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자유

주제와

  • 신웅
  • 조회 수 2048
  • 댓글 수 11
  • 추천 수 0
2014년 4월 15일 13시 44분 등록

게시한 지 3일이 됐으니 이제 글은 지울게요.

불편함을 드렸다면,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제가 생각이 좀 짧았던 것 같습니다.

모두 양해부탁드립니다.



IP *.217.46.207

프로필 이미지
2014.04.15 15:22:47 *.169.218.58

신웅아. ^^

 

지난번 장문의 댓글을 쓰면서,

다음에 신웅이가 쓰는 글은 [~ 해 주세요]가 아니라 [~해 볼께요]의 글이길 바랬다.

그런데 또 이런 글이 올라와서 또 이야기 할께.

 

우선, 네가 이런 글을 아무런 미안함 없이 여기 올렸다는 것만으로도

네가 살롱 9의 일에 얼마나 무심했는지 알 것 같구나.

조금이라도 살롱에서 하는 행사에 관심을 가졌고 살롱이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면

이런 글을 올리기 어려웠겠지.

나도 살롱의 최종 결정에는 참여하지 못했고,

누구보다 살롱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서 아쉬움이 크지만,,,

왜 이렇게 됐는지 알 것 같다.

 

또 참여할 기회가 없었다 이야기 하지 않길 바란다.

여러가지 수업이 준비되어 있었고, 언제든 마실 수 있는 따뜻한 차 한잔이 있었다.

가서 적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즐기면 됐다.

그것이 살롱의 일에 참여하는 것이었고 변경연의 일에 관심을 갖는 것이었다.

그 중 네가 살롱을 위해 했던 일은 무엇이니?

 

임대방법? 살롱9에서 일하는 분들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해 봤다.

비지니스 세계가 당장 먹고 사는 것이 걸려 있어 얼마나 치열한지 누구보다 네가 잘 알잖니.

네가 이렇게 이야기 하기 전에 미리 관심을 좀 가져 줬으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살롱은,

상징성의 공간이 아니다.

비지니스 공간이다.

상징성 운운하면서 매달 몇 백씩 발생하는 적자를 누가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살롱은 처음부터 비지니스 공간이었고

최소 스스로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이윤이 생기지 않으면 유지하기 어렵다.

네가 자주 가서 차 한잔을 마시지 않은 이상 유지되기가 어려운 공간이었다는 이야기다.

주인인 우리가 지켜야 했고, 지키지 못했으니 나는 할 말이 없다.

네가 누군가 지켜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썼다면,,,

네가 스스로 주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니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없을테고.

어느쪽이든 이런 글은 많이 아쉽구나. 좀 섭섭하기도 하고.

 

선생님이 계셨다면? 상황은 지금과 달라졌겠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었다면 선생님께서도 비슷한 결정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건 선생님께 여쭤보지 않아서 나도 잘은 모르겠다.)

 

상징성을 갖고 있는 어떤 공간은 다른 형태로 준비되지 않을까 싶다.

상징성만을 위한 공간이라면 좀 더 소박해도 될테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게시판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공간이지 너만의 공간이 아님을 생각해 주길 바란다. ^^

 

프로필 이미지
2014.04.15 16:59:06 *.217.46.207

네... 누나

제가 이런 글을 쓸 사람은 못 되죠...

근데 갑자기 없어진다고 하니 너무 아쉬운 맘이 크네요.

그래서 방법은 없었을까, 하는 마음에서 또 강한 어조로 글을 남겼네요.

모두의 머리를 맞대서 생각해 보았으면 어떨까 하는 거요...


누나 말에 저도 모두 공감해요.

저는 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점이 있네요...

그래서 현실적인 상황을 잘 고려하지 못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좋은 쪽으로 잘 결정되면 좋겠네요...


요즘 제가 말하고 싶은 게 많았나 봐요...

누나 덕분에 좀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게 되네요. 

항상 애정어린 답글 고마워요 ^^;;


프로필 이미지
2014.04.17 23:35:28 *.68.54.121

신웅님..


님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점이 있다라고 스스로를 판단하시나 본데 제가 보기에는 님은 이상적으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님은 님의 생각에만 빠져있을 뿐 그것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상과는 아무런 공통점을 발견할 수 없군요.

