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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16일 19시 04분 등록

2014.11.15(토), 경주 월암재

 

1. 들어가며

오징어 씹다가 임플란트 나사가 풀려 치과에 들림. 이 핑계 저 핑계대고 정기검진 안 가다가 문제 생겨서야 왔다고 조낸 후달림. ㅠㅠ 진료를 마치고 경주로 출발. 좀 일찍 도착한 관계로 늦 가을 정취가 물씬한 경주 오릉에 들러 찬 바람 맞으며 오만 청승을 다 떨어주심. 보문호로 이동하는 중에 회장님의 콜을 받고 다시 회차, 평창강 매운탕에서 맛나게 점심을 짭짭. 주인장이 강원도 평창 출신이라 지은 식당 이름이라는데 꽤 맛있음.

 

점심먹고 월암재에 도착하니 이미 여러 분이 오셨고 다른 분들도 속속 도착하심. 경향각지에서 모이다 보니 1인당 차 1대로 이동하여 환경보호에는 기여하지 못함. 서울에서 오는 연구원 써니는 역시나(?) 늦게 오셔서 신경주 역에서 픽업. 나는야 운전 서비스짱인 1급 항해사 선장임. ㅎㅎ 오늘 모임 장소인 월암재는 (사)신라문화원에서 운영하는 고택 체험장소로, 군불을 떼고 난 후라 뜨끈뜨끈한 구들장에 지지면서 옹기종기 소박하게 옛 추억을 떠 올릴 분위기가 되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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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하신 분들,

고문 초아 선생님과 동행하신 한재순 대표님과 송인자 여사님 내외분. 석식 찬조에 무한 감사 드립니다. ^^

회장 운전 정희근, 이수 선생님, 운제 김달국, 효재 오옥균, 함장 황성일, 한서 권양우, 혜암 민도식, 서학 신은희, 세정 윤태희, 제산 부부, 단원 이강전, 써니 그리고 형산.  

 

2. 강의 : 감성 경청으로 감성 소통하자 / 서학 신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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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왠 시냐고요? 강사님이 이 시를 다 같이 낭독하는 것으로 강의를 시작했답니다. 강의의 주제와 잘 어울리는 시이기도 하고, 늦가을 고택에서 다 같이 시를 읇으니 그 기분, 저릿저릿 하더이다. 여러분들도 소리내어 낭송하면서 이 가을 보내 보시길 권합니다. 뭐...쑥스러우신 분들은 패스~

듣기가 왜 어려운지 돌아봄. 원하는 것! 필요한 것! 부족한 것! 잘못된 것! 등이 주의를 집중시킬 수 있는 항목들임.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의 언어에는 긍정적인 의도가 숨어 있다고 본다"면 상대의 말을 경청할 수 있지 않을까? 추정, 편견, 자만 등으로 상대의 언어를 판단하게 되면 거만해지거나 조급해지고 산만해지기 쉽다.

상대중심적 감성경청을 위해서는 시선을 얼굴/눈에 집중하고, 공감을 표현하며(키워드, 끝말잇기, 요약/정리해주기), 거울효과를 이용한다. (자세, 동작, 호흡, 음조)

이 부분에서 실습이 약 15분 정도 있었습니다. 초반에 다소 어색했지만 시선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우스운 한편 다시 한번 우리의 무뚝뚝함을 돌아보게 했답니다. 3초 이상 상대와 눈을 맞출 수있다면 공감을 표현하는 데는 효과 백배!

