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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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복 수호장입니다.
제 소개로 200일차 시작을 열어보려 합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여러번 같은 글로 제 소개를 하지만 매번 마음에 듭니다.
제 인생의 표지이기도 하구요.

流水之爲物也 不盈科不行
(유수지위물야 불영과불행)
흐르는 물은 웅덩이를 채우지 않고는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법이다.
- 맹자, <盡心 上>
'불영과불행'(不盈科不行)도 우리가 특히 명심해야 할 좌우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科는 학과學科라고 할 때의 그 과입니다.원래 의미는 '구덩이'입니다. 물이 흐르다 구덩이를 만나면 그 구덩이를 다 채운 다음에 앞으로 나아가는 법이지요. 건너뛰는 법이 없습니다. 건너 뛸 수도 없는 것이지요. 첩경捷徑에 연연하지 말고 우직하게 정도正道를 고집하라는 뜻입니다. 무슨 문제가 발생하고 나면 그제야 "기본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원칙에 충실하라"고 주문하기도 합니다. 그동안 건너뛰었다는 뜻이지요.
신영복, [나의 동양고전 독본, 강의] p.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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