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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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와 벼룩
직장인들에게 어떤 미래가 있는가
찰스 핸디 지음, 이종인 옮김, 생각의 나무
I. 저자에 대하여 :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니지먼트 사상가이다. 다국적 석유회사 셸의 간부를 거쳐 런던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가르쳤고, 이후 윈저성에 있는 세인트조지 하우스 학장, 왕립예술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BBC 라디오 방송 <투데이>의 ‘오늘의 사색’ 코너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매니지먼트와 삶에 대한 그의 견해는 수년 동안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켰고교훈을 선사했다. 1994년 올해의 경제 평론가상을 수상한 『The Empty Raincoat』비롯하여 『올림포스 경제학』『헝그리 정신』『홀로 천천히 자유롭게』『코끼리와 벼룩』 등 그의 책들은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II.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인생의 중간에서 새로 시작하기
일을 시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일의 순서를 조정해 가면서 일을 해야 하는 전기공 같은 일, 그게 앞으로의 직장 문화가 될 것이다. 반면, 평생의 시간을 미리 회사에다 팔아넘기고 그 대신 평생 고용을 보장받는 그런 형태의 직장 문화는 앞으로 점점 더 사라지게 될 것이다. 13-14p
나는 모든 진리가 3단계를 거친다는 철학자 아르투르 쇼펜하우어의 말로 나 자신을 위로했다. 그에 따르면 진리는 첫째 조롱을 받고, 둘째 반대를 받다가, 셋째 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14p
1996년에 이르러, 영국 회사의 67퍼센트가 1인 회사였고 1994년에는 5명 이하를 고용하는 초미니 회사가 전체 영국 회사의 89퍼센트를 차지했다. 이것을 좀더 실감나게 표현해 보자면, 전체 기업의 11퍼센트만이 5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것이다. 15p
대기업일수록 반항적 개인 혹은 집단이 있어야만 생존의 필수 사항인 혁신과 아이디어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16p
아무튼 인터넷과 웹은 20년 전에는 생각조차 못 한 방식으로 벼룩과 코끼리의 삶을 바꾸어놓은 두 주력 부대이다. 20p
"경제가 활성화된 나라에서 일하는 것은 아주 신나는 일이야.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말이야, 경제가 낙후된 나라에서 사는 게 더 좋을지도 몰라. 그런 나라에서는 말이야, 손쉽게 택시를 잡을 수 있고, 어렵지 않게 식당의 좌석을 잡을 수 있고, 좋은 연극을 볼 수 있고 또 대화는 늘 철학적이지. 한마디로 여유 있게 숨쉬며 살 수가 있는 거라고.“ 22p
하지만 1981년에 이르자 사정이 달라졌다. 은퇴에서 사망까지 18개월이 아니라 18년의 세월이 떡 버티고 서 있는 것이었다. 텔레비전 시청, 이런저런 여행, 골프 치기 등 아무리 많은 여가 활동을 동원한다고 하더라도 18년은 간단히 채울 수 있는 세월이 아니다. 23p
나는 그것을 클로버 회사(Shamrock Organization)라고 불렀다. 이것은 핵심적인 코어(중심), 계약적인 주변부, 보조적인 노동력의 3개 잎새로 이루어진 회사이다. 나는 이러한 회사의 개념이 거대기업 전체를 관통하는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24p
연금술사는 실패와 실수를 말하지 않고 오로지 학습의 경험만을 말한다. 학습의 비결로 열정을 내세운다는 것이 다소 기이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것이 모든 시대, 모든 수준에서 통했다는 것을 나는 확신한다. 하지만 열정이라는 말은 코끼리 회사에서는 잘 들을 수 있는 말이 아니고, 또 학교에서는 파괴적인 것으로 치부되기까지 한다. 30p
"포트폴리오 인생으로 간다면 자네 자신의 직함은 어떻게 되는 건가?“
내 친구가 물었다.
“전(前) 학장이라고 둘러대는 것도 잠시밖에 안 될 텐데.”