이외에 전문도구인 DISC 유형을 통해 상대의 언어 습관을 이해하는 시간도 가짐. 회원 중 많은 분들이 D형(주도형)인 점은 함정. ㅋㅋ

감정을 포함한 감성(Emotion)의 소통을 위해서는 감성 경청이 우선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강의였습니다. 서학 신은희 박사님께 감사 전합니다. ^^

 

막간을 이용해 초아 선생님이 이강전 회원에게 아호를 증정하였고 기왕에 아호를 받은 회장님에게도 표구본 아호를 써 주심. 서학 선생님은 주역강의를 선물 받으시고 입꼬리가 귀에 걸렸다는 후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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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독서 토론: 사라진 낭만의 아이러니 / 김주연

독서토론에 들어가기 전에 과메기와 족발을 안주로 귀한 막걸리를 나눔. 이번 토론대상인 책의 특성상 말랑말랑한 상태의 뇌가 필요했음. 읽는 내내 회원들의 불평이 이어졌던 무려 "학술총서" 중의 한 권. 추천하신 오모 회원님은 많은 항의로 인해 밤잠을 설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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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燒酒)를 마신다

소주(燒酒)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또 왠 시냐고요? 포시낭아(포항 시 낭송 아카데미) 멤버이신 한서 권양우 회원께서 이 가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이 시를 낭송하시는 것으로 독서토론을 시작했거든요. 밤이 내려앉은 고택에서, 시인이 사랑한 시인, 백석의 시라니... 아시다시피 백석이 사회적으로 허락받지 못한 연인에게 미농지에 써 주었다는 시입니다. 사연을 생각하며 시에 빠져들어 봅시다.

나의 시대에 대한 생각이 많으시다는 한서. 나를 바꾸고 주변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어 가자. 그리고 나는 아름답다!!! 고 자뻑.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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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토론의 진행은 항상 혜암 민도식 원장님이 맡아 주십니다. 여러 회원들의 발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시고 상호간의 의견이 교환될 수 있도록 늘 애써 주심에 감사 드림.

 

책 제목이 모든 걸 말해주고 있다는 추천인, 효재 성님의 말 처럼 낭만이 사라진 오늘날 어떻게 낭만의 창조적인 힘을 불러올 것인가에 대한 고찰이 있었습니다. 낭만이 밥 먹여 주냐고 하던 시기가 있었지만 한 세기를 넘기기 전에 창의성과 인문학을 강조하는 시대가 다시 왔다. 낭만은 밥먹여 준다.

 

계몽주의의 폐해와 낭만주의의 질식에 따른 답답함에도 불구하고 어느 한 쪽에 치우치치 않는 양자간의 합일을 통한 새로운 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겠다는 의견. 낭만이 전통의 계승과 발전을 도모했던 반면 계몽은 전통과의 단절을 통해 쇄신하고자 했다. 낭만이 흙을 다져 토대를 딲은 반면 계몽은 콘크리트로 흙을 덮어 다시는 다른 생명이 움트지 못하게 한 셈이 아닐까. 이제 그 콘크리트를 깨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것을 이것이라고 하면 이미 이것이 아닌 것 처럼 계몽주의도 낭만주의도 또 진보도 바로 이것이다 하는 순간 벌써 그것은 그것이 아니게 된다. 과거의 틀이 하루 이틀 사이에 갑자기 사라질 수는 없다. 새로운 것이 금방 안방을 차지할 수는 없는 것이다. 변화를 위한 노력도 당연히 필요하겠지만 그에 상응하는 시간의 투자도 이루어져 숙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지엽적이고 폐쇄적인 것이 아닌, 시간을 갖고 균형을 추구하고 다 어우르려는 시각과 노력이 필요하다.

 

낭만의 창조성을얘기할 때 천재적인 독창성만이 창의적인 것은 아니다. 창의성은 창조와 모방 사이에서 악전고투하는 가운데 빚어지는 땀의 산물일 뿐, 공짜로 얻어지는 천재성은 아니다. 인문학은 고통 그 자체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한다.

 

능력에 대한 검증없이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라고 밀어부쳐 온 것이 우리 사회, 나 자신이 아니었는지 반성한다. 시간과 최단 거리로 측정되던 출근 길이 나무와 바람과 숲과 꽃 그리고 산세의 변화로 기억되는 길이 되어 가는 것이 반갑다는 회장님의 최근 심경. 남의 것이 아닌 내 삶의 전달을 어떻게 해 나갈지가 화두다.

