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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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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14일 09시 31분 등록

<행복의 정복 The Conquest of Happiness >-Bertrand Russell-문예출판사

 

< 저자에 대하여 >

버트런드 러셀(Bertrand Russell, 1872-1970)은 20세기 서양 철학자들 가운데 우리나라에 가장 널리 알려진 철학자일 것이다.

러셀의 삶을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이론과 실천의 조화”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사람들에게 철학을 한다는 것은 추상적인 것에서 시작해 구체적인 답을 찾아내거나, 구체적인 것에서 시작해 추상적인 답을 찾아내는 것으로 어느 한쪽에 대해 답을 내기도 벅찬 문제들이다. 허나 러셀은 어디에서 질문을 시작하던지 어떤 답을 얻든지 그 둘을 통합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통합이 성공이든 실패이든 개의치 않고 신념대로 자신의 길을 걸어갔던 행복한 사람이었다.

1927년 그는 교육은 유년 시절부터 시작해야 된다는 신념으로 쓴 <교육론>을 실제로 실험하는 비컨힐스쿨을 열었다. 자신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방식대로 자신의 아이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나름의 학교를 세워보자는 것이었다. 자신의 아이들에겐 다른 아이들과의 교제를 통해 사회성을 길러야 하므로 학교라는 제도가 필요했던 것인데 기존의 학교에는 자신의 신념을 만족시키는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첫째, 점잔을 빼는 교육, 종교 교육이 싫었고, 기타 전통적 학교에서 당연시되는 자유에 대한 무수한 제약들이 싫었으며, 둘째, 금욕주의적 교육을 중시하지 않거나 자제력 훈련을 완전히 도외시하는 대부분의 현대교육가들에게 동조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가 원했던 교육의 근본태도는 ‘자유와 훈련의 적합한 조화'였다. 그의 학교는 당시로는 새로운 독창적 자유주의 교육을 하였기에 세간의 관심을 끌었지만, 10년쯤 후 이 학교에 위기가 찾아온다. 위기의 원인은 학교 운영 원칙들의 몇 가지 실수와 러셀과 부인 도라와의 교육가치관의 차이를 들 수 있겠다. 결과적으로 러셀의 교육이론에 대한 실천의 결과는 표면상으로 실패한 것으로 불 수 있다. 하지만 러셀의 삶 전체에서 이 경험은 성공적인 삶의 일부분을 구성하는 의미있는 시도였다. 그는 <교육과 사회질서>를 출판하고 2년 뒤에 비컨힐스쿨을 떠나, 오로지 사회이론에 관한 저작만을 하였다. 교육이 때로는 정치적 권력에 이용되고 어린이는 그 도구가 되거나 특정한 신념을 주입시키는 경우도 있음을 잘 알고 있는 그는 교육을 시키는 주체가 될 수 있는 세상 구성원들 모두에게 올바른 사회인식에 근거한 지식을 가져야 함을 이야기하고 싶었을 것이다. 이후 그는 사회구성원들이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정신을 바탕으로 한 진실과 허위를 간파할 수 있는 비판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자신의 다양한 저술 활동과 강연을 통해 도왔던 것이다.

러셀은 귀족가문에서 좋은 교육을 받은 지식인으로 표면상으로 보면 그는 우리가 쉽사리 범접하기 힘든 천재 철학자이다. 하지만 생애 전체를 통해서 그의 사상을 엿보면 그 또한 나와 같은 인간이자 따스한 인간애를 지닌 휴머니스트라는 점에 친근함을 느끼게 된다.

러셀이 자신의 자서전을 마무리하며 쓴 다음의 내용을 보면 ‘지식과 사랑’이라는 ‘개인과 사회의 조화’를 통해 세상에 기여하고 싶어 했던 세기의 철학자의 다정한 인간애를 엿볼 수 있다. “인류가 자유롭고 행복하게 사는 세상으로 가는 길을 너무 짧은 길로 판단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러한 세상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세상을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살아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는 점에서는 틀리지 않았다. 나는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비전을 좇아 살아왔다. 개인적으로는 고귀한 것, 아름다운 것, 온화한 것을 좋아했고, 더욱더 세속화된 시대에 지혜를 줄 수 있는 통찰의 순간들을 두고자 했다. 사회적으로는, 개인들이 거리낌 없이 성장하는 사회, 증오와 탐욕과 질시가 자랄 토양이 없어 죽어버린 사회의 탄생을 그렸다. 이런 것들이 내가 믿는 것이며, 비록 끔찍한 것들로 가득한 세상이지만 세상이 나를 흔들지 못하게 만들었다.”

 

< 가슴에 무찔러 드는 글귀들 >

p5 지구 위 어느 한 마리도 명예를 가지고 있거나 불행하지 않다. - 월트 휘트먼

*제1부 불행의 원인*

* 무엇이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가 What Makes People Unhappy?

p11 만일 당신이 행복하다면 친구들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가를 자문해보라. 그들을 생각해보고 그들의 표정을 읽는 법을 배워라. 더불어 당신이 매일매일 일상 생활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기분을 민감하게 살펴보라

☞ 나는 과연 행복한가? 행복하다면 그 증거는? 불행하다면 그 증거는?

p14 나는 이러한 불행의 원인이 주로 잘못된 세계관, 그릇된 윤리, 좋지 못한 생활 습관에 있다고 믿는데, 이러한 것들은 인간의 행복이든 동물의 행복이든 모든 행복이 궁극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가능한 일에 대한 자연적인 열정과 요구를 파괴한다. 이러한 문제는 개인의 능력 범위 안에 속해 있는 일이며, 따라서 나는 약간의 행운만 있다면 누구나 행복을 성취할 수 있는 변화의 방법을 제시하려고 한다.

☞ 정말 행복을 성취할 수 있는 변화의 방법을 알려주신다면 땡큐!!^^

p15 지금은 삶을 즐기고 있다. 해가 거듭될수록 삶을 더 즐길 수 있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내가 가장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그것을 대부분 손에 넣었기 때문이고, 다른 한편으론 본질적으로 달성될 수 없는 욕구를 깨끗이 단념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주된 원인은 나 자신에 대한 편견을 감소시켰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청교도적 교육을 받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 또한 나 자신의 죄, 어리석음, 결점 등을 깊이 생각하는 버릇이 있었다. 나는 나 자신을 의심의 여지없이 비참한 사람의 본보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점차로 나는 나 자신과 나의 결점에 무관심해지는 방법을 배웠다. 나는 점점 더 외부의 대상, 즉 세간의 일이라든가 여러 가지 지식의 분야라든가 내가 애정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집중하게 되었다.

p16 자기 자신에 대한 몰입이 지나쳐 다른 방법으로는 이를 고칠 길이 없는 불행한 사람들에게는 외부적인 훈련만이 행복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다.

p16-17 내가 말하는 죄인이란 죄의식에 사로잡힌 사람을 가리킨다. 이러한 사람은 언제나 자기 자신을 탓하며, 만일 그가 종교인이라면, 이를 하느님의 비난이라고 해석한다. 그는 자신이 마땅히 이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자아상을 가지고 있으며, 그 자아상은 실제의 자기에 대한 자식과 끊임없이 갈등을 일으킨다.

p17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아직도 어릴 적에 배운 온갖 도덕적 금기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p18 ‘자기 도취’는 어떤 의미에서 보자면 습관적인 죄의식에 반대되는 것이다. 자기 도취는 자기 자신을 찬양하고 또 자기 자신이 찬양받기를 바라는 태도이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정도는 자기 도취는 정상적인 것이며 비난할 것이 못 된다. 자기 도취가 중대한 악이 되는 것은 너무 지나칠 경우이다.

