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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13일 07시 26분 등록

얼마전 동물원에 갔다가 담아온 사진입니다. 반달곰이 동물원 사육사를 향해 자신에게 먹이를 던져달라고 애교를 떨며 연신 절을 하는 장면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 장면을 즐겁게 구경하더군요.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즐겁기보다 불편한 마음이 들어야 마땅한 장면입니다. 한때 지리산 등 백두대간을 무대로 자생하며 숲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살던 멋진 반달곰이 인간의 먹이 앞에 길들여진 굴욕적 장면인 셈입니다. 반달곰의 굴욕을 보며 자연과 자연성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제 생긴 모습으로 제 삶을 실현하며 살 때 행복합니다. 자연스러운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인 것이지요. 누구도 누구에게 먹이를 주는 대가로 그 생명체 본연의 자연성을 수탈할 권리가 없지 않을까, 그것이 우주를 창조하고 그 안에 생명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공간으로 지구를 허락한 신의 뜻이 아닐까 생각하곤 합니다. 수많은 생명체 중에 이성을 지닌 인간을 진화케 한 뜻을 다시 생각하곤 합니다.

지난 모임에서 자연생태포럼은 월 2회 강좌를 열기로 했는데, 1회는 머리로 공부하고 다른 1회는 전국의 현장을 쫓아가며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그 첫 공부 모임으로 이번 주 자연생태포럼은 자연과 생태에 대한 개념적 이해를 시도하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과연 자연이란 무엇인지 또 생태란 무엇인지를 기초적 수준에서 이해하기 위한 기본적 문제의식을 공유하기 위해 시도할 것입니다.

미리 간략히 요약하면 자연은 만물이 본래의 모습대로 시간과 공간의 질서를 따라 존재하고 사라져 가는 것이 아닐까 묻고 토의할 것입니다. 또한 생태는 물질과 생명이 각각 그리고 서로 관계와 흐름, 순환을 형성하는 모습과 질서가 아닐까 묻고 토의할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각자 살려는 삶의 방향성에 대해 중요한 힌트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제로 아래와 같이 첫 번째 공부를 시작하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 -발 제 : 김용규(행복숲지기)
 -토 론 : 참가자 모두
 -진 행 : 김밥, 음료 등 간식을 먹으며 자연스럽게 ^^
 -일 시 : 2007년 7월 13일 (금요일) 저녁 7시
 -대 상 : 위 주제에 관심이 있는 분 누구나
 -장 소 : Wilson Learning Korea 강의장 (약도 참조)
 -참가비: 1만 5천원 (간식비, 뒷풀이 용도. 현장 납부)
 -문의/연락 : 최학수(010-6410-1283 yourdream@igniteu.co.kr)

****** 약도 *****






 -찾아오시는 길 : 사당역 1번 출구 - 마을버스 17번 승차 - 첫째 정거장 동덕여고에서 하차 - 예술의 전당 방면으로 200미터 이동 (방배나노빌딩)

IP *.126.57.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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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놈
2007.07.12 13:49:52 *.126.57.198
약도는 저녁에 신재동님이 올려 주기로 했습니다.
참가 희망자는 댓글을 달아 의사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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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7.12 15:26:22 *.75.15.205
오호, 역시 재수조교 금세 약발이 나는데요. 크하하 만족! ^-^

그리고 내년에는 칼럼을 다시 쓰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누구에게? 모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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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동
2007.07.13 00:38:57 *.142.170.82
꿈벗 펀드 모임에 다녀오느라 늦게서야 약도 돌리게 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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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주
2007.07.13 11:32:40 *.233.199.93
그렇군요, 속 없는 반달곰의 재롱이 씁슬합니다.
적자생존이더라고... 이 녀석도 제 자리를 떠나니 이리 우스꽝스런 몸짓으로 먹이를 구하나봐요.

잰 걸음으로 참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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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성은
2007.07.13 13:04:32 *.231.169.240
저는 아쉽게 불참입니다. 죄송합니다. 꾸벅 --;; 경영평가 업적보고서 작성해야 때문에 홍보실 전원 야근입니다.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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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모니 이홍철
2007.07.13 16:56:56 *.132.108.156
너무도 멀리서 모임을 갖사옵니다. 차가 얼마나 막힐지 모르지만 기다린 시간인 만큼 열심히 가겠습니다. 누가 안나푸르나이신지 무척이나 궁금하옵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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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2007.07.13 17:05:11 *.99.242.60
오늘은 저도 참석이 어려울듯 합니다.
대전에서 제가 주관하는 모임이 있어서
좀 어렵겠습니다
다음번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즐겁고 유익한 모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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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2007.07.14 00:05:48 *.232.147.203
형, 목적을 향해 앞으로 달려나가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저는 얼마전에서야 '불편한 진실' 영화를 보았어요.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지금은 스스로 먼저 깊어져야 할 시기라서 연구원에 집중하겠습니다. 마음 속으로 열심히 응원할께요. 힘차게 달려 나가시는 모습에 뿅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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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놈
2007.07.14 21:46:51 *.126.57.198
써니님, 한희주님 _ 함께 한 시간 아주 좋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성은님 _ 빠지시니 그 자리 크더군요. 그래도 직업에 충실하신 모습 좋습니다.
이홍철님 _ 오시다 차를 돌리신다는 전화받고 많이 안타까웠습니다.T.T
최영훈님 _ 담엔 꼭 뵈어요.^^
옹박 _ 불편한 진실을 보았다니 기쁘구나. 옹박처럼 훌륭한 사람이야 말로 개인 만이 아닌 전체를 위해 할 일이 있는 사람이라고 믿는다. 더 깊어지면서 늘 전체를 생각하는 시각과 마음 잃지 않기 바란다.^^
모든 분들께 _ 최학수님이 마련해 주신 정말 멋진 강의실에서 좋은 시간 가졌습니다. 다음 백사실 숲 모임에서 다시 뵐 수 있기를,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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