지 않음에도 다른 대안은 없으니
나라에서 시키는대로 아이를 그냥 공교육이 행해지고 있는 곳으로 보내고 있는 저 자신의 모습을
그냥 덤덤히 바라 봅니다.
남하는대로 하면 그냥 평균은 유지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지금 대체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에 대한 의문.
그 의문에 대해 제대로 숙고해 볼 틈도 없이
내일이면 또 새로운 일이 벌어지곤 합니다.
그렇게 어느새..
사는 게 목적이 되어 있음을 직시하는 한편으로
'그게 전부가 아닐지도 몰라'하며 몸부림을 쳐봅니다.
<학교 가는 길, 20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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