“그냥 찰스 핸디가 되는 거지.”
내가 말했다.
“얼마나 멋져요.” 32p
아내는 평생 직함이 없었고 또 그런 것을 필요로 하지도 않았다. 그런 점에서 여자들은 남자보다 더 빨리 성장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남자들도 코끼리의 보호가 없다면 전보다 더 빨리 성장하게 될 것이다. 32p
제1부 포트폴리오 인생의 시작
1장 시작으로 되돌아가서
자기 자신을 알려면 먼저 자기 자신이 아닌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시작은 언제나 중요한다. 우리의 과거는 불가피하게 우리의 현재와 미래의 일부분이다. 생애의 후반기에 접어들어 벼룩의 생활을 영위하려면 먼저 나 자신에게 충실해져야 한다. 자기가 아닌 다른 어떤 것을 염원하거나 가장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나는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는가? 38p
개인에 대한 존경, 진리에 대한 외경이 좋은 미덕으로 여겨지지 않고 하나의 장애로 생각된다면 그건 정말 곤란한 일이다. 내 유년 시절의 이런 유산과 타협하는 데에서 오랜 세월이 걸렸다. 만약 내가 그것을 바꿀 수 없다면 또 특별히 바꾸기를 원하지도 않는다면 그런 미덕이 장애가 되지 않는 생활방식을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나는 남들을 움직여야 할 책임이 없는 벼룩이 되었고, 내가 본 그대로의 진실을 말하는 작가가 되었다. 42p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Gabriel Garcia Marquez)가 자서전 서두에서 말했듯이.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은 당신에게 실제로 벌어진 일이 아니라, 당신이 기억하고 있는 일과 당신이 그것을 기억하는 방식이다.“ 54p
과연 내 장례식에 눈물을 흘리면서 찾아줄 사람이 있을까? 성공이란 무엇이며 나와 내 아버지 중 누가 더 성공한 사람인가? 인생은 무엇을 위한 것이며 우리가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의미는 무엇인가? 그것은 아주 새로운 질문도 아니었다. 나는 철학을 공부했고 이런저런 이론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그것들을 나 자신에게 진지하게 적용해 본 적이 없었다. 58p
T. S. 엘리엇(T. S Eliot)은 이렇게 말했다. “네가 시작한 곳으로 되돌아가 이제 난생처음으로 그곳이 어떤 곳인지 알아보라.” 엘리엇의 조언은 나에게 그대로 적용되었다. 59p
그 후 몇 년 동안 나는 주머니에 자그마한 카드를 하나 넣어가지고 다녔다. 그 카드에는 향후 몇 년 동안의 ‘수입’ 과 ‘지출’ 두 칸이 그려져 있었다. 지출 칸은 연초에는 늘 커보였지만 연말에 가면 수입 난이 그 정도로 커져 있었다. 나는 걱정을 해야 하는 순간에도 그리 걱정하지 않았다. 남의 결재를 받기 위해 내 어깨 너머를 쳐다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 난생처음으로 내 인생을 내 마음대로 주무른다는 것, 내가 아닌 그 어떤 것으로 위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고 그런 상태를 편안히 여긴다는 것 등등이 너무나 좋았다. 60p
2장 나는 무엇을 배웠나
나는 나중에 가서야 내가 실은 여우인데 고슴도치 교육을 받았다는 것을 알았다. 옥스퍼드 경은 철학자 이사야 벌린(Isaiah Berlin)에게 그리스 시인 아르킬로쿠스(Archilochus)의 다음과 같은 말을 인용한 적이 있었다.
“여우는 많은 것을 알지만 고슴도치는 중요한 것 한 가지만 일고 있다네.”