☞ 일정정도의 공주병, 왕자병은 자신감 회복과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

p19 모든 일의 참된 성공은 그 일이 다루고 있는 내용에 대한 진정한 관심 여하에 달려 있기 마련이다.

p19 세상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유가 오직 남에게서 칭찬을 받는 데 있는 사람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어렵다. 또 설사 목적을 이룬다 하더라도 완전히 행복해지지는 못할 것이다. 인간의 본능이 전적으로 이기적인 것은 아닌데다 자기 도취자도 죄의식에 사로잡힌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기 자신을 인위적으로 제약하기 때문이다.

p19 허영심은 대개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데서 비롯되며, 이런 경우에는 자존심을 키우는 것이 그 치료법이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법도 객관적 관심에 의해 자극된 활동에 성공할 때만 효력이 있다.

p21 불행의 심리적인 원인은 다양하지만, 거기에는 분명 공통점이 있다. 전형적으로 불행한 사람은 청소년 시절에 어떤 정신적인 만족을 박탈당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 결과, 그 한 가지 만족을 과대평가하게 되며 자신의 생활을 오직 그 만족을 얻는 방향으로만 이끌게 되고, 자연히 거기에 방해가 되고 성격이 다른 성취들에 대해서는 아주 부당한 평가를 내리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경우는 현대에 와서 더욱 현저해졌고 매우 일반적인 현상이 되었다.

p22 어떠한 형태의 것이든 도취를 추구하는 사람은 일체의 희망을 포기하고 오직 망각만을 바랄 뿐이다. 이러한 경우에 우리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행복은 바랄 만한 것임을 그들에게 설득시키는 것이다. 불행한 사람은 잠을 잘 못 잔 사람처럼 언제나 불행하다는 사실을 자랑한다. 아마도 이러한 자랑은 고리를 잃은 여우의 자랑과 같은 것이리라. 그렇다면 치료법은 그들에게 어떻게 하면 새로운 꼬리를 자레게 할 수 있는가를 지적해주는 것이다.

*바이런적 불행 Byronic Unhappiness

p25 현명한 사람은 사정이 허락하는 한 행복해지려고 노력할 것이며, 우주에 대한 사색이 어떤 한계점을 넘어 고통으로 다가오게 되면 우주 대신에 다른 일을 숙고할 것이다.

p27 우리는 반드시 기분과 이성의 표현을 구별해야 한다.

p29 인간은 영원히 애써 일하고 만물은 영원히 움직이며, 뒤에 오는 새로운 것이 앞서 사라진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하더라도, 영구불변한 것은 하나도 없다.

p30 모험적인 순환

p31 미래를 기다리며 현재의 모든 의미는 그것이 장차 초래할 것에 있다고 생각하는 버릇은 위험한 것이다. 부분에 가치가 없다면 전체에도 가치는 있을 수 없다.

p31 인간이 영원히 살지 못하기 때문에 삶의 기쁨은 영원히 새로울 수 있다.

p31 기분이 이성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면, 절망해야 할 이유와 마찬가지로 즐거워해야 할 이유도 있을 것이다.

p32 현대의 곤경은 마치 어린 시절의 신화의 세계에 의존하지 않고서는 자신의 나아갈 길을 정하지 못하는 청년이 겪는 곤경과 같다.

p35 우리는 아직도 사랑이 없는 우주에는 익숙하지 못하다. 우리가 사랑 없는 우주에 익숙해질 때, 무신론의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다.

p39 사랑은 기쁨의 원천일 뿐만 아니라 그 결핍으로 인해 고통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p39 사랑은 생물적 협력의 형식이며, 이 형식에 있어서 각자의 감정이 상대방의 본능적 목적을 실현시키는 데 꼭 필요하기 때문에 자아의 굳은 껍질을 깨뜨릴 수 있는 것이다.

p40 인간은 협력에 의존하고 있으며, 협력에 필요한 우정의 본능을 선천적으로 타고난다. 사랑은 협력으로 인도하는 감정의 초초의 그리고 가장 보편적인 형식이며, 따라서 어느 정도 강렬한 사랑을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최고의 선은 사랑하는 사람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하는 철학에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는 부모의 자식에 대한 감정이 가장 강렬하지만 따지고 보면 그것은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의 사랑의 결실인 것이다.

p43 비극을 쓰기 위해서는 비극을 느껴야 한다. 비극을 느끼기 위해서는 단지 마음으로만이 아니라 피와 근육으로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를 알아야 한다.

p43 이 세상에는 할 만한 일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 때문에 고민하는 재능있는 모든 젊은이들에게 나는 이렇게 충고하겠다. “글을 쓰려는 생각을 버려라. 그 대신 글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해보라. 세상으로 나가라. 해적도 되어보고 보르네오의 왕도 되어보고 소련의 노동자도 되어보라. 거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그런 어려운 생활에 전념해보라.”

☞ 직접 경험과 체험의 중요성. 머리가 아닌 몸으로 공부하기.

* 경쟁 Competition

p46 사업가가 파산을 했더라도 물질적 안락에 관한 한, 파산할 기회를 맞이할 만큼 부유해본 적이 한 번도 없는 사람들보다 더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생존을 위한 투쟁이라고 말하는 것은 실제로는 성공을 위한 투쟁이다. 투쟁을 벌이면서까지 두려워하는 것은 내일 아침을 먹지 못한다는 사실이 아니라, 이웃 사람들보다 우월해지지 못한다는 사실인 것이다.

☞ 정확한 분석!!!

p49 성공을 바라고 추구하는 것은 남자의 의무이며 성공을 추구하지 않는 남자는 가엾은 사람이라는, 진심으로부터 우러난 확신을 가지고 있는 한, 그는 너무나 분주하고 긴장과 걱정에 사로잡혀 있어서 행복할 수가 없는 것이다.

p49 많은 미국인들은 안전한 투자로부터 4퍼센트의 이익을 거두기보다 위험한 투자로부터 8퍼센트의 이익을 얻으려고 한다. 그 결과 자주 돈을 잃게 되고 근심과 초조가 계속된다. 나의 입장에서 말한다면, 내가 돈을 벌어서 얻으려는 것은 안전한 여가이다.

☞ 나는 무엇을 위해 돈을 벌고 성공을 하려고 하는 가?

p50 고통의 뿌리는 경쟁에서의 성공을 행복의 주요한 원천이라고 지나치게 강조하는 데서 돋아난다. 나는 성취감이 삶을 즐기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어느 정도까지는 돈이 행복을 증진시켜준다는 사실도 부정하지 않는다. 내가 주장하는 것은 성공은 행복의 한 요소에 불과하며, 따라서 성공하기 위해서 다른 요소들을 모두 희생한다면 그 성공은 너무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점이다.

p51 어떤 직업에 있어서나 성공에는 경쟁이라는 요소가 필요한 게 사실이지만, 그러나 동시에 존경의 대상은 오직 성공만이 아니고 오히려 성공의 원인이 된 탁월성이다.

p52 미국 소년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경제적 성공만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며, 금전적인 가치를 갖지 못한 교육 때문에 괴롭힘을 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흔히 교육은 즐거움을 향유하는 능력의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 미국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나라 요즘의 세태와 비슷하다.

p53 성공 그 자체가 인생의 목적이 되고 있는 한, 앞에서 말한 사태는 피할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다. 성공한 후에 어떻게 그 성공을 처리하면 되는지를 배우지 못했다면, 성공은 반드시 성공한 자를 권태의 먹이로 만들어버리고 말 것이다.

