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2073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살아남아 고뇌하는 이를 위하여
칼릴 지브란
때때로 임종을 연습해 두게. 언제든 떠날 수 있어야 해.
돌아오지 않을 길을 떠나고 나면
슬픈 기색으로 보이던 이웃도 이내 평온을 찾는다네.
떠나고 나면 그뿐.
그림자만 남는 빈자리엔
타다 암은 불티들이 내리고 그대가 남긴 작은 공간마저도
누군가가 채워 줄 것이네.
먼지 속에 흩날린 몇 장의 사진, 읽혀지지 않던 몇 줄의 시가
누군가의 가슴에 살아남은들 떠난 자에게 무슨 의미가 있나.
그대 무엇을 잡고 연연하는가.
무엇 때문에 서러워하는가.
그저 하늘이나 보게.
-----
엄마는 죽는 게 무서워요?
응, 엄마는 무서워.
엄마, 죽는 건 잠자는 거에요.
신은 이따금씩 아이들을 통해 메시지를 전해 주신다.
그래, 그렇구나... 그렇더라도 아가야, 나보다 먼저 잠들지 말아라.
* 노미선님, 진심으로 명복을 빕니다.
몇 번의 눈인사가 고작이지만 그때의 맑은 미소와 반짝이던 검은 눈동자를 기억한다오.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958 | 내린천 래프팅 수난기 (4) [1] | 원아이드잭 | 2006.08.24 | 1503 |
3957 | 가장 싫어하는 말... | 김성렬 | 2006.03.08 | 1505 |
3956 | 봄을 닮은 아들 이야기 [3] | 이은미 | 2006.03.10 | 1505 |
3955 | 노인의 심리적 특성. | 빈잔 | 2022.01.21 | 1505 |
3954 | 열흘후 [2] | 다뎀뵤 | 2006.12.20 | 1507 |
3953 | 집필계획 및 필독서 [2] | 이미경 | 2006.05.02 | 1508 |
3952 | -->[re][74] 불 익는 바탕학교 | 써니 | 2008.02.04 | 1508 |
3951 | 쥐돌이의 달리기 [3] | 오세나 | 2006.04.13 | 1509 |
3950 | 잃어버린 4년 [6] | 박노진 | 2006.04.17 | 1509 |
3949 | 기도에 대한 회고 [2] | 기원 | 2007.05.03 | 1509 |
3948 | 질문을 품고 살아가기 [2] | 오병곤 | 2006.01.30 | 1510 |
3947 | 다시 일상으로 [3] | 박노진 | 2006.04.26 | 1510 |
3946 | 나, 일년동안 이렇게 글썼어요. ^^ | 강미영 | 2006.05.06 | 1510 |
3945 | -->[re]하나님도 웃어버리신 기도 [2] | 나그네 | 2007.05.03 | 1510 |
3944 | 컴퓨터 & 재미 | 신재동 | 2005.05.24 | 1511 |
3943 | 긴장 없는 일상 [1] | 신재동 | 2005.12.01 | 1511 |
3942 | 亂中日記 | 박노진 | 2005.12.06 | 1511 |
3941 | 장면 [2] | 홍승완 | 2006.03.27 | 1511 |
3940 | 누가 내 선물을 옮겨 놓았을까? [3] | 영도스 | 2007.10.18 | 1511 |
3939 | 내가 원하는 나의 변화2 | 이미경 | 2006.04.03 | 1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