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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 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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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6일 19시 51분 등록
저, 지금 울고 있어요.
저, 지금 엉엉 울고 있어요.
아무도 없는 빈 사무실에 혼자 앉아 울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소리내어 엉엉--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필리핀이란 나라에서 날아 온-
한 번도 본 적 없는 어떤 분의 안타까운 죽음에 기대어-
울고 있네요.

한 달 전 교통사고로 잃은 아내의 빈자리를 견디지 못하고
어제 새벽 스스로 남편은 목숨을 버렸다 합니다.
그리고 흘겨 쓴 유서엔
"내가 가장 믿는 친구 000, 니가 나를 거두어 줘라...'

같은 사무실의 000는 이번 주말 필리핀에 갑니다.
밤새 울부짖으며 고통스러워 한 그의 친구는
결국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퉁퉁 부은 얼굴로, 핏기없이 창백한 모습으로.

울음이, 울음이 멈추질 않습니다....
 

IP *.3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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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9.11.15 06:20:30 *.8.184.167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우리

그래도 일어서야 합니다. 가야 합니다. 우리가 있고 싶고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곳을 향해
짧은 울음 긴 염원을 가지고 힘을 내야 합니다.
견디며 새롭게 하며 천천히 조근조근 그리고 성큼성큼 크고 깊이 있게 다가갑시다.

그가 남긴 것, 내가 해야 할 것, 우리들의 바람과 상생의 어울림 향해
어디서 무엇을 하든 서로 도우며 어제보다 아름다워지기를 결코 멈추지 맙시다.
여기, 우리와 함께 힘을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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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
2009.11.25 17:23:53 *.167.143.72
사랑은 그렇습니다.
그사람이 아니면 안되는 거...
사랑은 그렇습니다.
꼭 그 사람이어야 하는 거...
사랑이 그렇던걸요.
그 사람이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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