 

친구이면서 스승이 될 수없으면 친구가 아니고, 스승이면서 친구가 될 수없으면 스승이 아니다. ( 이 대목에서 사부님 생각에 다들 숙연...) 베를린 대학의 '학생건달조합'의 3가지 목적은 '술에 취하고', '사랑에 취하고', '그리고 공부에 취하자'이다. 여기에 취하지 못하면 인생의 보람이 없지 않을까. 뇌를 말랑말랑하게 해서, 현상을 해체해서, 낭만이 지닌 폭발적인 힘을 얻어보자. 우리 모임이 지니는 내면의 힘도 그런 것이 아닐까.

 

4. 석식 그리고 대화

월암재 근처의 손두부집 '삼미정' 화학간수를 쓰지 않고 국산 콩으로 만든 두부. 고소하고 맛나다. 직접 담근 집 된장이 주인장의 자존심 처럼 묵직한 맛으로 다가온다. 수육 또한 착 감기는 맛이어서 행복하게 막걸리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다음 날 아침에도 이 집에 들러 손두부와 두부전골을 흡입하며 한시간이 넘도록 수다를 나눔. 저녁 식사를 찬조해주신 한사장님 내외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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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긴긴 밤의 토론과 대화

역대 가장 끈질긴 대화와 노래와 술을 나누며 낭만을 제대로 불사르신 회원님들. 새벽 5시반에 주무신 팀을 비롯하여 귀가하셔야 함에도 불구하고 새벽까지 자리를 함께 해 주신 많은 의리파 회원님들. 기억에 남는 밤이었습니다. 과메기, 막걸리, 안주를 찬조해 주신 운제, 함장, 세정 부부에게도 다시 감사를 전합니다. 영남 모임의 끈끈함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주제가 낭만이다 보니 평소 잘 못하던 개인사도 풀어 놓으신 것 같고...나름 의미가 깊은 밤이었습니다. 그리고 운제 선생님의 전설적인 막춤과 혜암과 단원의 노래 자랑도 즐겁게 보았습니다.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에서 동영상은 저만 보렵니다. ^^

서울로 상경하는 써니와 남는 시간 잠시 삼릉을 돌아보면서 잘생긴 소나무들을 실컷 감상했습니다.(사진은 오릉과 삼릉) 신경주역에서 배웅하고 돌아서니 예전 사부님을 배웅하고 돌아설 때의 느낌이 되살아나 좀...힘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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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차기 모임 공지

차기 모임은 1월 24일, 창원입니다.

토론 지정도서는 [ 초인수업 ]

지정 강사는 단원 이강전

==========================================================================

본형 구소를 통하여 장하는 람들의 , 영남 지역

조직도 (종신 체제)
회장 : 운전 정희근
재무 : 함장 황성일 (총무, 해성 김태은은 속히 귀가하시길!)
고문 : 초아 서대원

토론 : 혜암 민도식 (강사 섭외 및 독서토론 주관)
후원 : 포항 3인방 + 미스 포항 (운제 김달국, 효재 오옥균, 함장 황성일, 한서 권양우)
회원 : 영남지역에 거주하였거나 거주하시거나 거주할 의향이 있거나 그냥 맘이 동하시는 분.
오시는 분 환영하고, 가시는 분에게도 부담 드리지 않음.

※ 연혁
- 2007.07.21 경주시 청소년 수련관에서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영남지역의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작당, 오늘에 이름.
- 격월로 모임을 갖고, 1년에 한 번은 1 2일로 정신줄 놓는 행사를 가짐.