다른 나라들은 유연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여우와 고슴도치를 섞어놓은 스타일을 원하고 있었는데, 영국은 고슴도치를 길러야 한다고 고집했던 것이다. 70-71p
그것은 학생이 십대 중반에 흥미를 느끼는 과목에 근거하여 학생의 미래를 결정짓는 것이나 진배없다. 이런 결정에는 학생들이 그 동안 만난 교사, 혹은 그들이 감당해야 하는 학교 시간표 등의 요인이 너무 크게 작용하게 된다. 71p
나는 학교가 인생을 미리 실험하는 안전한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재능 - 우리 모두는 시험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재능을 갖고 있다 - 을 발견하는 곳, 자기의 과제와 다른 사람에 대한 책임을 배우는 곳, 우리가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그것이 언제 필요한지를 깨닫는 곳, 인생과 사회에 대한 우리의 가치와 신념을 탐구하는 곳, 이런 곳이 되어야 한다고 확신한다. 내가 볼 때 그런 것들이 지식 위주의 교과과정보다 더욱 매력적인 교과과정이라고 생각한다. 92p
제2부 인터넷 시대와 기업문화
자본주의의 과거, 현재, 미래
3장 새로운 경제와 그리 새롭지 않은 경제
애덤 스미스(Adam Smith)는 사업가 두세 명이 모이면 반드시 담합하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평소에는 신사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일반 대중을 그토록 속여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건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100p
국가 독점기업이 민영 독점기업이 되어버리면 주인만 새롭게 바뀔 뿐 그 누구에게도 좋을 게 없다. 102p
자네의 육 개월 경험으로 오십오 년 된 경험을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자, 가서 다른 유익한 일이나 알아보게.“
자는 시키는 대로 했다. 나는 업무 대신 사교 생활에 열중했고 회사 내에서는 고개를 푹 숙이고 다녔고 상급자들에게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하겠다는 생각은 아P 저만치에다 밀쳐놓았다. 나는 아폴로형 세계에 갇힌 디오니소스였다. 107p
마침내 나는 내가 가장 잘 사는 게 최선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들이 제일 잘하는 것을 돈을 주고 사는 게 최선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설혹 그들의 일당(청구 금액)이 나의 같은 시간 수입보다 더 많다고 할지라도, 그들이 나보다 그 일을 더 빨리 더 잘해낸다면 지불해야 한다. 그게 여전히 이익인 까닭이다.
오늘날 회사의 사정도 이와 별로 다르지 않다.
크로버형 회사(회사의 3분의 1은 핵심 직원, 또 다른 3분의 1은 하청업자, 마지막 3분의 1은 파트타이머와 전문조언가 등의 비상근 인력으로 구성된 회사)를 주장하던 당시에 나는 성공적인 다국적 기업의 사장이 한 말을 즐겨 인용했다. 그 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1/2×2×3=P라는 공식을 가지고 있어요. 5년 안에 현재 가지고 있는 핵심 직원을 절반으로 줄여라. 그게 생산성(productivity)가 이익(profit)을 올려준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전보다 두 배 더 열심히 일해서 두 배 더 보수를 타가는 반면 가치의 세 배를 생산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반드시 이기게 되어 있어요.” 111-112p
"나이키는 개념을 판매한다.“
이것은 미국의 사회비평가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d)이 미국 내의 아웃소싱 현상을 지적하면서 한 말이다. 나이키가 세계 최대의 신발 제조업체이기는 하지만 이렇다 할 공장도 기계도 장비도 부동산도 없는 것이다. 이 회사가 꽉 잡고 있는 것은 회사 전체를 단단히 결속시켜주는 정보 시스템뿐이다. 114p
나는 최근에 알게 된 수피(Sufi, 무슬림교의 범신론적 신비주의-옮긴이)의 가르침에서 큰 감명을 받았다. 그 가르침은 이렇다.
당신은 하나를 이해하기 때문에 둘을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둘은 하나 ‘그리고’ 하나의 결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은 여기에서 ‘그리고’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이다. 120p
새로운 코끼리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의 중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1. 기업의 규모를 계속 키우면서도 소기업적, 개인적 분위기를 간직하는 것.
2. 창조성과 효율성을 잘 종합하는 것.
3. 번영을 이루면서도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것.
