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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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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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이었던가, 광화문 교보빌딩에 걸려 많은 이들의 가슴을 흔들었던 시.
누군가 꽃시간을 내어 나를 찾아온다면
나는 바람의 마음을 흉내내어 그대를 환대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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