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추모

리멤버

구본형

  • 정야
  • 조회 수 867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9년 2월 7일 00시 51분 등록



[어울리는 사랑]

 

잘 어울린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음이 어울려 음악이 되고,

색이 어울려 그림이 되고,

글이 어울려 책이 되는 것이다.

 

그대, 그렇다.

사람이 어울려

사랑이 되는 것이다.

 

그 사랑이 아름답다고

여겨지면 같이 있을 때

홀로 있을 때보다 더 고와야 한다.

그러니 그 사람과 함께 있으면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된 듯

여겨질 때 그 사랑은 빛나는 것이다.

 

그러니 늘 생각해라.

홀로 있을 때는 작아 보이다가도,

그와 같이 있으면 그로 인해

내가 크게 돋보이고 그 또한 그러하다면,

그 사랑은 잘 어울려 행복한 사랑이다.

그럴 때는 그 사랑을 믿고 따르도록 해라.

 

서로 사랑하지 않고

아름다운 사랑이 될 수는 없다.

 

[마지막 편지], 구본형, 휴머니스트, 65

 

20181021_114959.jpg



IP *.174.136.40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4 [시인은 말한다] 너에게 보낸다 / 나태주 file 정야 2020.09.21 1747
243 [시인은 말한다] 새출발 / 오보영 file 정야 2019.07.05 1655
242 [시인은 말한다] 영혼의 가장 맛있는 부분 / 다니카와 슌타로 정야 2021.11.22 1450
241 [시인은 말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 랜터 윌슨 스미스 file 정야 2019.04.08 1440
240 [시인은 말한다] 벌레 먹은 나뭇잎 / 이생진 file 정야 2020.10.05 1403
239 [시인은 말한다] 자작나무 / 로버트 프로스트 file 정야 2019.09.23 1338
238 [시인은 말한다] 벽 / 정호승 file 정야 2019.02.11 1332
237 [시인은 말한다] 은는이가 / 정끝별 정야 2021.09.06 1307
236 [리멤버 구사부] 매일 같은 시각 한가지에 집중하라 [1] 정야 2017.07.21 1298
235 [시인은 말한다] 봄밤 / 김수영 file 정야 2019.05.20 1291
234 [리멤버 구사부]오늘, 눈부신 하루를 맞은 당신에게 [2] 정야 2017.01.09 1281
233 [시인은 말한다] 영원 / 백은선 정야 2021.07.12 1268
232 [시인은 말한다] 그대에게 물 한잔 / 박철 file 정야 2020.11.16 1254
231 [시인은 말한다] 함께 있다는 것 / 법정 정야 2021.08.09 1239
230 [리멤버 구사부]삶은 죽음을 먹는 것 정야 2017.10.28 1234
229 [시인은 말한다] 픔 / 김은지 정야 2020.12.28 1232
228 [리멤버 구사부] 마흔이 저물 때쯤의 추석이면 file 정야 2020.09.28 1229
227 [시인은 말한다] 친밀감의 이해 / 허준 file 정야 2020.11.02 1223
226 [시인은 말한다] 직소폭포 / 김진경 정야 2021.08.23 1206
225 [리멤버 구사부] 도토리의 꿈 정야 2021.08.30 1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