☞ 돈을 잘 버는 법 뿐만 아니라 잘 쓰는 법도 동시에 교육시켜야 한다.

p55 자녀를 낳고 싶지 않을 만큼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은 생물학적으로는 이미 멸망을 선고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머지 않아 보다 쾌활하고 행복한 사람들이 그들을 대신할 것이다.

p56 한두 세대가 지난 후에는 경쟁을 인생의 주요한 목표로 생각하는 태도는 반드시 신경의 피로를 초래하고 여러 가지 도피 현상을 일으키고 쾌락 추구를 사업처럼 긴박하고 어려운 일로 만들어버려, 결국은 생식 본능에 의한 종족의 멸망에 도달할 것이다.

p56 경쟁의 철학 때문에 오염되는 것은 사업만이 아니다. 여가도 마찬가지로 오염된다. 조용히 신경을 안정시키는 여가는 권태로운 것으로 여겨지게 되고 그래서 계속적인 가속이 반드시 요청되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에 따른 결말은 마약과 쇠약뿐이다. 이러한 병에 대한 치료법은, 건전하고 조용한 기쁨을 삶의 조화로운 이상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 권태과 자극 Boredom and Excitement

p61 권태의 어떤 요소는 삶에 필수적인 것이다. 권태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은 물론 자연스러운 것이고 사실상 인류의 모든 종족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러한 욕망을 표시해왔다.

p61 전쟁, 학살, 박해는 모두 권태로부터 벗어나려는 몸부림이었다. 이웃과 말다툼을 하는 것이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것보다는 낫다고 여겨져왔다. 그러므로 권태야말로 모럴리스트에게는 골치 아픈 문제이다. 적어도 인류의 죄악의 반은 권태를 두려워한 나머지 저질러진 것이기 때문이다.

☞ 권태를 벗어나기 위해 전쟁과 학살을 저지른다라는 것이 모순처럼 보이나 이것이 인간의 양면성, 음양의 원리가 아닐까?

p62 지나치게 자극으로 가득 찬 삶은 소모적인 삶이며, 이러한 삶에 쾌락의 본질적 부분인 흥분을 주기 위해서는 보다 강렬한 자극이 계속 필요하게 된다. 너무 지나친 자극에 젖어버린 사람은 후추를 병적으로 좋ㅇ하는 사람과 같은데, 이러한 사람은 결국 다른 사람이라면 질식해버릴 정도의 양을 주어도 후추 맛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p63 어느 정도의 자극은 건전하지만 만사가 다 그렇듯이 문제는 그 양에 있다. 너무 적으면 병적인 갈망을 일으킬 것이며 너무 지나치면 피로를 부를 것이다. 그러므로 권태를 견디는 어느 정도의 힘은 행복한 생활에 필수적이며, 따라서 젊은이들에게 반드시 가르쳐주어야 할 사항 가운데 하나이다.

p64-65 어느 정도의 단조로운 생활을 참는 능력은 어린 시절에 길러야 한다. 현대의 부모들은 이 점에서는 크게 비난받아 마땅하다. 현대의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쇼라든가 맛있는 음식 따위의 수동적인 오락을 지나치게 제공하는 반면, 특별한 때를 제외하고는 다른 날과 변함없이 하루를 보내는 일이 어린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 어린 시절의 즐거움은 주로 약간의 노력과 창의력에 의해서 어린이 스스로가 자신의 환경으로부터 찾아내는 것이라야 한다. 예컨대 영화 구경처럼 자극적이지만 육체적 노력이 전혀 필요없는 즐거움은 아주 드물게 주어져야 한다.

☞ 첫 책 활용하기.

p65 어린이는 어린 식물처럼 같은 토양에 그대로 놓아둘 때에 가장 잘 자란다. 따라서 너무 잦은 여행, 너무 다양한 인상은 아이들에게 좋지 않으며, 그들이 성장했을 때 유익한 단조로움을 참지 못하는 원인이 된다. 그렇다고 단조로움 자체가 가치 있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어떤 좋은 일은 어느 정도의 단조로움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뜻이다.

☞ 여유, 한가로움 속에서 기존의 경험들이 재조합되어 아이디어가 발생한다.

p65 어떤 진지한 건설적 목적을 가지고 있는 소년이나 청년은 목적 달성 과정에서 꼭 필요한 경우에는 상당한 권태를 자신하여 참을 것이다. 그러나 오락과 유흥을 일삼는 생활을 하고 있다면 그의 마음속에 건설적인 목표가 생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한 소년의 생각은 먼 미래의 목적 달성보다는 오히려 목전의 쾌락에 쏠려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권태를 견대내지 못하는 세대는 소인배들의 세대가 될 것이고, 자연의 자연스러운 섭리로부터 부당하게 벗어난 사람들, 생명력이 마치 꽃병에 꺽어다 꽂아둔 꽃처럼 천천히 시들어버리는 사람들의 세대가 될 것이다.

p66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 우리는 대지의 자식이다.우리의 삶은 대지의 삶의 일부이며 동물과 식물이 그 영양을 대지로부터 얻은 것처럼 우리 또한 대지로부터 영양을 섭취한다. 대지의 생명의 리듬은 완만하다. 가을과 겨울은 봄, 여름은 마찬가지로 대지의 삶에 본질적인 것이며, 휴식 또한 운동 못지 않게 본질적인 것이다. 차면 기울고 기울면 차는 대지의 리듬과 접촉하는 것은 어른보다도 어린이에게 더욱더 필요한 일이다, 인간의 육체는 여러 시대에 걸쳐 줄곧 이러한 리듬에 적응해왔으며, 종교는 이러한 리듬 중 중요한 것을 부활절 축제에 구현했다.

☞ 분석철학자가 이러한 신비적인 표현을 할 정도라면 정말 중요한 포인트?

p66 그 아이가 경험한 환희는 원시적이고 단순하며 용솟음치는 것이었다. 이처럼 생명의 욕구는 심원한 것이어서 이러한 욕구에 굶주린 사람들은 절대 건강해질 수 없다.

p67 우리를 대지의 생명과 접촉하게 해주는 쾌락은 깊은 만족을 주며, 그리하여 쾌락이 사라져도, 비록 그 쾌락을 즐길 때보다는 자극적이지 않더라도, 그 쾌락이 준 행복은 여전히 남아 있다.

p67 대지의 생명과 혼연일치가 되는 가장 원시적인 결합 형태

p67 셰익스피어의 서정시 - 환희로 충만

p67 사랑과 단순한 성적 매력의 차이를 생각해보자. 사랑은 우리의 전 존재를 새롭고 신선하게 만들어주는 경험이다. 마치 가뭄 끝에 단 비로 식물이 되살아나듯. 그러나 사랑이 없는 성교로는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없다. 순간적인 쾌락이 끝났을 때 남는 것은 피로와 혐오, 그리고 인생은 공허하다는 감각뿐이다. 사랑은 대지의 생명의 한 부분이다. 그러나 사랑 없는 섹스는 그렇지 않다.

p68 현대의 도시인들이 겪고 있는 특수한 종류의 권태는 현대의 도시인들이 대지의 생명과 단절되어 있다는 사실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이러한 권태는 삶을 사막 순례처럼 무덥고 무미건조하고 목마른 것으로 만든다.

p68 행복한 삶은 조용한 생활이어야 한다. 참된 환희는 오직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 자연의 소리,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우릴 수 있는 환경의 조성이 필요하다. “고요함”

* 피로 Fatigue

p69 순수한 육체적 피로

p70 신경의 피로

p70 미처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그를 피로하게 만드는 또 한 가지 것은 낯선 사람과 늘 대면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러시아워에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이러한 본능을 억제하지 않을 수 없고, 그로 인해 그들은 우연히 접촉하게 되는 모든 낯선 사람에게 일반적이며 폭넒은 적의를 느낀다. 게다가 아침 일찍 차를 타려고 서두르다 보면 소화불량이 되기 쉽다. 따라서 사무실에 도착하여 하루의 일과를 시작할 때 월급쟁이들은 신경이 날카로워져 주위 사람들을 불쾌하게 여기게 된다.