4. 회사의 사주는 물론이고 아이디어의 소유자에게 충분한 보상을 하는 것. 123p
역사가 아놀드 토인비(Armold Toynbee)는 21가지 경우의 실패한 문명을 검토한 끝에 그 패망의 원인을 이렇게 진단했다. “‘중앙집중화된 소유권’과 ‘변화하는 상황에 대한 부적은’이 그 문명의 붕괴를 가져왔다.” 130p
벼룩 집단의 세 가지 특징
첫째, 그들은 열정적이다. 내가 만난 모든 연금술사들은 열정을 간직하고 있었다.
둘째, 그들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것을 뛰어넘어 자신의 꿈에 강하게 매달리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설혹 현실이 그런 꿈과는 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어도 그들은 그 꿈을 놓지 않았다.
셋째, 연금술사들은 제3의 눈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남들과 다른 눈으로 사물을 보았다. 133p
연금술사들 중 한 사람인 디 도슨(Dee Dawson)은 내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A학점을 받았을 때 생물 선생님은 내가 그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점수를 받았다고 말해 주었어요. 그래서 내가 똑똑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지요.”
이런 격려에 힘입어 그녀는 아이 셋을 둔 30세의 주부임에도 불구하고 의과대학에 진학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고 또 영국 최초의 신경성 식욕부진아들을 위한 병원을 자기 집에다 설립했다. 134p
공무원들은 태생적으로 위험부담(risk)을 싫어한다.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것이 성공과 모험에 대한 포상이라기보다 실수에 대한 징벌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누구든 그렇게 소심한 사람이 되고 말 것이다. 137p
연예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배리 딜러(Barry Diller)는 영화산업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회사의 소유주가 누구인가 하는 문제는 영화 제작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 정말 중요한 것은 각 개인의 에너지, 특징, 창조정신이다. 그 나머지는 소음에 불과하다.”
다른 코끼리들도 이 조언을 귀 기울여 들어야 할 것이다. 140p
피고용자(직원)는 임금이나 봉급을 지불받는다. 프리랜서는 수수료를 청구한다. 프리랜서는 자신의 노하우 결과를 판매할 뿐, 노하우 자체를 판매하지는 않는다. 반면에 직원은 일의 결과가 아니라 시간을 회사에 팔아버림으로써 그 시간을 이익으로 전환시키는 노하우마저도 암묵적으로 함께 팔아버리는 것이다. 앞으로 점점 더 많은 프리랜서들이 자신의 지식을 철저히 통제하기 위하여 회사를 상대로 수수료를 청구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정의하기 애매모호한 지적 재산은 점점 더 벼룩들에게 속하게 될 것이고 점점 더 많이 코끼리들에게 임대될 것이다. 151p
4장 달라지는 기업 문화 그리고 개인
“우리들이 다섯 살이 되기 이전에 발생한 테크놀로지의 변화는 하나의 규범으로 정착된다. 서른다섯 이전에 발생한 테크놀로지는 우리를 흥분시키고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열어준다. 그러나 서른다섯 이후의 테크놀로지는 우리를 당황하게 하고 난처하게 한다.” 156p
60대 후반에 들어선 나는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열광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될 것 같지는 않다. 기술의 변화는 창조정신의 결과이고 또 되돌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테크놀로지의 개발을 중단시킬 수도 없고 또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 156p
e세계의 경영은 결국 상식의 문제이다. 정말로 어려운 것은 구체적인 실천인 것이다. 162p
컴퓨터는 모든 것을 개인화함으로써 체험을 한 등급 높여놓았다. 화면위에 있든 혹은 메일에 저장되었든 누군가가 당신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당신의 이름이 들어 있다. 하지만 아무도 속지 않는다. 진정으로 개인적인 것이 되려면 사람과 사람의 접촉이 있어야 한다. 더욱이 모든 체험의 밑바탕에는 뭔가 견고한 것이 도사리고 있어야 한다. 좋은 연극이 없다면 극장은 공허한 체험이 될 것이고, 살 만한 물건이 없다면 쇼핑은 좌절의 체험이 되어버릴 것이다. 사람들은 컨텐츠가 핵심이라고 말한다. 지식과 아이디어가 컨텐츠를 제공해 줄 개인이 필요하다. 규모의 경제와 든든한 자금력이 필요한 테크놀로지는 코끼리 회사들이 통제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켄텐츠가 없으면 궁극에 가서는 가치가 없어진다. 168p