이런 차이가 바로 이런 비슷한 상황이 데쟈뷰처럼 반복되는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


님이 하고 싶은 말이 많다고 그 말을 다른 사람이 들어줘야 한다고 믿지는 마세요. 스승님은 님이 이야기를 하고 싶으시면 언제든지 들어 주셨지만 다른 사람은 그러기 힘들어요. 그래서 스승님이잖아요...

프로필 이미지
2014.04.15 17:15:35 *.11.178.163

신웅님~! 안녕하세요^^


살롱9 오픈 직후에 연말 행사가 있던 날이었어요. 그 날 행사 중에 "변경연에 바라는 점"을 이야기하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참가한 사람들이 한 명씩 나와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죠.


몇 명의 이야기가 지나가고, 사부님이 끼어들어 한 마디 하셨다고 합니다.


"변경연에 바라는 점은 이야기할 필요 없다. 변경연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얘기해라." 

(사실 이 날 저는 참석을 늦게 해서 현장에서 말씀은 못 들었지만,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들었어요) 


사부님이 살아 계셨다면, 지금도 같은 말씀을 하셨을 것 같아요. 말과 글 그리고 행동이 일치되는 삶을 사신 분이니까요. 


저는 살롱9 오픈 멤버이고, 이번달 문을 닫을 때까지 함께하는 멤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살롱9가 문을 닫는 것이 섭섭하지만, 시원하기도 해요. 25일, '아듀 살롱9' 에 오셔서, 많은 이야기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번에는 저도 일 안하고 놀거거든요! ㅋ


혹 25일에 시간이 안된다면, 4월 말까지 영업합니다. 빨간날만 빼고요. 문 닫기 전에 살롱9에 꼭 들르셔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실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4.04.17 23:37:45 *.68.54.121

저도 그 자리에 없었지만 듣고 보니 역시 스승님 다운 말인 것 같습니다.


연구원 입시 요강에도 늘 동료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하여 생각해 보게 하는 질문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동안 고생 해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4.04.16 00:25:23 *.35.72.210

네... 미나님 감사합니다.

책읽기도 따라가고, 주말에 봄소풍도 있어

보고 시간되면 참석할게요. 좋은 소식 알려주어 고마워요! ^^

프로필 이미지
우산
2014.04.17 07:51:31 *.151.207.149
매번 올리시는 글을 보며 간이역에 들렀다가 살롱9운영에 참여했던 한 사람으로 답답함과 화가남을 전합니다. 연구원도 꿈벗도 단군도 아닌 저에게 간이역으로 누구나 들를 수 있게 문을 열어주셨기에 책으로 여행으로 구본형님을 알게 되었고 그 외 변경연들과 인연을 갖게 되었습니다. 살롱9는 박물관이 아닙니다. 소통이 이루어지는 주막같은 곳이어야 했지요. 제발 좀 더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게시판에 의견만 내지 마시구요. 개시판에 글을 읽는게 불쾌했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4.04.17 23:07:34 *.68.54.121

오늘 읽을 글 중에


고통

많은 경우에,  다른 이의 고통에 연대하는 최선의 방법은 침묵과 절제다. (김규항)


이란 글이 있습니다. 이런 글을 읽고도 글을 쓸 수 밖에 없군요.


님께서 충분히 화가날 상황이라는 것이 이해합니다. 그래도 힘내시길...

마지막으로 그동안 수고해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4.04.17 23:40:25 *.68.54.121
신웅님..


비슷한 상황이 수 차례 반복되는 (적벽에서 처음 만났던 이후로 제가 기억하는 것만해서 5~6번 정도) 일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네요.

의사도 아닌 사람이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주제 넘는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동안 쭉 지켜본 한 사람의 의견이라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보기엔 참으로 님의 마음이 많이 아파 보입니다. 본인이 옳다고 아니면 옳아야 한다고 하는 생각이 너무 강해서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런 생각이 밖으로 나타나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그것을 남들도 해야 한다고 주장을 하다보니 주변 사람들의 감정을 살펴보지 못하고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게 되는 것을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님의 개인사에 대하여 처음 적벽에서 만난 날 얻은 정보 밖에 없지만 스스로를 용서해 주는 훈련을 해 보는게 어떨까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상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여기가 아니더라도 같은 아픔들이 반복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부디 편안해 지시길...

