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자유

주제와

  • 자로
  • 조회 수 2694
  • 댓글 수 23
  • 추천 수 0
2007년 11월 14일 07시 05분 등록
지난 열흘 동안

적벽강을 찾아 삼색공간에 가있다 인사도 못하고 그냥 올라와야 했던 것이 벌써 열흘이 지났습니다.
올라오는 동안 마음 졸여 무어라 채 말이 나오지 않더군요.
착하게 살지는 못했어도 남들 피눈물 나게 하지는 않았는데 내게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흩뿌연 하늘보고 원망도 많이 했었어요.
내려올 땐 거의 세 시간이나 걸렸는데 올라올 땐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다행이 정말 다행이도 앞쪽만 타고 진화되어 놀란 가슴 쓸어내릴 수 있었답니다.

화재보험도 들었구요.
전기안전공사에 전기점검도 매달 하구 있었구요.
보안경비시스템도 비싼 돈 주면서 하고 있어요.
그런데 있잖아요.
사고 나니까 서로 책임 지지 않으려고 발뺌하는 것 보고 기가 차더라구요.
보험은 보험대로, 전기공사는 전기대로, 보안경계팀은 그 쪽대로 ...
공사가 다 마무리 되었으니 이제부터 하나하나 따져볼 생각입니다.
여러분들 중에도 불의의 사고나 피치못할 어떤 피해를 입을 수 있을겁니다.
꼭 조심하시고 사고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불이 난 다음 날 선생님께서 다녀가셨습니다.
다리가 불편하신 사모님과 함께 일부러 오셨습니다.
어깨 토닥이며 불같이 일어날 것이라 격려해 주셨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염려해 주셨지요.
다들 고맙고 감사합니다.
정말 돈 많이 벌라고 그러나봐요.
그래요, 돈 많이 벌어서 더 좋은 일에 쓰도록 할께요.

오늘 다시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꾸준하게 찾아와 주시는 손님들을 보며 아무도 오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며 마음 졸였던 순간이 그냥 환하게 사라집니다.
아무래도 예전만큼은 아직 어렵겠지요.
아마 한동안은 고전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 노력해야 할 것이고 더 잘해 주어야 하겠지요.
내일 레인보우파티가 있는 날이네요.
다행이 공사가 일찍 끝나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많은 분들 얼굴 다시 천천히 살펴보고 싶군요.
가까이서 또는 멀리서 염려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말씀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IP *.145.231.210

프로필 이미지
향인
2007.11.13 21:47:13 *.48.32.95
전해듣고 놀랐더랍니다.
다 잘 마무리되었다는 소식 반갑습니다. 내일 얼굴 뵈고 인사드릴께요.
프로필 이미지
맑은
2007.11.13 22:50:52 *.207.136.252
내용은 잘 모르지만, 사고 때문에 많이 힘드신 것 같네요..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프로필 이미지
몽실이 유현수
2007.11.14 00:15:32 *.40.62.47
노진이형 다행입니다. 힘내세요. 더 잘 되려고 그러나봅니다.
화이팅!
프로필 이미지
써니
2007.11.14 00:47:35 *.70.72.121
다행이 벌써 공사가 마무리 되고 다시 일을 시작하셨군요. 정말이지 천만다행이고 모르긴 몰라도 조상님의 음덕과 천지신명의 가호가 있으셨던 것 같아요. 얼마나 놀랐을지 가히 짐작이 가고도 남아요.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인명 피해가 없어서 저는 첫 번째로 안심했고요, 그나마 앞쪽만 상했다 해서 두 번째로,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 괜찮다고 쓰러내리는 말에 정말이지 안심했어요. 잘될 거에요. 분명히... 아무리 어려워도 다시 멋지게 일어서는 것 너무 당연한 우리가 되었으면 참 좋겠어요. 자신있죠?

어머나, 벌써 오늘 이군요. 환한 얼굴로 보게 되어 정말 기뻐요. 분명히 두 번째 책은 대박 확정! 따논 당상일 거에요.
프로필 이미지
원잭
2007.11.14 01:08:09 *.140.145.26
자로님.. 경황이 없으실텐데 염치없는 부탁까지 챙겨주시고 감사하면서 송구했습니다.. 멋진 파티 진행으로 도와주신 보람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실은 마음을 파는 곳이니 그 마음을 그리워 하는 분들이 반갑게 다시 찾아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화이링~~
프로필 이미지
여해
2007.11.14 09:12:27 *.93.113.61
다시 힘을 내시니 마음이 놓입니다.
이제 막 꽃을 피우려는 찰나에 궂은 비가 내리는가 생각했는데
그 비는 오히려 꽃에 생기를 주는 생명비였음을 알았습니다.