최저 입찰자가 반드시 최고 파트너는 아니기 때문이다. 173p
후기산업사회에서 일은 재빨리 재창조되고 있다. ‘고용가능성(employability)'은 ’프리랜서처럼 생각하는 것‘을 의미하게 되었고 많은 직원들이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 ’유연성(flexibility)'은 아무에게도 장기간에 걸쳐 그 어떤 것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오늘날의 충성심은 첫째가 자기 자신과 자기의 미래에 대한 것이고, 둘째가 자기 팀과 프로젝트에 대한 것이고, 마지막이 회사에 대한 것이다. 193p
정규 직장은 대부분 54세에서 끝나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 후 30년간의 은퇴 생활을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개인 연금이든 국가 연금이든 그 어느 것도 이런 긴 세월 동안 안락한 생활을 제공해 주지 못한다. 이제 엄연한(어쩌면 좋은 것일지도 모르는) 진실은 이런 것이다. 우리는 정규 직장에서의 생활이 끝난 뒤에도 일을 계속해야 할 것인데 그것은 정규 직장의 연속이 아니라 이런 일, 저런 일을 그러모아 만든 ‘포트폴리오’ 일이 될 것이다. 194p
5장 새로운 자본주의와 그 딜레마
나는 그때 또 한 가지 사항을 알았다. 뭔가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물론 그런 선생에게서 배워야 하는 학생들은 괴롭겠지만 나는 그때 이래 가르침이야말로 내 생각을 발전시키는 탁월한 방법이라고 생각해 오고 있다. 205p
"참 이상한 일입니다.“
싱가포르의 한 젊은 중국계 은행가가 내게 말했다.
“내 수입은 나의 아버지가 벌어들인 것보다 적어도 다섯 배는 많습니다. 하지만 나의 부모님은 정원 딸린 단독주택, 가정부, 그리고 자동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즈음 정원 딸린 주택은 아주 희귀하고 또 무척 비쌉니다. 나는 가정부 없이 5층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차도 없어요. 차를 사려면 그 가격에 맞먹는 허가증을 먼저 취득해야 하니까요. 나의 아버지는 매일 저녁 여섯 시면 퇴근해서 집으로 오셨습니다. 하지만 나는 거의 매일 아홉 시나 되어야 퇴근합니다. 나와 내 아버지 중 누가 더 부자인지 잘 모르겠어요.”
바로 그것이 성공적인 자보주의의 또 다른 문제이다. 210p
미국의 퇴락한 도심의 빈민촌과 아름답게 단장되고 커다란 대문이 달린 교외 지역을 주기적으로 방문하면서 나는 그 엄청난 불공평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나는 그것이야말로 자본주의의 아킬레스건이고 또 자본주의를 치욕적인 종말로 내닫게 할 이유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미국의 극빈층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불공평을 크게 개탄하지 않는 듯 했다. 226p
경영학의 귀재인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경쟁하지 말라. 일을 남들과 다르게 처리하고 승리의 개념을 재규정하라. 적어도 자본주의는 우리에게 그렇게 할 가능성을 준다. 홍수에 휩쓸려갈 때에는 선택안을 생각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홍수는 때때로 우리를 새로운 장소, 새로운 가능성으로 데려다 준다. 255p
제3부 독립된 생활
인생 스크립트 새로 쓰기
6장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포트폴리오 생활
유기체는 벼룩을 바라지 않고 가능한 한 벼룩을 멀리하고 싶어한다. 독립된 생활은 미래에 많은 사람들이 채택할 생활방정식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들이 공동체에 자신의 시간을 적극적으로 투자하거나 또는 연금술사들처럼 자신들의 공동체를 창조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공동체의 한 부분이 될 수 없다. 263p
"실험을 해보라. 마음에 드는 것은 뭐든지 해보라. 하지만 그것이 하나의 열정으로 성숙하게 될 때까지 그것을 당신 인생의 중심으로 여기지 말라. 그것은 오래가지 못할 테니까.“ 270p
나는 진취적인 사업가들에게 해준 나의 조언이 생각났다. ‘남보다 더 잘하려고 하지 말고 남들과 다르게 하라.’ 272p
남들보다 낫기보다 다르게 되자.
