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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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손은 '아름다운 쓸모'를 만들어 낸다. 인류 전체를 통틀어서 손으로 도구를 만들어 쓰는 영장물은 우리 인간 뿐이다. 공예는 인간의 손이 만들어낸 가장 실용적인 예술품이며 인류 공통어이기도 하다. 공예는 그러므로 '아름다운 쓸모이자 생활미학이며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 찍어온 사진이다. 이중 활옷은 가례 때 착용하던 조선시대의 여자 예복으로서 옷에 자수된 문양 중에서 연꽃은 건강. 장수. 불사(不死). 행운. 군자를 상징한다. 봉황은 행운과 권위를 상징하고, 원앙은 다정한 부부금슬을 상징한다. 나비는 다시 살아나고자 하는 소생(蘇生)의 뜻을 십장생은 고귀하고 영원한 삶을 상징한다.
또 아래 우측의 스웨터는 스웨덴 특별전에서 선보인 것으로서 꽃밭을 연상시킬 정도로 아름다운 무늬를 놓은 작품이다. 그밖에 나무와 천을 소재로 만든 의자와 친근한 미소와 안정감 있는 모습의 입상(立象)이 눈에 띄었다. 아름다운 사람에게서 아름다운 것이 나온다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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