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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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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3일 14시 52분 등록

 

 

 

 

우리가 지나온 그 시간동안 얼마나 많은 공간을 거쳐 여기에 서 있게 되었을까요. 그 공간의 의미들이 모여 지금의 그대를 대표하게 되었겠지요. 가스통 바슐라르는 '집은, (공간으로 바꾸어 말해도 괜찮겠습니다)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집의 추억은 꿈의 가지를 한데 모아준다. 이하 중략

하늘의 뇌우와 삶의 뇌우들을 거치면서도 인간을 붙잡아 준다. 그것은 육체이자 영혼이며 인간 존재, 최초의 세계이다

 

바슐라르가 공간의 시학에서 말하고자 했던 것은 내가 거쳐 오며 머물렀던 공간의 기억, 더 나아가 행복한, 즉 나를 성장시켰던 공간의 이미지, 그 이끌림입니다. '초라한 공간조차도 조개껍질 같은 가치를 가지고 있고, 이 공간의 가치들은 무의식속에 뿌리박고 있어, 다시 말해 너무나도 당연시 되어 어떤 환기에 의해 되찾게 되는 실수를 범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그 가치를 다시 발견할 수 있는 공간의 응집력을 목격했습니다. 다만, 어떤 공간에서 함께 매일 글을 썼을 뿐인 사람들의 가슴에서 각기 다른 악기가 연주되고 그리하여 그 소리가 화합하는 오케스트라가 되어 웅장한 심포니를 연주하는 소리를 듣고야 말았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이제껏 해온 일의 방점을 찍는 일이었습니다.

 

 

뜨겁고 눅진한 이 계절을 유쾌하게 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현상이 오곡백과를 여물게 하는 여름의 소명인 것이기도 하지요. 그대는 지금 어느 공간에서 할 일을 하고 계신지요 

그대 또한 그대가 머무는 공간의 힘을 믿어 보지 않으시려는지요. 이 땅에 그대가 머물러만 있다면 공간의 기억은 얼마든지 다시 완성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또 말하게 되겠지요 

'지난 여름은 굉장했어'라고 말입니다.

 

 

정예서의 치유와 코칭 백일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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