이 화두를 곰곰이 생각하면서 나는 새로운 통찰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으려면 자신의 전문지식 분야에서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회사들을 상대로 종종 지적하듯이, 진정한 혁신은 해당 산업 혹은 회사 바깥에서 온다. 273p
숀의 주장은 이랬다. 과학의 획기적인 돌파구(가령 상대성 이론)는 생활 속의 어떤 분야에 있는 아이디어를 빌려다가 생활의 다른 분야에 하나의 비유로 적용할 때 발생한다. 그렇게 한번 해보라. 그러면 낯선 사물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게 되고 또 기존의 데이터들을 새롭게 연결시켜 새로운 경지로 들어가는 문을 열게 된다. 274p
프리랜서 생활의 보다 실제적인 딜레마가 여러 가지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일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한편, 어떻게 내 일을 조직하여 충분한 수입을 올리는가 하는 문제이다. 280p
내 경험에 비추어볼 때, 그 힘든 외줄타기의 느낌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만약 그 느낌이 사라진다면 그게 더 걱정거리가 될 것이다. 281p
아내는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나는 ‘좋아, 그런대로’의 태도를 가진 사람과 한평생을 보내고 싶지는 않아요.”
그것은 일종의 최후통첩이었고 나는 그 다음 셸에 사표를 냈다. 하지만 그 대화는 언제나 내 귓바퀴에서 맴돌았다. 나는 아내의 지적에 동의한다. ‘좋아, 그런대로’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의 삶은 단 한 번뿐이고 그러니 그 삶을 영위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결국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그 질문은 여전히 나를 따라다니는 화두이다. 284p
7장 일 구획짓기
“포트폴리오 인생은 러시아워 때의 혼잡한 지하철을 타지 않습니다. 그들이 거기 없기 때문이 아니라 당신이 그 구성원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을 보지 못하는 겁니다.” 286p
독립적인 벼룩은 기댈 곳이 자기 자신밖에 없다. 돈 버는 일의 미래를 확보하려면 공부하는 일이 본질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내 경우, 공부의 핵심은 나의 글쓰기이다. 소설가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작가들은 실제 글쓰는 시간보다 3배나 많은 시간을 공부하는 데 투입한다. 293p
“난 아이들에게 돈을 물려주는 것은 반대야. 하지만 정말 중요한 점은 이거야. 돈을 버느라고 많은 시간을 투입하게 되면 우리가 정말로 원하는 일을 할 시간이 그만큼 적어진다는 거야.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은 내 경우엔 글쓰기이고 아내의 경우에는 사진을 찍는 것이지. 우린 돈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아. 우리가 충분한 돈의 액수를 낮추면 낮출수록 다른 일을 할 자유는 그만큼 더 많아지는 거야. 돈을 너무 강조하면 돈은 너를 해방시키는 것이 아니라 돈 버는 일에 꽁꽁 묶어둘 수 있어.” 302p
"사과는 예측하지 못한 순간에 우리 무릎 위로 떨어진다. 하지만 당신이 직접 과수원에 가서 나무를 약간 흔들어줄 때 사과가 떨어질 가능성은 더욱 많아지는 것이다.“
출판사는 당신보고 책을 써보라고 하지 않는다. 먼저 당신이 책을 써놓고 필요하다면 자비 출판이라도 해야 한다. 내 아내 엘리자베스는 사진집 첫 두 권을 그런 식으로 냈다. 그렇게 하면 당신은 과수원 안으로 들어선 게 된다. 307p