※ 모임의 진행 및 성격
- 주기: 격월 진행 (회원 사정 및 외부환경에 따라 탄력적 조정. , 1 6회 엄수)
- 진행: 강의(회원 품앗이 또는 외부강사 초청), 독서 토론(지정도서 또는 최종 모임 결정에 따라 선정)
기타 출간자가 있거나 외부 강사가 있을 경우 상황에 맞게 진행. 이후 석식 간담회.
- 회비: 3만원. 찬조하시겠다면 절대로 안 말림. 완전 환영.(반지, 목걸이 제외.)
- 혜택: 초아 샘의 아호 및 촌철살인 인생 코멘트(, 청심환 복용 필요)

운제 선생님의 폭발하는 유머, 기타 영남 회원들의 끈끈한 정을 무상 공급함.

IP *.174.18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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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도식
2014.11.16 21:12:46 *.226.207.101
피곤할텐데도 한 폭의 그림을 보듯 수채화를 그려 둔 형산의 배려.. 힘ᆢ 연암의 열하일기를 보는듯^^ 스스로 낮게 처하며 전체를 빛나게 하는 금철 아우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다음 모임때 뵐 때까지 낭만이 깃든 시간이 되시길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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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9 09:58:35 *.246.146.14

토론을 진행하느라 남보다 더 많은 공력을 기울여 준비하시는 줄 압니다. 늘 감사하구요... 하시는 일 번창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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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
2014.11.17 00:00:19 *.226.192.34
후기를 보며 다시한번 생생한 시간들이 새록새록 솟아오르네요
함께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고,덕분에 따뜻한 맘으로 송년할수있을것 같습니다
형산님의 명품후기에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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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9 10:00:28 *.246.146.14

강의 준비하시고, 귀가 하셔야 함에도 불구하고 늦은 시간까지 함께 해 준 갑장에게 감사.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모습으로 열강하며 늘 신선한 자극 주시니 더욱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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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옥균
2014.11.17 09:01:44 *.223.56.152
역시 명품 후기입니다. 그리고 낭만이 있는 가을밤의 모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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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9 10:01:53 *.246.146.14

늘 풍성한 찬조와 넉넉한 웃음으로 모임에 탄력 주시는 성님. 존경합니다요. ㅎㅎ

자주 보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인연이 물리적 거리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성님의 역할이 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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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7 11:06:58 *.202.67.16

우와!!

손에 잡히는 후기!

몸은 아직 후유증에 시달리지만

마음만은 뽀송뽀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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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9 10:03:17 *.246.146.14

음성지원이 되는 운제 성님의 댓글. 이게 왜 끊어질 듯 읽히냐고요 ㅋㅋ

활기찬 모임이 되도록 애쓰시고 여러모로 지원을 아끼지 않아 주시는 노고...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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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7 19:43:50 *.116.115.154

술에 취하고, 꿈벗에 취하는 낭만적인 밤이었습니다. 

훌륭한 강의와 독서 토론이라는 공부가 더해져, 우리의 모임이 세상을 바꾼다는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이번 모임의 세부적인 살림 내용을 올려봅니다.

참고하실 부분은, 찬조하신 먹거리를 금액으로 환산하여 결산에 포함 시켰습니다.(함장의 독창적인 방법)

금액에 다소 오차가 있더라도 양해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가장 중요한 회비 부분을 첨언하자면, 회비 납부하신 님은 12명 입니다.(총 인원 16명-4명: 초아샘, 한사장, 부인, 함장_년초에 1년치 선납하였음)

전월 잔액 

\600,940

수입

\852,000

지출

\676,000

통장 잔액

\776,940

 

세부내역 입니다.

 

수입 지출 내용(전월 잔액: \600.940원)
\0 \200,000 경주_월암재(고택_민박)
\0 \50,000 강사선물(서학)
\50,000 \50,000 간식찬조(효재)
\57,000 \57,000 막걸리찬조(함장)
\65,000 \65,000 과메기찬조(운제)
\30,000 \30,000 야식찬조(세정)
\150,000 \150,000 저녁식사찬조(한사장부부)
\360,000 \0 회비12명(16-샘,한사장,부인,함장)
\140,000 \0 찬조금(세정)14=20-6(부부회비)
\0 \74,000 아침식사8명(경주_삼미정)
\852,000 \676,000 \176,000
잔액 \776,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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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9 10:05:19 *.246.146.14

살림사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성님.

