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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5일 17시 41분 등록

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

작년이었던가, 광화문 교보빌딩에 걸려 많은 이들의 가슴을 흔들었던 시.

누군가 꽃시간을 내어 나를 찾아온다면

나는 바람의 마음을 흉내내어 그대를 환대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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