윈스턴 플레처는 그 상황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생활자는 자기 자신만을 위해 고용된 사람이다. 이것은 아주 자랑스러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당신의 대타(代打)를 내세우지 못한다는 뜻도 된다. 어떤 게임을 하든 당신이 직접 뛰어야 한다. 늘 준비하면서 곧장 게임에 뛰어들 태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회사 생활에 비해 본다면 조금 외로운 생활이다. 포트폴리오 생활은 늘 여기저기를 뛰어다녀야 하는 생활이다....... 회의 시간이나 날짜에 대하여 거의 통제권이 없다....... 포트폴리오 생활자는 사무실이나 비서를 두지 않는다. 요즈음은 노트북, e메일, 팩스의 시대이므로 당신은 이런 상황이 별로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문제가 된다.” 301-310p
권력을 내주고 영향력을 받아온 사람이 가장 기쁘게 생각하는 순간은, 자신이 세상에 유포시킨 아이디어가 생전 만나본 적도 없는 사람에 의해서 채택되고 또 사용된다는 것을 발견했을 대이다. 311p
8장 생활 구획짓기
아내는 어느 날 내게 말했다.
“난 당신이 잘되어서 정말 좋아요. 하지만 내 생활이 완전히 당신의 생활 속으로 잠겨버리는 건 싫어요. 나만의 공간이 없어요. 나의 열정은 사진인데 난 그걸 이제 실천하고 싶어요.”
그녀는 지난 5년 동안 학위를 얻기 위해 웨스트민스터 대학에서 일주일에 하루씩 사진 공부를 해왔다. 그리고 자신이 우등으로 졸업을 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그때 전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나의 책 『비이성의 시대』에서 제시한 결혼 생활의 이론을 기억해 냈다. 나는 책에서만 그런 이론을 제시했을 뿐 정작 내 가정에서는 무시하고 있었다. 정말로 아주 조심하지 않으면 성공은 사람을 망쳐놓는다. 320p
맺는 글
마지막 생각들
자유로운 개인들의 공동체
솔직히 털어놓고 말해 보자면, 대기업은 전혀 없이 벼룩, 독립생활자, 소기업만으로 이루어진 세계는 생각만 해도 황량하다. 자유라는 동전의 다른 면이 고독이라면 독립성의 이면은 이기심인 것이다. 자기 자신 속의 가능성에만 맞추어 생활을 하다 보면 다른 사람의 가능성은 무시하기 쉽기 때문이다. 343p
인생의 목적은 우리의 내부는 물론이고 남들의 내부에서 그 선을 현양하고 악을 억제하는 것이다. 나는 인생이 내 안에 있는 진리를 찾아가는 지속적인 추구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나의 양심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가운데 나 자신이 실현할 수 있는 어떤 존재를 실현하는 것이다. 362p
“철학자들은 오직 세상을 해석하기만 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의욕만 갖고 있다면 세상은 변화하는 것이다.
우리 개개인이 해야 할 일은 자기 판단에 올바르다고 생각되는 인생관에 입각하여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다. 364p
중국 속담에는 이런 말이 있다. “행복은 할 일이 있는 것, 바라볼 희망이 있는 것, 사랑할 사람이 있는 것, 이렇게 세 가지이다.” 나는 그 행복을 계획하고 있다. 365p
III. 내가 저자라면
포트폴리오 인생
찰스 핸디가 이야기하는 포트폴리오 인생에 대해 생각해봤다. 우리나라에서는 1인 기업가 또는 프리랜서로 명명되어지는 직업의 형태로 어떤 조직에 억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지식 브랜드로 피터 드러커가 이야기한 지식근로자의 이상적인 형태가 아닐까한다. 그런데 왜 찰스 핸디는 포트폴리오라는 용어를 가지고 왔을까?
