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습관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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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출근하기 위해 회사 버스를 이용한다. 회사 버스를 타기 위해 새벽 6시 15분이면 어김없이 집을 나선다.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2시간 동안 책을 읽고 글을 쓴 다음 출근하는 일이 일상이 된 지 2년이 넘어간다. 그러나 그날 아침은 조금 특별했다. 그 전날 CEO 보고 자료를 최종 마무리 하느라 퇴근도 늦어서 11시가 넘어서 잠자리에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비록 나와의 약속인 3시 30분에 일어나서 새벽 루틴을 실천했지만 유독 더 피곤함을 느꼈다. 회사 버스를 기다리는데 계속 하품이 나왔다. 내 입은 하품을 해대는데 마음은 아침 8시부터 예정된 CEO 보고서에 쏠려있다. 왜냐하면 출근하자 마자 급하게 보고서를 수정할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평상시 출근 버스가 오전 7시15분에 회사에 도착하니 자료 수정에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회사 출근 버스가 아직 오질 않고 있다. 비도 조금씩 내려 쓰고 있는 우산을 살짝 되로 젖혀 혹시라도 버스 기사님이 나를 놓치고 그냥 지나칠까 불안해 하며 고개를 내밀고 버스가 오는 길을 뚫어져라 쳐다 보았다. 핸드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한다. 아직은 조금 여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