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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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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21일 11시 52분 등록

컴퓨터가 너무 느려 터져서, 포맷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USB 시동디스크를 만들고, 노트북을 포맷했다. 


아무 프로그램도 없는 상태에서 노트북은 쌩쌩 잘도 돌아간다. 


다음 날, 출근해서 노트북을 켜고, 


'자, 이제 클라우드에 올려 둔 여러 파일들을 다운 받아 볼까?'


유클라우드를 켰다. 기존의 피씨와의 연결을 해제할지 내게 묻는다. 


"예"


찰나였다. 


해제함과 동시에 그 컴퓨터로 동기화 해 두었던 파일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연구원이 되던 해인 2011년부터 쭈욱 써온 모든 글들과 북리뷰들이 싹 날아갔다. 


잠시 멘탈 붕괴 상태에 이르렀다. 컴퓨터 복구하는 회사에 전화도 하고, 프로그래머 친구에게도 연락을 했더니, 


해답이 없다고 한다. 


'아.. 그동안 써둔 글들 때문에 마음 놓고, 새로운 글을 쓰지 않고 있던 내게 다시 시작하라고 하는 신의 계시인가보다.'


마음을 비웠다. 안녕~ 이제, 다시 시작이다. 하하하하.

IP *.11.24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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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1 17:55:03 *.50.21.20

아. 

어.

어.

어!!!!!!!!!!!!!!

어허으흑 ㅠㅠㅠㅠㅠ 안돼 ㅠㅠㅠㅠㅠㅠ


그런건 묻지 말라고! 

지난 기록들을 다 없애고 싶어할 사람이 있을리가 없잖아! 


천재지변 같은 Reset의 시기를 굳건히 견디어 나가시길 바라요 미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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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3 08:53:52 *.229.72.231

ㅎㅎㅎ 감사합니다. 다행히 오늘 정신차리고 다시 유클라우드 열어보니. 연구월할 때 썼던 글과 북리뷰는 남아있네요. 2012년 5월 자료까지?? 물론 2012년 5월부터 지금까지 쓴 글들은 모두 사라졌는데, 뭐. 한창 힘들 때 맨날 힘들다고 징징거리며 쓴 글들이라... 글은 사라졌어도, 제 몸은 일부 기억하고 있으니, 그 때 쓴 노트들을 뒤져서 다시 한번 복원해볼려구요.ㅎㅎ.^^


걱정해 주시고, 힘 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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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1 22:23:34 *.232.42.103

미나, 어째... 한 동안 속상하겠네.

희석씨 파일 날린 소식때도 엄청 안타깝더만..

나도 외장하드 몇 개 망쳐서  수십만원 들여 복구했더니 정작 필요한건 없고 사진만 살았더라. 지금도 외장하드 하나 병원에 보내지도 버리지도 못하고 가지고 있어~  

조만간 위로 주, 위로 밥 사러 건너 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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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3 08:55:00 *.229.72.231

이히. 언니 근데 또 신기한게 그렇게 속 상하지 않더라는. ㅋㅋㅋ. 변경연 사이트에 올렸던 것들도 있고하니까. 


왠지, 잘됐다 는 생각도 오히려 들고 무튼. 이상해요.ㅎ 


어니언님에게도 댓글 남겼지만, 다행히 일부는 살아있어요.^^ ㅎㅎ 위로주, 위로밥, 언제든 콜! 좋아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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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2 13:17:45 *.37.122.78

어이쿠야.

유클라우드.! 이놈아!

어. 허...

 

변경연 홈피에 올린 것이라도 모아보면 어떨까.

블로그도 있을 것이고...ㅠㅠ

정말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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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3 08:56:30 *.229.72.231

옹, 오라버니, 다행히 변경연 홈피에 올려놓은 것들은 고스란히 남아있따. ㅋㅋㅋ. 


새로이 시작하는 마음으로 무엇부터 하면좋을까, 나름(?)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옹.


이제 무슨 글을 쓸까? 다시 매일 쓰기를 해 볼까... 이제는 블로그나, 어쩄든 흔적이 남아있는 온라인 공간에다가 적는게 낫겠따는 생각도.ㅎㅎㅎ 걱정해줘서 고마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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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3 13:04:27 *.243.106.35

디지털 데이터의 가장 큰 맹점이지.

한 순간에 쉽게 날아가 버릴 수 있다는 점.

그래서 이중 삼중으로 카피본을 만들어 두어야 안전한데..

나부터도 그 많은 사진들을 그냥 외장하드에만 보관하고 있는 상황.

하드 망가지면 그 많은 사진들도 한방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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