포트폴리오는 사전적 의미로 개개의 금융 기관이나 개인이 보유하는 각종 금융 자산의 명세표내지는 다양한 투자 대상에 분산하여 자금을 투입하여 운용하는 일로 경제 용어로 이다. 요즘은 위험을 분산하는 투자 형태로 포트폴리오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디자인 계통에서는 자신의 작품 앨범을 포트폴리오라고 한다.
그러나 찰스 핸디의 포트폴리오 개념은 이러한 직접적인 단어의 표현과는 다르게 보여 진다. 개인의 삶을 구분 짓은 형태로의 포트폴리오 개념을 도입한 것이기 때문이다. 정년 이후 30년 넘는 삶을 또 다시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의 경제적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포트폴리오인 것이다. 다시 말해 30대까지의 1차 배움의 시기를 활용한 대표적인 회사라는 조직 생활이 그것이다. 회사 조직 생활의 끝은 개인에게는 별로 달가운 현실이 아니다. 조직은 결국 개인의 삶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다. 불과 30년 전만 하더라도 50대 후반까지 한 직장 또는 그러한 직업군에서 정년을 맞이하는 것은 이후의 삶을 어느 정도 보장받을 수 있었다. 그것은 생명의 순환이 짧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자연적 현상이지만 21세기를 넘어선 지금의 현실은 그때와는 많은 부분에서 다르다. 결국 또 다른 삶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가 이미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이다.
이러한 현상을 찰스 핸디는 1980년대 초반 내다보았다. 그렇지만 그 당시 그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그 당시는 미국 자본주의의 황금기였고 유럽 또한 사회민주주의의 실험이 자국의 국민들에게 밉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직이든 개인이든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찰스 핸디의 포트폴리오 이야기는 가십 거리에 불과했었다. 그러나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 우리는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쉽지 않은 길 포트폴리오 인생
찰스 핸디는 책 속에서 벼룩(프리랜서)이 되고 7년 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이야기했다. 빡빡하게 짜인 코끼리의 삶에서 벼룩이 되고 나니 다이어리가 텅 비었다는 그의 말에 고개는 절로 끄덕여졌다. 지금의 내 현실이 그렇기 때문이다. 이것은 조직이 만들어준 힘을 벗어나면서 겪는 가장 1차적인 문제인 것이다. 벼룩의 인생을 걷는 다는 것은 꼭 이상적으로만 볼 문제는 아니다.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하고 자신의 현실적인 삶을 만들어가야 하는 벼룩의 삶이 조직 속에 있던 코끼리의 삶에 비해 보다 더 큰 노력을 요구하고 있음을 찰스 핸디는 경고하고 있다. 즉 1인 기업가가 되더라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들이 즐비하다는 것이다.
많은 자기개발서적들이 1인 기업가가 된 이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것은 대개 목표관리나 시간관리, 인맥형성등과 같은 관한 처세론이 그것인데 핵심을 뚫지는 못하고 있다. 생각하면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식의 책이 쏟아지고 있는 이때 찰스 핸디의 충고는 쓰지만 꼭 필요한 약이다. 긍정적이면서도 냉철하게 바라봐야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갈 세상이란 것을 그는 말하고 있다.
또 다른 시각
찰스 핸디는 책의 마지막에서 ‘자유로운 개인들의 공동체’라는 주제를 다뤘다. 결국 세상은 벼룩으로만 채워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 그것도 스스로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벼룩의 특징이 스스로 그러함에 있기 때문이다. 마치 유기체적 조직을 연상케 하는 부분이다. 최근에 인터넷 또는 오프라인 상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벼룩들의 커뮤니티가 좋은 예라고 보여 진다.
벼룩은 과연 많아지지 않을 것인가? 수요와 공급이 평형을 이룬 적은 없다. 때론 모자라고 어떨 때는 과잉공급으로 함께 쓰러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금은 벼룩 쪽이 하늘과 가까이 있다. 그러나 미국의 변호사처럼 공급이 과잉되고 있는 현상은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나오게 될 것이다. 이것이 어찌 보면 위험을 분산해야 하는 포트폴리오처럼 자신의 인생을 포트폴리오 해야 하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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