형님, 고맙습니다. 예전의 그 힘이 느껴집니다. 그러면 앞날은 걱정이 없어 보입니다. 화이팅!
프로필 이미지
경빈
2007.11.14 09:20:27 *.131.139.97
뒤늦게 소식들었네요.. 얼마나 놀라셨을런지..
머잖아 티도 안날만큼 다시 회복하실 걸로 믿습니다^^ 홧팅!
프로필 이미지
양재우
2007.11.14 09:32:12 *.122.143.72
마음만 제대로 잡으시면 금방 제자릴 찾을 겁니다.
다시한번 힘내시고 화이팅!! ^^
프로필 이미지
여행자
2007.11.14 09:48:48 *.148.52.112
구본형 선생님의 '불같이 일어설 것'이란 말씀이 큰 위로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고통을 툭툭 털어낸 느낌이 글 속에 보입니다.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프로필 이미지
호사다마
2007.11.14 09:51:32 *.224.196.106
자로님!
<호사다마>라는 말처럼
자로님이 대학원에다, 마실에다 책까지 내니
신이 살짝 질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질투를 할 땐 너그럽게 받아줍시다.
프로필 이미지
이은미
2007.11.14 11:59:19 *.128.30.7
다행입니다. 잘 되기위한 역경이었나보다 하시고 그 안에서 새로운 희망을
프로필 이미지
파란바다
2007.11.14 13:18:26 *.246.146.170
그만하기 다행이고, 영업이 정말 불 같이 일어날꺼라 믿습니다. 자로님 책도 읽고, 요리사가 꿈인 작은 딸에게도 일독을 권했더랬습니다. 책 속에서 느껴지던 자로님의 향기가 더욱 짙어지기를...
프로필 이미지
송경남
2007.11.14 13:29:33 *.36.235.182
아자아자~~
마실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자로형님.. 화이팅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한정화
2007.11.14 15:36:19 *.180.48.239
툭툭 털고, 힘내세요.
자로님 화이팅
프로필 이미지
고은아
2007.11.14 16:32:55 *.50.86.143
^^
프로필 이미지
어부
2007.11.14 17:47:36 *.67.119.21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수고하고 노력한 만큼 큰 결실이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함장
2007.11.14 18:32:24 *.180.230.19
크게 놀랐을 자로님을 위로하고, 빠르게 복구됨을 축하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써니
2007.11.15 02:53:56 *.70.72.121
경황 없는 와중에도 바쁜 걸음으로 사부님과 초아선생님 그리고 문요한님과 꿈 벗들과 변.경.연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 먼 걸음 일부러 재촉 하시어 행사에 참여하시는 모습 참으로 감동입니다.

이러할 진데 마실이 어찌 잘 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어제 모인 레인보우파티의 참석자 모두 가슴 깊이 자로님을 응원할 것을 믿습니다.
모쪼록 큰 발전 이루시길 기원하며 밝은 모습으로 나와 주셔서 감사하단 말씀 전합니다. 사랑해요~ 자로님! 아자! 아자자!! 화이팅!!!
프로필 이미지
귀자
2007.11.16 00:41:05 *.231.52.138
갑자기 가셨는데, 게다가 '불'이 났다하여 무척 놀랐더랬습니다.
그래도 자로님의 글을 보니 반갑네요.
잘 마무리 하심을, 그리고 앞으로 더욱 번창하심을 빕니다.
프로필 이미지
무산 한상진
2007.11.16 10:27:45 *.243.168.147
소식을 이제 접하였습니다. 마음 고생이 많으셨지요? 하지만 워낙
강한 분이시니까 금방 털고 일어나서 더욱 발전하실 것을 믿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기원
2007.11.16 23:37:18 *.248.64.157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것이 가장 먼거리였다고 합니다.
그보다 더 먼것이 머리에서 다리까지 간다는 것이랍니다.
노진님은 이미 머리 마음 다리까지 다가가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시 시작했다는 것은 부활입니다. 마음고생 많이 하셨는 것이 밑그럼이 되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좋은 일들많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요한
2007.11.17 15:07:15 *.131.5.122
사형! 그 와중에도 레인보우 파티 올라오셔서 격려해주셨는데 제대로 위로 한마디 드리지 못했네요. 새삶의 보금자리같은 곳인데 마음고생 많으셨습니다. 더 잘되라고 마음을 다해 기원하겠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안나푸르나 성은
2007.11.17 15:30:04 *.121.68.108
레인보우 파티에서 노진님 눈빛이 예전과 다르다는 생각만 했었는데..뒤늦게 알게되었습니다. 어떻게 위로를 해야할지...고난을 잘 이겨내시리라 믿으며... 또다시 일어나 '희망의 증거 자로'가 되어주실거죠?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54 소박함이 묻어나는 긍정적 사고들... [3] 해촌(海村) 차순성 2007.12.10 2108
1753 [공지]꿈벗14기(몽정기) 모임장소 file [4] 김주영 2007.12.10 2799
1752 구본형아저씨!! [10] 백본형 2007.12.09 3161
1751 올해 내가 느낀 최고의 글.. [1] 흐르는강 2007.12.08 2125
1750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그리고 학교에서... [6] 서정애 2007.12.07 2773
1749 -->[re][긴급] 강연자 변경 공지 이기찬 2007.12.06 2092
1748 -->[re]이 사람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4] 써니 2007.12.05 2564
1747 변경사모 함성 12월 강연모임 안내 file [9] 이기찬 2007.12.03 3101
1746 영남권 모임 후기 [9] 김나경 2007.11.27 2789
1745 더욱 아름다운 레인보우 파티를 기대하며. [7] 김지혜 2007.11.26 2840
1744 영남권 모임/초청강연 [6] 운제 2007.11.26 2590
1743 드디어 오늘입니다. [2] 운전 정희근 2007.11.24 2071
1742 구변경연-함성 영남권 세번째 모임 공지! [6] 운전 정희근 2007.11.21 2389
1741 이번 토요일 부산입니다. [6] 김나경 2007.11.20 2298
1740 서울의 올해 첫 눈 [5] 투명한파란 차순성 2007.11.19 2116
1739 삶은 자신의 안전지대가 끝나는데서 시작된다 [31] 이기찬 2007.11.16 5446
1738 무지개 모임 후기 [3] 투명한파란 차순성 2007.11.15 2432
1737 구본형 사부 강의 요약-상사와의 관계 [7] 자산 오병곤 2007.11.15 3252
» 지난 열흘동안 [23] 자로 2007.11.14 2694
1735 -->[re]축제! 축제!! 레인보우파티!!! [6] 써니 2007.11.13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