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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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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0일 05시 16분 등록

 

 

미술이 산방의 음풍농월이 아니고 치열하기만 한 구체적 현실의 단면이거늘

이를 담을 미술관이 그리 첩첩산중에 들어서 있는 이유가 뭐냐고 곳곳에서 아우성이었다.’*

 

너무 멀다국립현대미술관이 처음 개관했을 때 사람들의 불만이었습니다.

부동산을 고르는 방법에는 입지론과 적지론이 있습니다. 소점포의 입지 선정도 같은 개념에서 접근합니다. 작은 차이점이 있다면 부동산은 물건이 갖고 있는 자체의 가치와 주변과의 조화가 핵심이라면, 소점포 입지 선정은 영업 컨셉에 업종과 주인장의 캐릭터를 맞추는 퍼즐 게임과 같습니다.

창업의 시각에서 입지론과 적지론을 이해하기 쉽게 구분하자면 입지론은 점포를 고르고 그에 맞도록 영업 컨셉을 결정하는 것이고, 적지론은 자신이 생각하는 영업 컨셉에 적합한 점포를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프랜차이즈 창업이 입지론에 가깝다면, 공공기관의 건축물은 적지론에 가깝다고 생각하면 대략 맞습니다. 입지론은 영업 컨셉보다는 유동인구와 접근성을 생각하여 괜찮은 자리에 점포를 선정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휴대폰 매장이 1급지 상권에서도 네거리 모퉁이에 입점하는 경우입니다. 적지론은 자동차로 지방도로를 지나다보면 도로 한 켠에 뜬금없이 자리한 음식점이 그 예가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애 첫 창업을 준비하는 소점포 예비창업자에게는 적지론적 측면에서 점포를 찾을 것을 권합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은 창업투자금 부담을 낮추기 위함입니다. 예를 들어 커피전문점을 하고 싶다면 영업 컨셉이 어떠한가에 따라서 메인 상권으로 가야 할 지 또는 주택가 이면 상권도 괜찮을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을 이미 아는 내용이라고 자신하지 마세요. 아이러니하게도 실제로 예비창업자가 되었을 때는 다른 선택을 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높은 회전율을 염두에 둔 테이크 아웃 중심이라면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이어야 하겠지만, 지역 주민과 끈끈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슬로우 푸드 개념의 커피점이라면 동네 상권이어도 가능할 것입니다.

이것은 메뉴와도 연관됩니다. 박리다매 목적으로 주메뉴가 커피 중심이라면 테이크 아웃이 가능한 번화한 상권이 적합하겠지만, 전체 메뉴에 생과일 또는 건강 차 비율이 30%만 넘어도 중심상권에서는 부적절할 수도 있습니다. 스피드를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또한 창업 성공률과도 관련됩니다. 대한민국 자영업의 3년간 점포 유지율이 10% 미만인 점을 생각한다면 투자금은 곧 비싼 수업료로 탈바꿈 할 것입니다. 돈이 많아 비싼 수업료를 내더라도 부담이 덜 되는 예비창업자 또는 작심하고 돈으로 들이대는 황제 창업자가 아니라면, 어중간한 창업자금으로는 첫 창업에 중심상권을 피해가는 것이 상수입니다. 나중에 패자부활전의 기회를 생각하더라도 생존전략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이렇든 저렇든 결국 90%에게 이 주장은 적중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경영의 부담을 낮출 수 있습니다. 1급 상권에는 끊임없이 강자들이 들고 납니다. 실력가, 자본가, 얼굴 없는 건물주, 견제를 위한 의도적 민원, 심지어 진상손님 등 초보 창업자가 감당해야 할 것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습니다. 경영을 떠나서 머리에 쥐가 나 질려버릴 수 있습니다. 반면 동네 상권은 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물론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이는 애써 확률 높은 곳을 걸어들어 갈 필요는 없다는 말입니다.

 

초보 창업자의 경우 화려한 상권에서 창업을 꿈꾸는 경우가 있습니다. 폼 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빛 좋은 게살구라는 말처럼 개업 3개월만 지나도 그 폼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현실로 나를 옥죄고 있을 것입니다. 빤한 경쟁은 피해가는 것이 상수입니다.

 

*)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서현, 효형출판







*****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 공지 ***** 


1. 디톡스 프로그램, <꿈토핑더비움> 2기 모집 안내
꿈벗이자 가정의학과 전공인인 정양수 원장이 진행하는 디톡스 프로그램 <꿈토핑 더비움> 2기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디톡스 프로그램이란 가장 과학적이고 안전한 방법으로 몸 속의 독소와 찌꺼기를 완전히 분리, 배출시킴으로써 몸을 리셋시키는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꼭 경험해 보시기 바라며, 게다가 재능기부로 진행된다 하니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현재 몇자리 남지 않았으니, 이 글을 보는 즉시 신청 바랍니다.

2. <꿈벗 43기> 모집 안내
‘꿈벗 프로그램은 날마다 반복되는 습관적 맹목성을 공격하여, 꿈을 현실로 불러들여 나의 강점과 연결하려는 실험과 모색들'로 구성된다. 따라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노력이다. 2박3일 동안 합숙하며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의 관련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진행된다.‘ 2011년 꿈벗 1기를 모집하며 하신 구본형선생님의 말씀입니다. 그 정신을 그대로 이어받은 꿈벗 프로그램이, 이제 43기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3. 취직보다 좋은 창직, <창직 워크숍(5월 20일)> 신청 안내
변화경영연구소 5기 연구원이자 AL문화기획의 수희향 대표가 취직보다 좋은 창직, <창직 워크숍>에 참가할 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인 지식기업가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기질을 파악하고, 기질에 맞는 필살기를 찾아야 하며, 최소 경비와 더불어 자신 만의 컨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합니다. 본 <창직 워크숍>에서는 각 개인에 맞는 창직 로드맵까지 그려준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가 바랍니다. 

4. 치유와 코칭 백일쓰기 31기 지원 안내
변화경영연구소 4기 정예서 연구원이 진행하는 치유와 코칭 백일쓰기 31기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백일 동안 치유와 코칭과정의 백 개의 질문, 그리고 쓰기를 통해 나의 신화를 완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내 생의 첫책쓰기 1단계이기도 한 이 과정을 통해 간절하게 자신의 신화를 완성시키고자 하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5. [출간소식] 『실용주의 소프트웨어 개발』 오병곤 지음
변화경영연구소 1기 연구원이자, 터닝포인트 경영연구소 대표이기도 한 오병곤연구원이 신간 『실용주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출간했습니다. 이 책은 스마트하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최고의 방법들 60가지를 소개하고 있으며, 현실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실용주의적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하네요. 관심있으신 분들의 일독을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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