프로필 이미지
2014.04.18 00:59:03 *.35.73.179

예~ 여러 말씀들 귀담아 들을게요.


먼저 제가 혼자 생각이 많고, 사회와 잘 소통되지 않는 거 인정하겠습니다.

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좀 공격적으로 얘기하는 것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세상이 돌아가는 것도 잘 몰라, 혼자 엉뚱한 소리도 자주 합니다.

그 외에도 저의 단점이나 문제점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도 좀 느끼긴했지만, 이곳 분들에게 불편을 드렸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의견을 내는 것과 제가 저의 의견을 행동으로 뒤받침 하지 못한 것도 사과드립니다.

따지고보면 제가 이야기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닌데 얘기했으니, 그 점도 죄송스러운 일이네요.


어찌되었든 모두 불편해하시고, 저도 많은 분들에게 피해를 드리는 것 같으니...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이 계셨을 때처럼 제 생각을 마구 쏟아내는 게 많은 분들에게 실례이군요.

다시는 이처럼 막무가내로 글을 올리는 일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모든 분들은 이곳의 모토인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 방문하겠지요.

그런 분들에게 이제는 피해를 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좀 문제가 있었던 지 저도 나아지려는 마음으로 방문을 해야하는데

잘 되지 않았네요. 

이곳을 방문하던 절실했던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 이곳을 방문하겠습니다.

제가 길을 엇나간 것 같은데, 이번 일로 되돌아보게 되네요.

모두 진솔한 의견 주셔서 감사드리고,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박상현
2014.04.28 21:24:34 *.228.80.180
1년간 묵언수행을 권합니다 사과도 미안함도 반복되면 진심이 의심스러워집니다 숨을 참을 때 느껴지는 고통을 경험해보세요 님이 무심코 선택한 단어 하나가 다른 이들에게 그런 고통을 주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시길 권합니다 님의 생각을 전하려다가 여러 사람 골로 가게 생겼습니다그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68 8주완성, 내 인생의 첫 자서전쓰기 과정 안내 [1] 로이스(旦京) 2014.06.07 2631
3067 8주완성, 내 인생의 첫 자서전쓰기 과정 안내 로이스(旦京) 2014.06.07 4952
3066 6가지 주제로 이야기하는 1인여성가구의 삶 file 미나 2014.06.06 1874
3065 [나를 읽는 타로강좌] 타로에 마음과 길을 묻다 file 미나 2014.06.06 2914
3064 "김일동작가의 그림토크쇼" (ABOUT ME DAY, &SPACE편) file [1] 미나 2014.06.06 3342
3063 그리다 협동조합에서 하는 강의들 소개합니다.^^ 미나 2014.06.03 2392
3062 내 인생의 첫 자서전 함께 쓰기 [1] 로이스(旦京) 2014.05.31 3669
3061 ♡ 파룬따파는 좋습니다 ♡ 백주호 2014.05.15 1895
3060 이 간이역 주막은 이런 곳이다 신웅 2014.05.14 1739
3059 <인터뷰작가 입문과정> 여자, 여자를 만나다! file 줌마네 2014.05.06 1916
3058 2014년 꿈벗 봄소풍을 다녀와서... file [3] 신웅 2014.04.27 1992
3057 살롱.9 책 포장 도와주실 분을 찾습니다.^^ 미나 2014.04.24 2048
3056 자기경영-5월필살기 과정 폐강이라구요 아쉽네요 [2] 글쓴이 2014.04.21 2056
3055 구변경연 함성 사모, 영남 38차 경주 모임 후기 file [11] 형산 2014.04.20 2252
3054 [한겨레신문] 박승오 칼럼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 file 재키제동 2014.04.17 2227
3053 구변경연-함성영남권 4월 모임 공지! [11] 운 전 2014.04.16 2025
3052 리미니 프로토콜의 <100% 광주> 할인된 가격에 보실분! file 미나 2014.04.15 2761
» 글 내립니다 (내용 없습니다) [11] 신웅 2014.04.15 2048
3050 아듀, 크리에이티브 살롱.9 [4] 미나 2014.04.15 2373
3049 구본형 선생님의 1주기 추모식에 다녀왔습니다. [1] 글쓴이 2014.04.15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