☞ 완전 공감!

p71 자발적이든 타의에 의해서든, 선택의 결과이든 또는 필연적인 결말이든 간에 현대인은 대부분 신경을 괴롭히는 생활을 하고 있으며, 지나친 피로가 계속되어 술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는 즐거움을 누릴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p72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적절히 통제하지 못한다. 다시 말해 걱정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어떠한 조치를 취할 수 없는 때에도 그들은 걱정거리에 매달려 끊임없이 고민한다.

☞ 나의 경우도 비슷하다.

p72 현명한 사람은 걱정할 필요가 있을 때에만 자신의 문제를 고민한다. 그렇지 않을 때에는 다른 일을 생각하며, 더군다나 밤에는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는다.

p73 일상 생활에서의 문제들은 그 문제들을 다루어야 할 대를 제외하고는 도외시할 수 있다. 줄곧 과도하게 문제를 생각하고 있는 대신 오히려 적절한 때에 적당하게 그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정돈된 심리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행복과 능률이 얼마나 증진되는가를 알면 놀라울 정도이다. 곤란하거나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경우에는 필요한 자로를 이용할 수 있을 때 즉시 그 문제에 정신을 집중해 결정을 내리도록 하라. 일단 결정을 내린 다음에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지 않는 한 결정을 재고하지 말라. 우유부단보다 더 피곤한 것은 없고 또 그것만큼 무익한 것도 없다. 대부분의 걱정은 그 문제가 대단치 않은 것임을 깨달으면 감소될 수 있다.

☞ 우유부단...질질 끄는 것...그래서 결정을 못 함. 마무리가 안 됨...으아~ 피곤한 life! 헉.. 내이야기!!!

p73-74 우리들이 하는 일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며, 우리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 하는 것 또한 그다지 중요한 일이 아니다.

p74 걱정이나 불안

☞ 나의 정신적 습관, 내 정신적 피로의 원인

p75 정서적 피로가 따르는 번민은 휴식을 방해한다.

p75 걱정의 심리학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나는 이미 정신적 훈련, 즉 적절한 때에 문제를 생각하는 습관에 대해 말한 바 있다. 정신적 훈련은 첫째로 사고를 낭비하지 않고 하루 일과를 마칠 수 있게 하고, 둘째로 불면증을 고쳐주며, 셋째로 결단을 내릴 때에 능률과 지혜를 증진시켜준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잠재의식 또는 무의식을 건드리지 못하는데, 번민이 심각할 때에는 의식의 밑바닥까지 뚫고 들어가는 방법이 아니고는 효과가 없다.

☞ ‘杞憂 해소 프로젝트’운영해보기 , 신경적이고 정신적인 피로는 잠재의식과 무의식까지의 터치를 통한 근본적 해결이 필요하다.

p76 의식이 무의식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거의 연구되지 않아다. 그러나 정신위생 면에서 대단히 중요하며, 합리적 확신이 무의식의 영역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면, 반드시 이해되어야 한다.

☞ 한동안 유행했던 시크릿의 법칙이 바로 의식으로 무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이다. 긍정확언을 하는 것도 의식을 통해서 무의식의 영역을 통제하기 위한 방법이다. 긍정확언 꼭 실천해보기! 그 효과를 증명해보이자!

p76 나는 충분한 정력과 강도를 기울인다면 의식적 사고를 무의식속에 심을 수 있다고 믿는다.

p76 무의식은 대부분 한때는 매우 감정적이던 의식적 사고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금은 다만 숨겨져 있는 것뿐이다. 이 잠복 과정을 얼마든지 계획하고 진행시킬 수 있고, 이렇게 함으로써 여러 가지 유익한 일을 하도록 무의식을 이끌어갈 수 있다.

☞ 러셀 아저씨. 진정 깨달으신 분. 실천적 철학자. 존경! 감탄!

p77 어떤 불행이 닥쳐왔을 때 진지하고 신중하게 앞으로 일어날지도 모를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보라. 일어날지도 모를 불행을 직시한 다음에는, 그 불행이 그렇게 두려운 재난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 정당한 이유를 열거해보라. 그런 이유는 언제나 있기 마련이다. 아무리 나빠보았댔자 내 한 몸이 일어나는 일이 결코 우주적 중요성을 갖지는 모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당신이 얼마 동안 최악의 가능성을 응시한 후, 진정한 확신을 가지고 “좋아, 그까짓 것 별문제 아닐 거야”라고 자기 자신에게 말했을 때 당신은 당신의 걱정이 놀라울 정도록 감소된 것을 알게 되리라. 이러한 과정을 몇 번은 되풀이해야겠지만 아무튼 당신이 최악의 사태를 직시하는 데 있어서 아무것도 회피하지 않게 되었었다면 당신은 당신의 걱정이 말끔히 사라지고, 그 대신 일종의 쾌감이 생긴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걱정과 불안을 없애는 실천적 방법!

p77 공포는 우리가 직면하기 싫은 어떤 위험이 닥쳤을 때에 생기며, 그것이 우리에게 가장 해로운 것이다. 때때로 두려운 생각이 우리를 엄습하곤 한다. 무서운 생각이 어떠한 것인가는 사람 나름이지만, 거의 모든 사람이 일종의 잠재적 공포를 가지고 있다.

☞ 실패에 대한 두려움.

p78 공포가 마음속에 떠오를 대마다 그들은 다른 일을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이를테면 오락, 사업, 기타의 일로 생각을 돌린다. 그런데 모든 종류의 공포는 그것을 직시하지 않으면 더욱 악화된다. 생각을 다른 데로 돌리려고 하는 것은 자신이 피하려고 하는 공포의 망령을 부추기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p78 모든 종류의 공포에 대한 적절한 조치는 공포에 대해 이성적으로 침착하게, 그러나 매우 집중해서 그 공포가 나와 완전히 친숙한 것이 될 때까지 생각하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친밀감은 그 공포에 대한 두려움을 약화시킨다. 그렇게 되면 마침내 모든 문제들은 따분한 것이 되고 그제서야 우리는 공포로부터 다른 데로 생각을 돌릴 수 있게 된다. 이전처럼 의식적인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단지 이 문제에게 대해 흥미를 잃게 돼서 말이다. 어떤 문제가 마음속에서 맴돌며 떠나지 않을 때 이를 물리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러한 병적인 환상이 지쳐서 떨어져나갈 대까지 보통이상으로 철두철미하고 그 문제를 생각하는 것이다. 현대의 도덕에서 가장 미흡한 문제중의 하나가 바로 이 공포의 문제이다.

p79 용기가 많으면 격정은 줄어들 것이고, 따라서 피로도 줄어들 것이다. 왜냐하면 오늘날 신경 피로의 대부분은 그 원인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간에 공포에 있기 때문이다.

p79 근로 시간이 따분하기 때문에 그는 자유 시간에 쾌락의 필요를 느낄 것이다. 가장 쉽게 얻을 수 있고 표면상 가장 매혹적인 쾌락은 대부분 신경을 피로하게 만드는 쾌락이다. 한계를 넘는 자극에의 욕구는 왜곡된 성격이나 본능적인 불만족의 조짐이다.

