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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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어제 목요일은 월요일 같더니
오늘이 금요일이라니^^
내일은 학교 가는 토요일이군요.
이렇게 한 주일을 보내고
담 주에는 또 개천절 휴일이 수요일이네요.
이래저래 날씨가 책보기에도 딱 좋고 밖으로 나가 놀기에도 좋으네요.
그래도 벌써 시월이구나 싶어지니 마음이 여유롭지만은 못해요.
한 해가 참 빨리 지나갑니다.
하고 싶었던 일들 마음 먹었던 일들의 절반도 하지 못한 것 같아
종종거리게 되네요.
추석 연휴에는 두 가지 계획이 있었는데요,
하나는 책 4권 읽기
하나는 딸아이 두발자전거 마스터하기
였답니다.
지난주에 명로진의 “인디라이터”읽고 크게 업 되어서
또 크게 결심하고 ㅋㅋ
결국 두권 읽었습니다.
그래도 명색이 맏며느리인데 ^^
아니 이름만 맏며느리였습니다.
딸아이 두발 자전거마스터 하기는 성공했습니다.
보조바퀴를 떼고 두발 자전거로 혼자 타고 바람을 가르며
혼자 달려오는 모습은 아주 뿌듯한 장면입니다.
여덟살 딸아이에게 우짜든동 자전거를 빨리 가르쳐서
같이 온천천 자전거타기 할려는 속셈입니다.
그때 생각이 납니다.
어쩌면 아이가 혼자서 책을 읽을까...
그건 아이의 교육적 목적보다는
끝임없이 엄마보고 같이 놀자는 딸아이
나는 내 책 읽고 저는 저 책읽고
아~ 얼마나 멋지나! 그 궁리였지요.
아이는 자라고 자라고 자라서
이제 혼자 긴 글의 책도 읽습니다.
추석 연휴에는 같이 “프린세스 다이어리”1,2 비디오를 빌려서
같이 신나게 봤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생이 재밌게 볼 만한 건 아니었지만
엄마보다 딸아이가 더 신나게 깔깔거리며 보더라구요.
너무 재밌지?
저 책 사줄까?
저거 영어책 있는데?
딸아이를 꼬셨더니 자기는 영어책 아직 못 읽는데 어쩌냐구
그러더니
전에 엄마 책 중에 키다리아저씨처럼 한쪽에는 영어고 한쪽에는 한글있던거
그런거면 좋다고 하네요.
추석 다음 날 학교 운동장에서 자전거 타고 있으니
사촌들끼리 여럿이서 놀러 나온 아이들 “팀”이 두 엇있었습니다.
아이는 그런 왁자지껄한 친척들도 거의 없고
형제도 없으니
아주 부러운가 봅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는 엄마가 아니라
심심한 엄마가 딸래미를 엄마한테 맞추는구나
싶었습니다^^
IP *.247.207.196
어제 목요일은 월요일 같더니
오늘이 금요일이라니^^
내일은 학교 가는 토요일이군요.
이렇게 한 주일을 보내고
담 주에는 또 개천절 휴일이 수요일이네요.
이래저래 날씨가 책보기에도 딱 좋고 밖으로 나가 놀기에도 좋으네요.
그래도 벌써 시월이구나 싶어지니 마음이 여유롭지만은 못해요.
한 해가 참 빨리 지나갑니다.
하고 싶었던 일들 마음 먹었던 일들의 절반도 하지 못한 것 같아
종종거리게 되네요.
추석 연휴에는 두 가지 계획이 있었는데요,
하나는 책 4권 읽기
하나는 딸아이 두발자전거 마스터하기
였답니다.
지난주에 명로진의 “인디라이터”읽고 크게 업 되어서
또 크게 결심하고 ㅋㅋ
결국 두권 읽었습니다.
그래도 명색이 맏며느리인데 ^^
아니 이름만 맏며느리였습니다.
딸아이 두발 자전거마스터 하기는 성공했습니다.
보조바퀴를 떼고 두발 자전거로 혼자 타고 바람을 가르며
혼자 달려오는 모습은 아주 뿌듯한 장면입니다.
여덟살 딸아이에게 우짜든동 자전거를 빨리 가르쳐서
같이 온천천 자전거타기 할려는 속셈입니다.
그때 생각이 납니다.
어쩌면 아이가 혼자서 책을 읽을까...
그건 아이의 교육적 목적보다는
끝임없이 엄마보고 같이 놀자는 딸아이
나는 내 책 읽고 저는 저 책읽고
아~ 얼마나 멋지나! 그 궁리였지요.
아이는 자라고 자라고 자라서
이제 혼자 긴 글의 책도 읽습니다.
추석 연휴에는 같이 “프린세스 다이어리”1,2 비디오를 빌려서
같이 신나게 봤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생이 재밌게 볼 만한 건 아니었지만
엄마보다 딸아이가 더 신나게 깔깔거리며 보더라구요.
너무 재밌지?
저 책 사줄까?
저거 영어책 있는데?
딸아이를 꼬셨더니 자기는 영어책 아직 못 읽는데 어쩌냐구
그러더니
전에 엄마 책 중에 키다리아저씨처럼 한쪽에는 영어고 한쪽에는 한글있던거
그런거면 좋다고 하네요.
추석 다음 날 학교 운동장에서 자전거 타고 있으니
사촌들끼리 여럿이서 놀러 나온 아이들 “팀”이 두 엇있었습니다.
아이는 그런 왁자지껄한 친척들도 거의 없고
형제도 없으니
아주 부러운가 봅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는 엄마가 아니라
심심한 엄마가 딸래미를 엄마한테 맞추는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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