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K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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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확실하고 눈에 보이는 성과를 이루고자 하는 욕망은
달인의 길에 치명적인 적이다.
원대한 목표도 좋지만, 그에 이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길을 따라 올라가는 매 단계마다 적절한 기대를 돋우는 일이다.
달리 말해 산을 오를 때 정상이 있다는 것을 의식해서
그것을 계속해서 보는 것은 좋지 않다.
시선을 길에 고정시켜야 한다.
또 정상에 올라서도 계속 올라가야 한다.
- 달인 (조지 레너드 지음 / 강유원 옮김, 2007: 135)
- 오늘 아침 컴퓨터를 켜는 순간 윈도 업데이트인가 하는 화면이 한 5분간 계속되었습니다.
업데이트 중에는 절대 끄지 마세요... 경고 화면에도 갑자기 마음이 답답하고 불안한 맘에
다시 컴퓨터를 껐다 켜고, 스마트폰을 들고 홈페이지를 찾아 어떻게 출석을 등록하지
뭐 이런생각을 하던 중에서 갑자기 제 자신이 좀 우스워 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국 1분도 안되 다시 컴퓨터는 정상 작동을 했고,
스마트폰에서 간신히 찾아낸 출석부 게시판에 쓰다만 글자들을 보고 있자니
뭔가 싶더군요.... 겨우 2-3분의 차이, 하지만 무한한 것 같았던 그 시간 동안의 조급함과 불안감....
집착에서 벗어난다는 건, 쉽지 않는 일 같습니다.
왜 내가 그렇게 까지 해야하는지 좀 해명이 필요한, 나 자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하루였습니다.
다들 잘 지내시죠, 다시 불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상이 아닌 길에 시선을 고정시키는 맘'으로 다시 하루를 시작하시죠~ 홧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