☞ 내가 일을 벌리고 돌아다니는 이유인가?

p81 신경피로의 최악의 특징 중의 하나는 그것이 인간과 외부 세계를 가로막는 일정의 장막 구실을 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외부로부터의 여러 가지 인상이 신경이 피로한 사람에게 도달할 때는 이미 둔하고 약한 것이 되어 있곤 한다.

p81 모든 일은 근원적으로 대지와의 접촉을 상실한 데 대한 형벌이다.

* 질투 Envy

p82 질쿠는 한 살도 못 된 어린애에게서도 분명히 볼 수 있으며 따라서 모든 교육자들은 조심스럽게 이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 두 아이 중 유독 한 아이만 귀여워하는 기색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다른 아이는 곧 알아차리고 화를 낸다. 어린이를 다루는 사람들은 절대적이고 엄격하며 변함없는 분배의 정의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시기나 질투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어른들보다는 약간 더 개방적이다.

☞ 중고등학고 학생들에게도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공평한 선생님, 편애하지 않는 선생님의 캐릭터가 필요하다.

p85 평범한 인간의 여러 가지 감정 중에서 질투는 가장 불행한 것이다. 질투가 심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불행하게 되기를 바라고, 또 처벌을 받을 염려가 없을 대에는 언제나 그렇게 할 뿐 아니라 그러 인해 자기 자신에게마저 불행을 초래한다.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부터 즐거움을 얻는 대신,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부터 고통을 느낀다. 그는 가능하다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그들의 이익을 빼앗는다. 이러한 정열을 방임해둔다면 이 정렬은 모든 탁월성의 발휘를, 그리고 특별한 기술의 가장 바람직한 사용조차도 망쳐버릴 것이다.

p85 행복을 증진시키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찬양하는 감정을 증가시키고 질투는 감소시켜야만 한다.

p86 성자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평범한 남녀의 경우에 있어서 질투에 대한 유일한 치료법은 행복이다. 다만 난점은 즐투 그 자체가 행복에 대한 가공할 만한 장애라는 점이다.

p86 질투는 어린 시절의 여러 가지 불행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나는 생각한다. 자기 앞에서 형이나 누이가 더 귀염받는 것을 보고 자랐다면 질투하는 습관을 얻게 되고, 성인이 되어 세상에 나왔을 때에는 자기가 희생양이 되는 불공평한 일에만 신경을 쓰게 된다.

p86 같은 결과를 일으키는 어린 시절의 또 한 가지 불행은 부모로부터 사랑받지 못하는 것이다.

p87 어떤 종류의 행복은 전부적인 권리이다. 따라서 이러한 권리를 빼앗기면 자연히 마음이 삐뚤어지고 고통스러워진다.

p87 자신의 질투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깨닫기만 한다면, 이 감정을 고치기 위한 긴 과정의 첫걸음을 이미 내디딘 것과 같다.

p87 비교하는 습관은 치명적인 것이다. 즐거운 일이 생겼을 때에는 그 일을 충분히 즐겨야지, 다른 사람에게 생겼을지도 모를 일에 비하면 즐거운 것이 못 된다고 생각하며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

p88 현명한 사람의 경우에는 그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즐거움이 없어지지 않는다.

p88 사실 질투에는 도덕적인 면도 있고 지적인 면도 있지만 분명 일종의 악덕이다. 이런 악덕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비교 관계를 통해 보려고 하는 데에서 생기는 것이다.

p88 모든 일에 대한 적절한 치료법은 정신적인 훈련, 즉 무익한 일은 생각하지 않는 습관뿐이다.

p89 당신은 성공만으로는 질투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역사나 전설 속에는 언제나 당신보다 더 성공한 사람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신은 당신에게 찾아오는 쾌락을 즐김으로써, 당신이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함으로써, 그리고 당신 자신보다도 훨씬 행복하다고 상상하는 사람들과 비교하는 일을 그만둠으로써, 질투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p89 불필요한 겸손도 질투와 관계가 깊다. 겸손은 덕이라고 하지만 그 극단적인 형태에 있어서 과연 겸손을 덕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의심스럽다. 겸손한 사람들은 더 많은 자신감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시도해볼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겸손한 사람들은 평소 그들이 사귀는 사람들에 비해 자신이 뒤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특히 질투에 사로잡히기 쉽고 그 때문에 불행해지고 악의를 품게 되기 쉽다.

☞ 지나친 겸손. 과거의 나. 현재에도 불쑥불쑥 나타난다. 겸손한 척, 친절한 척, 착한 척....“~척”하는 삶이 힘겹다. 이제는 자연인 연주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자. 남들의 시선 따위는 상관말자. 내 모습이 진실하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p89 나는 소년으로 하여금 자기 자신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여기며 성장할 수 있게 키우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본다.

☞ 아이야! 너는 있는 그대로 너무나 아름답고 훌륭하단다!

p90 질투는 경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는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행운에 대해서는 질투를 느끼지 않는다.

p91 현대는 질투가 특별히 만연해 있는 시대이다.… 질투의 결과로 생기는 정의는 자췻하면 최악의 정의, 즉 불행한 사람들의 기쁨을 증가시키기보다는 오히려 행복한 사람들의 기쁨을 감소시키는 정의가 되기 쉽다.

p91-92 대체로 피로는 질투의 원인이 된다. 자기가 해야 할 일이 적절하지 못하다고 느낄 때 일반적으로 불만을 느끼는데, 이 불만은 힘이 덜 드는 일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질투의 형식을 취하기 쉽다. 그러므로 질투를 줄이는 방법 중의 하나는 피로를 줄이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보다도 본능을 만족시키는 생활을 확립하는 것이다.

p92 행복의 본질은 단순한 데 있다. 너무 단순해서 유식한 체하는 사람들조차도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뭔지 모를 정도이다. 잘 차려입은 여자를 선망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여자는 사실 본능적 생활에 있어서 불행하다고 확신해도 좋다.

☞ 2011.2.13 지금 나 본능적 생활에 있어서 불행하다. 본능적 생활에 만족감을 얻는 것이 우선이다.

p92 본능적인 행복

p94 문명인은 그의 정신mind를 확대한 것처럼 마음heart 또한 확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즉 자아를 초월하는 법을 배우지 않으면 안 되고, 자아를 초월함으로써 우주의 자유를 획득하는 법 또한 배워야만 한다.

