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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d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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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10일 20시 53분 등록

나는 오늘 누군가가 되기로 한다

언젠가 누군가가 그렇게 해 준다면.. 했던 것들을
기억하는 자신을 사랑하려면
나는 오늘 누군가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이 제 팔요일인 사람에게서 전화가 오면
부지불식간 마로니에공원으로 서둘러 길을 나설 수 있는 것..

지금 여기서 누군가가 되는 것은
때로는 많은 것을 포기하게 하는 것일 수도 있는 것...

그러나 가만히 물러나
'등뒤에 겨울을 데리고 있어서
가을을 즐기지 못하'는 자들의 여름에
거룩한 낭비를 하고 싶다.

거룩한 이 쬐고만 낭비가 모여 위대한 몰락이
다가오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담대함이 거세게 내게 몰려들기를 바라며.





IP *.142.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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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2006.08.11 07:44:08 *.118.67.80
등 뒤에 겨울을 데리고 있어서
가을을 즐기지 못하는 자들의 여름에
거룩한 낭비를 하고 싶다.

가슴을 탁 치게 만듭니다. 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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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ie
2006.08.12 09:22:17 *.142.141.28
앗 한가지 밝혀둡니다. 더불어숲이라는 책 아시죠? 거기서 '등 뒤에 겨울을 데리고 있어서 가을을 즐기지 못하는 자들'이라는 구절 메모해 둔 것을 다시 읽어 보며 마침 그날 겪은 어려움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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