이번에 제임스 본드 패션이 썩 잘 어울리던데요. ^^

보이지 않는 곳이든 보이는 곳이든 성님의 땀방울이 우리 모임을 더욱 가치롭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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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8 09:53:21 *.220.229.78

참석하신 모든 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오랜 만에 초아 선생님하고 이런 저런 세상일에 대해

좋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밤 늦게 까지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풀어 보는 자리에는 쳬력 땜에

끝까지는 동참하지 못한 것 아쉬웠습니다.


정 회장의 자원봉사자로 세상을 바꾸어 보겠다는 꿈이

자꾸 일그러져 간다고 안타까워하는 얘기도 잘 들었습니다.


저는 거기서 아침에 식사를 하고

서로 아쉬운 작별의 시간을 갖고 진해 숙소로 오다가

양산의 통도사에 들르기로 했습니다.

소나무가  우거긴 곳에 잘 닦여있는

고찰로 들어가는 긴길을 걷고 경내를 둘러 보면서

정회장의 자원봉사에 대한 얘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이사찰은 전국적으로 워낙 유명한 곳이라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인데 곳곳에

불교 신자임에 분명한 자원봉사자로 쫙 깔려 있어

질서있게 잘 관리가 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사찰 뿐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도 이런 식으로

자원봉사자의 봉사가 필요한 곳이 생각해

보면 너무 많은데 만약에 정회장의 뜻대로

우리 사회도 이것을 잘 된다면

우리나라도 세계어느나라 부럽지

않은 나라가 될 수 있을 턴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곳을 걷는 중에 법구경이 곳곳에 적혀 있는 것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마음에 와 닿는 귀절중에

매일 같이 죽어 가는 우리 인생을 생각해서

물같이 자연스럽게 바람같이 초연하게 살라는

얘기를 되 씹으며 통도사를 빠져 나왔습니다.


이모두가 영남권 독서모임이 있어 갖게된

귀중한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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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9 09:50:06 *.20.202.112

부족한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해 주시고 이렇게 현장에서 연결시켜 이해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때가 이르면 더 낮은 자세로 잘 섬기며 살아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직책이 아닌 삶으로 실천하는 그런 모습으로 말입니다.

늘 건강하셔서 저희들에게 귀한 삶의 지혜를 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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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9 10:07:42 *.246.146.14

이수 성님!!!

선생님이라 불러야겠지만 예전에 형수님께서 젊은 동생들이라 칭하신 기억이 있어 성님이라 부를랍니다. ㅎㅎ

끝없는 열정에 항상 감명받고 자극받고 옵니다.

앞으로도 우리에게 많은 걸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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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8 11:32:18 *.116.115.154

통도사에 들러서 좋은 말씀 전해주시니 고맙습니다.

 

"매일 같이 죽어 가는 우리 인생

물같이 바람같이 초연하게 살라"

 

인생에 귀감이 되는 명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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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9 09:50:59 *.20.202.112

역시 형산의 후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님과 함께한 점심 너무 좋았답니다.

담에도 가능한 점심은 같이 하는 것으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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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9 10:11:33 *.246.146.14

아... 다음 번 계산은 제가 하는 것으로 해주신다면야. ㅎㅎ

8년차에 접어든 모임의 시작과 발전 과정에 회장님의 노고가 빠질 수 없겠지요.

새로운 출발을 모색하는 은인자중의 시기에 많은 발전과 성장이 있기를 바랍니다.

날이 갈 수록 얼굴에서 기합(?)은 빠지지만 부드러운 견고함이 느껴져 보기 좋았습니다.

여우 숲에 여우만 모으지 말고 의논한 것 처럼 늑대들도 쳐들어 갈 기회가 오기를 앙망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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