* 죄의식 The Sense of Sin

p97 가장 중요한 형태의 죄의식은 무의식에 뿌리를 두고 있어, 다른 사람의 비난에 대한 공포로서 의식에 나타나는 일도 없다. 어떤 종류의 행위는 아무리 반성해보아도 그 이유가 분명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죄’라고 규정된다. 이러한 행위를 저지른 사람은 그 까닭을 알지 못하면서도 마음이 편치 못하다.

p98 유아기적 도덕 교육은 대부분 전혀 합리적 근거를 갖지 못한 것.

p99 만일 우리가 금욕주의를 떠나서 이야기한다면 이상적인 도덕가란, 즐거움을 능가하는 나쁜 결과가 생기지 않는 한, 좋은 일은 모두 즐길 줄 아는 사람일 것이다.

p100 '순결‘을 대단히 강조하는 교육을 받은 여성

p101 성교육의 올바른 원칙은 간단하다. 즉 어린애가 사춘기에 가까워질 때까지는 남자에게나, 여자에게나 어떠한 성도덕도 가르쳐서는 안 되며 자연적인 신체 기능에는 혐오할 만한 것이 있다는 관념을 주입시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도덕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는 시기가 오면, 반드시 그 교육이 합리적인 것이 되도록 하고 어느 점에서나 충분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p101 불합리한 죄의식을 일으키는 현명하지 못한 교육의 나쁜 결과를 어른들이 어떻게 극소화시킬 수 있는가하는 점

p101 무의식으로 하여금 의식적 사고를 지배하는 합리적 신념에 억지로라도 주목하도록 만드는 문제이다. 어떤 대는 이것을 믿고 어떤 대는 저것을 믿으면서, 기분에 따라 흔들려서는 안 된다.

p101 원기왕성할 때에 모든 이성적 능력을 발휘하여 신중을 기해 믿게 된 것이 언제든지 믿음에 대한 규준이 되어야 한다.

p102 당신의 이성이 나쁜 일이 아니라고 말하는 행위에 대해 가책을 느끼기 시작할 때에는 언제나 당신의 죄책감을 낱낱이 검토해보고 이러한 감정이 터무니없다는 데 대해 확신을 가져라. 당신의 의식적 신념을 생생하고 강렬하게 만들어 당신이 어릴 적에 물려받은 인상에 훙분희 대항할 만큼 강한 인상을 당신의 무의식에 남기도록 하라.

p102 합리적 순간이 있는가 하면 불합리적 순간도 있다는 데 만족하지 말라. 불합리성을 존중하지도 않을 것이며, 그것이 당신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결의를 가지고 불합리성을 세밀히 검토하라. 당신의 의식을 불합리한 생각과 어리석은 느낌이 지배하려고 할 때마다 그것들을 뿌리째 뽑아내서 검토하고 배척하라.

p102 반은 이성에 따라, 반은 어린 시절의 어리석음에 따라 우왕좌왕하는 존재가 되지 말라. 당신의 유년 시절을 지배한 사람들에 대해 존재가 되지 말라. 당신의 유년 시절을 지배한 사람들에 대해 존경심을 갖지 않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 나는 아직도 어린 시절의 그늘에서 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난 이제 어른이 되어야 한다.

p104 마음의 밑바닥에 잠복해 있다.

☞ 원인 모를 죄의식에 시달리는 이유

p104 죄의식은 비천한 것. 자존심이 결여된 것이다. 자존심을 상실하고서 다른 사람에게 선을 베푼 예는 없다.

p105 관대한 태도는 안정과 자기 신뢰의 결과이며, 이른바 정신적 조화를 요구한다. 정신적 조화란 의식, 잠재의식, 무의식 등 인간 천성의 여러 가지 층이 조화를 이루어 함께 움직이고 영원히 싸움을 벌이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조화는 현명한 교육에 의행 조성될 수 있는데, 교육이 현명하지 못했던 경우에는 보다 더 어려운 과정이 요구된다.

p105 무의식을 제멋대로 놓아둘 수밖에 없다고 말하지 말라.

☞ 무의식을 의식으로 제어하고 세팅하는 것이 가능하다.

p106 조화로운 인격은 외향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p108 진실로 만족스러운 행복은 우리들의 능력을 가장 충실히 발휘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가장 충실히 이해하는 데 있다.

* 피해망상 Persecution Mania

p122 자기 기만에 근거를 둔 만족은 어느 것이나 견실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진실이 아무리 불쾌한 것일지라도 단호하게 진실에 직면하고 진실에 익숙해져서 그 진실을 토대로 당신의 삶을 세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 나에 대한 진실을 직시하자. 피하지 말자. 이제껏 돌아왔으면 되었다.

* 여론에 대한 공포 Fear of Public Opinion

p123 자신의 생활 방식이나 세계관이 자신과 사회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 특히 함께 사는 사람들의 동의를 받지 못하면서도 행복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 결혼할 배우자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항목...자신이 하는 일을 이해받고 공감해줄 수 있는가.

p129 환경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은 청년들은 가능한 한, 상당한 수입상의 손실을 보는 일이 생기더라도,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직업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세상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들은 이 점을 잘 모르고 있다. 그들은 지금가지 고향에서 익숙해진 편견이 범세계적인 것이라고 쉽게 속단해버린다. 이것은 상당한 인생 경험이 필요한 일이므로 나이 많은 사람들이 젊은이들을 도와주어야 한다.

☞ 교사의 역할이 필요한 부분이다.

p133 나는 오직 사람들은 자연스러워야 하고, 명백히 반사회적인 것이 아닌 한 자발적인 취미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할 뿐이다.

p135 우리들의 생활 방식은, 우연히 알게 된 이웃이나 친지들의 취미나 욕망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깊은 충동에서 우러나야만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제2부 행복의 원인 *

* 아직도 행복은 가능한가 Is Happiness Still Possible?

p141 환희의 샘

p141 감정상의 만족에 관한 한 우리 집 정원사의 기쁨과 똑같은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길이 최고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에게도 열려 있다. 교육에 의해 생긴 차이는 이러한 기쁨을 얻는 활동에 있을 뿐이다.

p149 어떤 취미에 몰두하는 것은 드러나지 않는 신념에 헌신하는 것과 같다.

p149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즐거움은 어느 것이든 존중되어야 한다. 내 경우를 말한다면, 나는 강을 즐기고 있다.

☞ 나의 즐거움은? “길”...산길, 오솔길, 숲길, 계곡옆길. 둘레길, 올레길....삶의 길...“길을 걷다”

p150 근본적인 행복은 무엇보다도 이른바 인간과 사물에 대한 우호적인 관심에 달려 있다.

p150 행복을 안겨주는 관심은 사람들을 관찰하지 좋아하고 자기가 관찰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특징으로부터 즐거움을 맛보고, 접촉하는 사람들을 지배하거나 또는 그들로부터 열렬한 찬양을 받기를 원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들에게 흥미와 즐거움을 누릴 기회를 주기를 바라는 관심이다.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진정으로 이러한 사람은 행복할 것이며 그는 또한 호혜적인 친절을 받을 것이다.

p151 지금까지 말한 모든 일은 진정한 것이어야 한다. 그것은 의무감에서 비롯된 자기 희생의 관념으로부터 우러난 것이어서는 아 된다. 의무감은 일에 대해서는 유익하지만 개인관계에서는 모욕적인 것이다. 남의 호감을 받고 싶다고 해서 끈질기게 참고 다를 필요는 없다. 자발적으로 힘들이지 않고 많은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은 아마도 행복의 모든 원천 중에서 가장 큰 것이리라.

p151 사물에 대한 우호적 관심

p152 행복의 비결은 다음과 같다. 가능한 한 폭넓은 관심을 가져라. 그리고 가능한 한 당신이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물이나 인간에 대해 적대적이기보다 우호적인 반응을 보여라.

