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재동
- 조회 수 2600
- 댓글 수 4
- 추천 수 0
자고나면 월요일..
그래서 짧은 순간이나마 주말이 다 가기 전에 무언가를 즐기고 싶고, 혹은 무언가 의미 있는 행동을 하고 싶은 욕구가 잠자리에 드는 것을 거부하게 만든다. 대부분의 경우 별다른 성과 없이 시간만 보낸채 잠자리에 드는 것이 보통이지만....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에도 종종 있었던 일이기에 심각한 일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것의 정체는 무엇인지 밝혀내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때로는 아무런 실체도 없어 시간이 약이 되어주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번의 경우는 그런 류는 아닌듯 하다.
이미 답을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성취감이라는 것을 느껴본지도 오래 되었고, 지적 욕구도 잘 생겨나질 않는다. 단순히 도식화하면 무언가가 궁금해서 파고들고 얻어 내는 것. 그러한 일들이 일상에서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좀 더 넓은 의미로 얘기하면 일상에 도전이라는 것이 빠져 있다.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보고자 하는 열의도 생기지 않고, 사무실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바꿔 봤으면 하는 욕구도, 기존 실무자들과 굳이 터놓고 지내야할 명분도 못찾겠다.
(써놓고 보니 꼭 살맛 안나는 사람이 쓰는 말투네)
나이 40이 다 되어 가면서도 아직도 종종 사람 간의 문제에 직면할 때는 청년기 때의 미숙함이 종종 드러나곤 한다. 일에는 자기 스스로 플어야 할 일이 있고 다른 사람의 협조를 구하여 풀어야 하는 일이 있다. 고백하건데 나는 어쩌다보니 매사에 다른 사람의 협조를 구하면 쉽게 풀 수 있는 일도 스스로 풀어 나가는 방식을 택해 왔다.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는 것이 천성적으로 싫었던 것인지 아니면 그것으로 인해 나의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싫었는지는 몰라도 알게 모르게 그런 식으로 행동해 왔다.
본능적으로(?) 이제 그러한 행동을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식의 행동이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계 또한 분명하다는 것을 부인하기 힘든 지경에 이른 느낌이다.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물론 고민은 해봐야겠지만 무엇이든 시작이라는 것은 참 어렵다. 그간의 생활패턴을 갑작스레 확 바꾸기는 힘들것이고.. 이럴 때 작은 실천 하나가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이들에게 말하는 연습을 해야할 듯.. 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말할 수 있는 연습을..
IP *.142.141.28
그래서 짧은 순간이나마 주말이 다 가기 전에 무언가를 즐기고 싶고, 혹은 무언가 의미 있는 행동을 하고 싶은 욕구가 잠자리에 드는 것을 거부하게 만든다. 대부분의 경우 별다른 성과 없이 시간만 보낸채 잠자리에 드는 것이 보통이지만....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에도 종종 있었던 일이기에 심각한 일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것의 정체는 무엇인지 밝혀내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때로는 아무런 실체도 없어 시간이 약이 되어주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번의 경우는 그런 류는 아닌듯 하다.
이미 답을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성취감이라는 것을 느껴본지도 오래 되었고, 지적 욕구도 잘 생겨나질 않는다. 단순히 도식화하면 무언가가 궁금해서 파고들고 얻어 내는 것. 그러한 일들이 일상에서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좀 더 넓은 의미로 얘기하면 일상에 도전이라는 것이 빠져 있다.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보고자 하는 열의도 생기지 않고, 사무실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바꿔 봤으면 하는 욕구도, 기존 실무자들과 굳이 터놓고 지내야할 명분도 못찾겠다.
(써놓고 보니 꼭 살맛 안나는 사람이 쓰는 말투네)
나이 40이 다 되어 가면서도 아직도 종종 사람 간의 문제에 직면할 때는 청년기 때의 미숙함이 종종 드러나곤 한다. 일에는 자기 스스로 플어야 할 일이 있고 다른 사람의 협조를 구하여 풀어야 하는 일이 있다. 고백하건데 나는 어쩌다보니 매사에 다른 사람의 협조를 구하면 쉽게 풀 수 있는 일도 스스로 풀어 나가는 방식을 택해 왔다.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는 것이 천성적으로 싫었던 것인지 아니면 그것으로 인해 나의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싫었는지는 몰라도 알게 모르게 그런 식으로 행동해 왔다.
본능적으로(?) 이제 그러한 행동을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식의 행동이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계 또한 분명하다는 것을 부인하기 힘든 지경에 이른 느낌이다.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물론 고민은 해봐야겠지만 무엇이든 시작이라는 것은 참 어렵다. 그간의 생활패턴을 갑작스레 확 바꾸기는 힘들것이고.. 이럴 때 작은 실천 하나가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이들에게 말하는 연습을 해야할 듯.. 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말할 수 있는 연습을..
댓글
4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89 | 나의 첫번째 책 [2] | 이미경 | 2006.04.24 | 1998 |
888 | 내가 창조하고 싶은 첫 번째 책 [4] | 꿈꾸는간디 | 2006.04.24 | 1835 |
887 | 목숨을 건 농담.. [2] | 원아이드잭 | 2006.04.24 | 2106 |
886 | [7] 내가 쓰고 싶은 첫 번째 책 [4] | 조윤택 | 2006.04.24 | 1810 |
885 | <7> 나의 첫번째 책 [4] | 정경빈 | 2006.04.24 | 1743 |
884 | 연구원 수료시 [4] | 이종승 | 2006.04.23 | 1827 |
883 | My First Book [4] | 한명석 | 2006.04.21 | 2202 |
882 | 일본문학의 힘 | 정재엽 | 2006.04.19 | 2298 |
881 | 달리기 시합에 참가 신청함 [3] | <참깨>어부 | 2006.04.19 | 2531 |
880 | 오늘 멋진 사람 만났습니다. [3] | 김귀자 | 2006.04.19 | 2094 |
879 | Show me the money!! | 원아이드잭 | 2006.04.18 | 2393 |
878 | 봄날 일기장 | 마흔까지 | 2006.04.18 | 1840 |
877 | 상喪 [6] | 박소정 | 2006.04.18 | 2140 |
876 | 일기의 매력 [7] | 정경빈 | 2006.04.18 | 2060 |
875 | 말씀과 생활 [1] | 이미경 | 2006.04.17 | 2075 |
874 | 우리 글자의 위대성 [4] | 도명수 | 2006.04.17 | 2082 |
873 | 전철에서 책 읽기 [4] | 조윤택 | 2006.04.17 | 2058 |
872 | 잃어버린 4년 [6] | 박노진 | 2006.04.17 | 2282 |
» | 주말 끝무렵에.... [4] | 신재동 | 2006.04.17 | 2600 |
870 | 내가 관심있는 것들 [2] | 한명석 | 2006.04.14 | 20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