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빈
- 조회 수 5066
- 댓글 수 1
- 추천 수 0
**이 글은 도명수 2기 연구원이 사내(LH) 포털 사이트에 게재한 글 입니다.
신뢰-훌륭한 일터의 핵심가치
기업경영에서 신뢰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기업성장에 신뢰는 빼놓을 수 없는 가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뢰에 대한 사고는 변천을 거듭해왔습니다. 신뢰는 환경과 더불어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였습니다.
먼저 신뢰는 제품에서 시작했습니다. 제품에 대한 고객의 신뢰가 높은 것이 신뢰의 전부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기술개발과 품질개선으로 인해 제품의 차이가 없어지자 신뢰는 거래 과정에 대한 서비스로 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서비스의 평준화가 이루어지면서 이제 신뢰는 조직내부로 쏠리게 되었습니다. 즉 대외적 서비스를 통한 신뢰구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조직구성원들의 대내적인 신뢰가 기업의 성공요인으로 작용하게 된 것입니다.
이를 입증해준 것이 ‘포춘 100대 기업’입니다. 포춘 100대 기업은 과연 일터가 구성원들에게 어떻게 인식되어야 하는가 하는 점에서 모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외 많은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신뢰가 깔려있습니다. 바로 GWP(Great Work Place)의 창안자인 로버트 레버링은 장기간 걸친 기업조사에서 가장 훌륭한 기업의 핵심가치는 신뢰였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입니다.
물론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신뢰라는 개념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어 구성원사이 관계의 질로 인식될 때 기업이 사회에서 존경받고 장기 생존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는 의미입니다.
기업 경영에서 신뢰는 어떻게 해야 구축되나요?
첫째가 믿음(Credibility)에서 출발합니다. 믿음이란 ‘나를 믿고 따르라’ 했을 때 정말로 따라올 수 있는 자세를 말합니다. 이는 말로 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믿음은 어디서 오는가. 가시적이고 접근 가능해야합니다. 볼 수 있고 가까이 갈 수 있어야 믿음이 생깁니다. 또한 정직해야 합니다. 올바르지 않으면 믿음이 없게 되고 말과 행동이 엇박자면 믿음은 생성되지 않습니다. 아울러 개인적 역량이 있어야 합니다. 무능력은 주변인을 이탈시킵니다. 이를 갖추지 못하면 믿음은 바람처럼 사라집니다.
둘째는 존중(Respect)해야 합니다. 조직은 인재(人材)입니다. 인재인 조직구성원을 존중해야 신뢰가 생깁니다. 기업 경영에서의 존중은 자기계발 지원에서 출발합니다. 기업은 구성원에게 끊임없이 자신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과 훈련의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합니다.
참여의 보장입니다. 존중한다는 것은 구성원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의사결정과정에 구성원들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하고 의견을 반영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개인생활에 대한 배려입니다. ‘회사와 가정과의 조화’가 오늘의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를 제도적으로 보장해 주어야 신뢰가 구축됩니다.
셋째는 공정성(Fairness)이 있어야 합니다. 기업은 이익 배분에 공정해야 합니다. 공정하다는 것은 양의 배분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차이나는 배분을 해야 진정한 공정이 이루어집니다. 결국 공정은 평가에서 공정해야 하며 기회를 골고루 나누어가져야 합니다. 평가가 공정하려면 다면적이어야 하고 기회가 공정하려면 인맥이나 라인이 사라져야 합니다.
신뢰는 최고의 무형자산입니다. 손에 잡히거나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의 저변에서 우리를 받쳐주는 핵심가치입니다. 서로를 알지 못하는 곳에서 신뢰는 구축될 수 없습니다. 조금 더 알려는 노력과 알려주려는 행동이 교감될 때 신뢰는 더위를 식혀주는 그늘이 되어 우리를 아우르게 됩니다.
신뢰하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다는 믿음이 가슴 속 깊이 확산될 때 LH는 하나가 되어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영속기업의 길을 가게 될 것입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6 | 까만 토끼를 위하여 - 한정화 | 옹박 | 2012.02.08 | 4764 |
35 |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 경빈 | 2012.02.07 | 4033 |
34 |
[소셜빅뱅] 2. 당신의 트윗이 서울 시장을 뽑는다 ![]() | 승완 | 2012.02.06 | 8078 |
33 | You do something to me (by 박미옥) [2] | 은주 | 2012.02.04 | 4266 |
32 | 마흔을 넘어 | 희산 | 2012.02.03 | 3991 |
31 | 거위의 꿈 - 최영훈 | 옹박 | 2012.02.01 | 4224 |
» | 신뢰-훌륭한 일터의 핵심가치 [1] | 경빈 | 2012.01.31 | 5066 |
29 | [뮤직라이프] 회상의 힘 [4] | 승완 | 2012.01.30 | 4276 |
28 | 내가 찾는 사람, 이상형 (by 이선형) | 은주 | 2012.01.28 | 4902 |
27 | 아줌마 마케팅의 요청 | 희산 | 2012.01.27 | 5875 |
26 | 모자란 당신에게 캠벨이 | 로이스 | 2012.01.26 | 4213 |
25 | 그리스에 남겨 둔 내 슬픔 | 로이스 | 2012.01.26 | 3823 |
24 | 초라하지만, 찬란한 시작 | 옹박 | 2012.01.25 | 3984 |
23 |
일상에 스민 문학 ![]() | 경빈 | 2012.01.23 | 3776 |
22 | 아주 오래된 병 [1] | 승완 | 2012.01.23 | 4869 |
21 | 수양버들 춤추는 길에서 [1] | 은주 | 2012.01.21 | 4700 |
20 | 크로아티아 여행을 기다리며 1 & 2 [1] | 희산 | 2012.01.20 | 4613 |
19 |
당신의 아침에 여유는 누가 줄 것인가? ![]() | 경빈 | 2012.01.17 | 4926 |
18 | 새벽 일기 [4] | 승완 | 2012.01.16 | 5596 |
17 | 두 친구, 그후.... [2] | 은주 | 2012.01.13 | 61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