* 열의 Zest

p155 사람은 사물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질수록 행복의 기회를 더 많이 갖게 되고 도한 그만큼 운명의 지배를 덜 받게 된다.

p160 훌륭한 생활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 활동 사이에 균형이 이루어져야 하며, 다른 활동을 불가능하게 할 정도로 어떤 한 가지 활동에만 치중해서는 안 된다.

☞ 삶의 균형과 조화

p161 우리들 개개인의 취미나 욕망도 모두 전반적인 생활의 틀에 맞는 것이어야 한다. 또 개개인의 취미나 욕망이 행복의 원천이 되려면 건강,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애정,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존경과 양립할 수 있는 것이어야만 한다.

p162 각각의 정열을 틀 지우는 무언가가 존재

p162 절제에 대한 그리스의 법칙 - 절제의 덕

p164 실제로 망각을 추구하고 있는 열의가 아닌 진정한 열의는, 그것이 불행한 환경 때문에 파괴되지 않는 한, 인간 본성의 일부분이다. 어린애들은 그들이 보고 듣는 거의 모든 것에 관심을 갖는다. 어린애들에게 세계는 경이로 가득 차 있어서 그들은 한결같이 지식(물론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이 아니라 그들의 주목을 끄는 대상과 친숙해짐으로써 얻는 지식)을 추구하려는 열정에 사로잡혀 있다.

* 사랑 Affection

p169 열의를 잃게 만드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는 사랑받지 못한다는 감정이며, 반대로 사랑받고 있다는 감정은 무엇보다도 열의를 촉진시킨다.

p169 아무도 사랑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그 원인은 아마도 아마도 어릴적의 불행으로 인한 자신감의 상실에 있을 것이다. 자기 자신이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사람은 그 결과로 여러 가지 태도를 취하게 될 것이다,. 그는 아마도 유달리 친절한 행동을 함으로써 남의 사랑을 얻으려고 절망적인 노력을 할 것이다.

☞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나에게 존재하듯 지금 나에게 진정 필요한 것을 나의 사랑이다.

p171 유익한 자신감

p171 인생에 대한 일반적인 자신감은 무엇보다도 인간이 필요로 하는 올바른 종류의 사랑을 언제나 받고 있다는 데에서 생긴다.

p171 열의의 원천인 마음의 습관

p177 사랑의 최고의 유형은 서로 생명을 주는 사랑이다. 서로 기쁨으로 사랑을 받아들이고, 아무런 대가 없이 사랑을 주며, 서로가 행복을 느낌으로써 세상이 더욱 흥미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p177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랑, 각자를 각자의 선을 위한 수단으로 볼 뿐 아니라 공동선을 가진 결합체로 보는 사랑은 진정한 행복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자아가 철벽 속에 갇혀있어서 자아의 확대가 불가능한 사람은 직업에 있어서 아무리 성공했다 하더라도 인생이 제공하는 최선의 것을 상실하는 것이다.

* 가족 The Family

p180 오늘날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열에 아홉은 그들 모두에게, 아니면 적어도 그 중 어느 한쪽에게 불행의 원천이 된다. 가족이 본래 줄 수 있는 근원적인 만족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현대의 일반적인 불만의 가장 뿌리 깊은 원인이다.

p180 자녀들과 행복한 관계를 맺거나 또는 자녀들에게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기를 바라는 어른은 부모다움에 대해서 진지하게 반성해야 하며, 현명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

☞ 내가 첫 책에서 다루어야 할 부분, 현명한 부모다움과 교사다움.

p192 무모의 사랑은 정상적인 사람인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느끼지 못하면서 그들의 자녀에 대해서만 경험하는 특별한 감정이라는 광범한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이 감정은 우리들이 우리들의 조상인 짐승들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p192 부모의 자녀에 대한 사랑이 갖는 가치는 주로 이 사랑이 어떤 다른 사랑보다도 믿음직하다는 데에 있다.

☞ 교사의 학생에 대한 사랑도 같은 원리.

p193 우리의 부모는 우리가 그들의 자녀이기 때문에 우리를 사랑하며, 이것은 변경시킬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과 같이 있을 때보다는 부모와 같이 있을 때에 더욱 안심한다. 성공했을 때에는 이것이 중요하지 않을지 모르나 실패했을 때에는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위안과 안정감을 준다.

☞ 교사의 학생에 대한 역할도 이와 다르지 않다. 성공보다 실패의 경우에 힘을 주고 따뜻하게 감싸안아줄 수 있는 것.

p196 어른이 확신과 자신을 갖지 못할 때, 어린아이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불안을 야기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것보다는 순수한 마음을 갖는 것이 더 좋다.

p196 부모는 처음부터 자녀의 인격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물론 이러한 태도는 자녀에 대해서만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이러한 태도는 결혼이나 우정에 있어서도 매우 필요하다.

☞ 아이들이 온전한 인격체라는 것을 잊지말자. 미완성이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마음대로 디자인하려고 하면 안 될 것이다.

p197 현대 사회에서 부모로서의 충만한 기쁨은 지금까지 이야기한 바와 같이 어린아이에 대해서도 존경심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사람들만이 획득할 수 있다.

p197 나는 부모의 사랑을 매우 높이 평가하지만, 흔히 내리는 결론, 즉 어머니는 자녀를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일을 해주어야 한다는 결론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 일 Work

p202 긴 안목으로 보면 일관성 있는 목적은 행복의 가장 본질적인 요소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러한 일관성은 주로 일을 통해서 획득된다.

p208 자존심 없이는 진정한 행복이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데 자신이 하는 일을 부끄럽게 여기는 사람은 대체로 자존심을 갖지 못한다.

p209 삶을 하나의 전체로 보는 습관은 지혜와 참된 도덕의 본질적인 부분이며 교육을 통해 장려되어야 할 일 중의 하나인 것이다. 시종일관한 목적만으로 행복한 삶이 이록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은 행복한 삶의 거의 빼놓을 수 없는 조건이다. 그리고 시종일관한 목적은 주로 일에서 구체화되는 것이다.

☞ 시종일관한 목적....성실성의 맥락과 통하는 부분이 있다.

* 일반적 관심사 Impersonal Interests

p210 인생의 핵심이 되는 중요한 관심사 vs 사소한 관심들

p212 잠잘 때만 잠재의식이 활동하는 것은 아니다. 잠재의식은 의식이 다른 데에 쏠려 있을 대에도 활동한다.

p215 현대의 고등 교육은 특정한 기술을 획득하는 훈련에만 지나치게 치중하고, 세계를 공정하게 봄으로써 정신과 심성을 폭넓게 키우는 일을 지나치게 소홀히 해왔는데 이것은 현대 고등 교육의 결점 중의 하나이다.

☞ ‘정신과 심성을 폭넓게 키우는 일’, 바로 내가 추구하는 교육

p216 나는 젊은이들이 과거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도한 인류의 장래는 인류의 과거보다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유구하다는 것을 생생하게 깨달으며 우리가 살고 있는 행성의 미소함, 그리고 지구상에서 생활은 일시적인 사건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동시에 개인의 하찮음을 강조하는 이러한 사실들과 함께 나는 한 개인이 도달할 수 있는 위대성과 우주 공간에는 그 개인만큼 가치를 지닌 어떠한 존재도 없다는 것을 젊은이들의 정신이 깊이 새겨줄 수 있는 일련의 사시들 또한 제시할 것이다.

