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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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의 세렌디피티에서 꿈벗 한마당 모임이 있기 약 한달 전, 7기 꿈두레 회장이신 병곤형에게서 꿈벗의 역사를 담은 영상 제작을 의뢰 받았습니다. 내가 사진을 좋아하고 영상 제작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시기에 제안을 하셨던 것이죠.
부탁하는 형식을 취하셨지만 그 전에 이미 내가 수락할 것을 예상하고 계셨을 겁니다.
'역사'라는 말의 무게가 살짝 신중함을 자극했지만 그것은 추억이나 회상 등의 부담되지 않는 말로 바꾸면 그만이었습니다.
평소에 틈틈이 찍어 두었던 꿈벗들의 사진을 취합했고 변화경영 연구소에 올려져 있는 사진들을 하나하나 모았습니다. 그리하여 충분한 양을 확보했지만 기수별로 그 양이 편중되어 다소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가급적 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한번 씩은 보여주고자 나름대로 애썼습니다.
글 쓰는 것도 그렇지만 영상 제작도 처음 시작 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글을 쓸 때 처음에 무슨 말부터 할지 몰라 고민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영상도 마찬가지로 처음에 어떤 장면부터 시작해야할지, 여러 곡을 삽입할 경우 어떤 음악부터 먼저 재생해야할지를 쉽게 결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글을 쓸 때에도 일단 생각나는 것을 적어 나가듯 영상도 마찬가지로 일단 마음에 드는 장면 하나를 우선 삽입해보고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럼에도 이번 경우에는 첫 장면 선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냥 멍하니 꽤나 시간을 보내다가 미리 꿈벗들에게 영상을 보여주는 장면을 상상해 봤습니다. 친근한 얼굴이 하나하나 떠올랐고 난 그들에게 하고픈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말로 영상의 첫 장면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분위기를 잔잔하게 끌어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분위기에 맞는 움악을 찾아 다녔습니다. 평소에 아내가 즐겨 찾는 블로그에 좋은 음악들이 많아 그곳에 있는 음악 한곡 한곡을 들어 보았습니다. 괜찮다 싶은 곡 몇개를 골라 다시 들어보고 그 중에 전체 분위기가 가장 어울릴 것 같은 곡을 마지막으로 골랐습니다.
곡명을 확인해 보니 전수연이라는 피아니스트의 '어느 맑은 날'이라는 곡이었습니다. 그리 긴 곡이 아니었기에 영상 제작을 위해서는 별도의 다른 곡이 더 필요 했지만 일단 이 곡 하나를 위한 장면들을 모아 완성한 뒤에 다른 곡들을 찾아보자 생각했습니다.
음악을 들으며 사진들을 보니 마음이 착 가라 앉으면서 자연스럽게 꿈 프로그램에 참가 했던 때로 돌아갔습니다. 먹성은 좋은 반면 유난히도 신 것을 싫어함에도 밥은 굶어 가며 레몬즙을 여러 잔 마셔야 했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사연 많은 사람들, 할말 많은 사람들이 웃어가며, 눈물 흘려가며 자신의 삶을 얘기하던 모습, 때때로 티끌 하나 없는 순수한 표정 지으며 카메라를 바라보던 모습들이 하나하나 떠올랐다가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영상을 만들어 가고 있던 와중에 6기 꿈벗이신 김미영님의 출판 축하 모임이 스승의 날 축하 모임과 함께 열렸습니다. 영상 제작에 도움이 될만한 사진을 좀 더 모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별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사진을 계속 찍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그 시잔 중에 축하 케?
IP *.219.66.78
부탁하는 형식을 취하셨지만 그 전에 이미 내가 수락할 것을 예상하고 계셨을 겁니다.
'역사'라는 말의 무게가 살짝 신중함을 자극했지만 그것은 추억이나 회상 등의 부담되지 않는 말로 바꾸면 그만이었습니다.
평소에 틈틈이 찍어 두었던 꿈벗들의 사진을 취합했고 변화경영 연구소에 올려져 있는 사진들을 하나하나 모았습니다. 그리하여 충분한 양을 확보했지만 기수별로 그 양이 편중되어 다소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가급적 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한번 씩은 보여주고자 나름대로 애썼습니다.
글 쓰는 것도 그렇지만 영상 제작도 처음 시작 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글을 쓸 때 처음에 무슨 말부터 할지 몰라 고민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영상도 마찬가지로 처음에 어떤 장면부터 시작해야할지, 여러 곡을 삽입할 경우 어떤 음악부터 먼저 재생해야할지를 쉽게 결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글을 쓸 때에도 일단 생각나는 것을 적어 나가듯 영상도 마찬가지로 일단 마음에 드는 장면 하나를 우선 삽입해보고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럼에도 이번 경우에는 첫 장면 선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냥 멍하니 꽤나 시간을 보내다가 미리 꿈벗들에게 영상을 보여주는 장면을 상상해 봤습니다. 친근한 얼굴이 하나하나 떠올랐고 난 그들에게 하고픈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말로 영상의 첫 장면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분위기를 잔잔하게 끌어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분위기에 맞는 움악을 찾아 다녔습니다. 평소에 아내가 즐겨 찾는 블로그에 좋은 음악들이 많아 그곳에 있는 음악 한곡 한곡을 들어 보았습니다. 괜찮다 싶은 곡 몇개를 골라 다시 들어보고 그 중에 전체 분위기가 가장 어울릴 것 같은 곡을 마지막으로 골랐습니다.