☞ 영성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나의 일견과 일치되는 바이다.

p217 인간의 위대성을 아는 사람은 그의 정신의 창문을 활짝 열어놓을 것이며, 우주의 모든 부분으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을 자유롭게 드나들게 할 것이다. 그는 우리들 인간의 한계가 헝용하는 범위

안에서는 자기 자신과 인생과 세계를 참되게 볼 것이다. 인간의 생명이 짧고 미소하다는 것과 동신에 개인의 정신에는 우주가 간직하는 모든 가치가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정신 가운데 세계를 반영하고 있는 인간은 어떤 의미에서는 세계만큼 위대하다는 점을 알게 되리라. 인간을 ‘환경의 노예’로 만드는 공포로부터 해방될 때. 그는 심원한 환희를 경험할 것이며, 그의 외부적 생활의 온갖 흥망성쇠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의 존재의 깊숙한 곳에서는 언제나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p217 일반적 관심이 행복에 크게 기여한다.

p218 슬픔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잇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

p219 불행이 닥쳤을 때, 불행을 참아내기 위해서는 행복한 대에 폭넓은 분야에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현재를 참을 수 없는 것으로 만드는 연상이나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잇는 아늑한 휴식처를 마음속에 마련해두는 것이 현명하다.

p220 현명하게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은 자신의 생활을 지탱해주는 핵심적인 관심 이외의 많은 부차적이누 관심을 갖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외부에 다양한 시선을 보내자. 세상의 다양한 관점을 인정하자. 내안에 유연한 사고를 지니자. 그러면 행복에 가까워 질 것이다.

* 노력과 체념 Effort and Resignation

p221 중용은 흥미없는 이론일지는 모르나 대부분의 문제에 있어서 참된 이론인 것이다.

p221 중용을 지키는 것이 꼭 필요한 한 가지 문제는 노력과 체념 사이의 균형에 대한 것이다.

☞ 우등생과 열등생 사이.

p226 실제적인 일에 있어서의 능률은 우리가 그 일에 쏟는 감정과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상 감정은 대로 능률에 장애가 되기도 한다. 최선을 다하면서 그 결과는 운명에 맡긴다는 태도가 필요하다.

p229 걱정의 제국으로부터 해방된 사람은 그가 한결같이 짜증을 내고 있었던 때에 비해 인생이 훨씬 유쾌해 졌음을 알게 될 것이다. 이전에는 비명을 지르고 싶었을 친구들의 개인적인 괴벽도 이제는 단지 재미있는 것으로만 생각될 것이다.

☞ 유쾌한 사람의 특징, 약간의 유머와 재치를 지닌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

p230 일의 중요성이나 또는 그 일의 쉽고 어려움에 대해 자기를 기만하지 않는 사람만이 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p230-231 어떤 종류의 체념에는 우리들 자신에 관한 진실과 직면하려는 용기가 내포되어 있다. 이러한 체념은 비록 첫 순간에는 고통스러울지 모르지만 궁극적으로는 자기 기만자가 빠져들기 쉬운 실망과 환명에 방패가 된다. 우리를 가장 피로하게 만들고 결국엔 격분하게 만드는 것은 매일매일 점점 더 의심스러워지는 일을 매일같이 믿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다라서 이러한 노력을 포기한다는 것은 확실하고 지속적인 행복의 불가결한 조건이다.

☞ 자기기만을 던져버리고 내 안의 진실을 찾아내자. 지금 내가 진정으로 필요한 것.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기. ‘나에 대한 연민으로 내에 대해 관심을 갖고 나를 사랑하기’로부터 시작된 관심과 사랑을 나만을 위한 편협한 애정이 아니라 외부 세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보내는 일.

* 행복한 사람 The Happy man

p232 자명한 사실이지만, 행복의 일부는 외부적 환경에, 일부는 자기 자신에 달려 있다.

p234 행복한 사람은 객관적으로 사는 사람이자 자유로운 사랑과 폭넓은 관심을 가진 사람이며 이러한 사랑과 관심을 통해, 그리고 다음에는 그의 사랑과 관심이 다른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통해 자신의 행복을 확보하는 사람이다. 사랑을 받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행복의 유력한 원인이지만 사랑을 요구하는 사람이 사랑을 받는 것은 아니다. 폭넓게 말한다면 사랑을 받는 사람은 사랑을 주는 사람이다. 그러나 이자를 받기 위해 돈을 빌려주듯이 계산을 한 끝에 사랑을 주려고 하는 것은 무익하다. 계산된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며 사랑을 받는 사람도 진정한 사랑이라고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p238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을 바라야 하며 이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 자신의 행복과 맞바꾸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p238-239 모든 불향은 어떤 종류의 분열 또는 통일의 결여에서 생기는 것이다. 의식과 무의식이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 자아 내부에 분열이 생기며, 자아와 사회가 객관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결합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 둘 사이의 통일이 사라지는 것이다. 행복한 사람은 이와 같은 통일을 이루는 데 실패해서 고통받는 일이 없는 사람이며, 또한 그의 인격이 인격 자체에 대항하여 분열되어 있지도 않고 세상에 대항하여 다투고 있지도 않는 사람이다. 이러한 사람은 자신이 우주의 시민이라고 느끼며 자유롭게 우주가 주는 장관, 우주가 주는 환희를 즐기고, 도한 자기를 뒤이어 오는 사람들과 자신이 실제로 분리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느끼기 때문에 죽음을 생각할 대에도 크게 괴로워하지 않는다. 이처럼 생명의 흐름과 본능적으로 깊이 결합될 대. 우리는 가장 큰 환희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 생명의 흐름, 우주의 법칙, 자연의 원리를 따르는 본능을 존중하는 삶. 이것이 행복한 삶.

 

< 내가 저자라면>

1. 구성과 목차 : 도발적인 제목이다 <행복의 정복>이라니. 추상적인 개념인 행복을 정복할 수 있다니 정말 솔깃했다. 저자는 일단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으로 행복의 반대라고 생각하는 불행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며 불행의 원인을 분석한다. 1부에서는 불행의 원인을 분석하고 제거할 수 있다면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그리고 2부에서는 불행의 원인을 제공한 상태에서 행복의 원인을 제공하여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며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차례

제1부 불행의 원인

- 무엇이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가

- 바이런적 불행

- 경쟁

- 권태와 자극

- 피로

- 질투

- 죄의식

- 피해망상

- 여론에 대한 공포

제2부 행복의 원인

- 아직도 행복은 가능한가

- 열의

- 사랑

- 가족

- 일

- 일반적 관심사

- 노력과 체념

- 행복한 사람

2. 철학자인 저자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어떻게 설명할까 궁금했다. 공허한 관념을 제시하는 것으로 일관하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그것은 나의 기우였다. 반세기 훨씬 이전에 쓰여진 내용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의 나에게 잔잔한 감동으로 와닿는다. 자신이 만난 행복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는 저자의 말처럼 자신이 직접 보고 겪은 일들을 통해 행복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니 실천하는 철학자이다. 이번 책도 ‘교육’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있는 나에게 맞춤형이었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에 대한 실마리가 잡히고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지는 기회가 되었다. 요즘 교육에서 강조되고 있는 생태주의 교육의 바탕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었다. 자연과 연결되어 인간답게 살아가는 지혜를 가르쳐줄 수 있는 교사가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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