곡명을 확인해 보니 전수연이라는 피아니스트의 '어느 맑은 날'이라는 곡이었습니다. 그리 긴 곡이 아니었기에 영상 제작을 위해서는 별도의 다른 곡이 더 필요 했지만 일단 이 곡 하나를 위한 장면들을 모아 완성한 뒤에 다른 곡들을 찾아보자 생각했습니다.
음악을 들으며 사진들을 보니 마음이 착 가라 앉으면서 자연스럽게 꿈 프로그램에 참가 했던 때로 돌아갔습니다. 먹성은 좋은 반면 유난히도 신 것을 싫어함에도 밥은 굶어 가며 레몬즙을 여러 잔 마셔야 했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사연 많은 사람들, 할말 많은 사람들이 웃어가며, 눈물 흘려가며 자신의 삶을 얘기하던 모습, 때때로 티끌 하나 없는 순수한 표정 지으며 카메라를 바라보던 모습들이 하나하나 떠올랐다가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영상을 만들어 가고 있던 와중에 6기 꿈벗이신 김미영님의 출판 축하 모임이 스승의 날 축하 모임과 함께 열렸습니다. 영상 제작에 도움이 될만한 사진을 좀 더 모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별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사진을 계속 찍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그 시잔 중에 축하 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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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꿈섭아빠! 당신이 꿈벗에게 온 마음으로 기쁘게 다가서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이 일을 즐겁게 해내신 거지요. 그대가 있어 우린 늘 마음 놓고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울고 웃곤 한답니다. 늘 이쁘게 봐주기 때문에...
다음에 그 가족 함께 참석하면 우리 꿈섭이도 한 발작 꿈으로 향하는 걸음 떼어 줄라나요? 내가 꿈섭이 신발 꼭 예쁜 것으로 준비해 둘게요.
이상은의 비밀의 화원...
"난 다시 태어난 것만 같아. 그대를 만나고부터
난 다시 꿈을 꾸게 되었어. 그대를 만나고부터" 정말 제게 꼭 해당하는 말이에요. 나, 꿈 못꿨더랬잖아요. 정화에게 마구 혼줄났죠... 이런 된장(?럭
그래서 이 일을 즐겁게 해내신 거지요. 그대가 있어 우린 늘 마음 놓고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울고 웃곤 한답니다. 늘 이쁘게 봐주기 때문에...
다음에 그 가족 함께 참석하면 우리 꿈섭이도 한 발작 꿈으로 향하는 걸음 떼어 줄라나요? 내가 꿈섭이 신발 꼭 예쁜 것으로 준비해 둘게요.
이상은의 비밀의 화원...
"난 다시 태어난 것만 같아. 그대를 만나고부터
난 다시 꿈을 꾸게 되었어. 그대를 만나고부터" 정말 제게 꼭 해당하는 말이에요. 나, 꿈 못꿨더랬잖아요. 정화에게 마구 혼줄났죠... 이런 된장(?럭

명석
재동씨가 '야심만만' 에서 정답을 맞춘,
'현실에서의 벽' 이 재동씨 본인의 이야기인가요? ^^
그렇다해도, 식성은 좋은데 유독 신 것을 싫어하는 재동씨가, 꿈 프로그램에 두 번씩이나 가면서 얻고자 하는 것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는듯한 느낌이에요.
이번에 소장님의 질문 네 가지가 내 가슴에 와서 박혔는데,
재동씨가 확실하게 내게 감동을 주었어요.
조금씩 그러나 분명하게 다가가고 있는 느낌이라 보기 좋아요. ^^
첫 번째, 자신의 얼굴이 될 만한 것을 가지고 있는가?
두 번째, 고객에게 감동을 준 적이 있는가?
세 번째, 자신의 전문성을 입증할 만한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
네 번째, 자신의 일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만한 human network을 가지고 있는가?
'현실에서의 벽' 이 재동씨 본인의 이야기인가요? ^^
그렇다해도, 식성은 좋은데 유독 신 것을 싫어하는 재동씨가, 꿈 프로그램에 두 번씩이나 가면서 얻고자 하는 것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는듯한 느낌이에요.
이번에 소장님의 질문 네 가지가 내 가슴에 와서 박혔는데,
재동씨가 확실하게 내게 감동을 주었어요.
조금씩 그러나 분명하게 다가가고 있는 느낌이라 보기 좋아요. ^^
첫 번째, 자신의 얼굴이 될 만한 것을 가지고 있는가?
두 번째, 고객에게 감동을 준 적이 있는가?
세 번째, 자신의 전문성을 입증할 만한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
네 번째, 자신의 일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만한 human network을 가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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