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땠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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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차 / 날짜 : 053 일차 / 6 월 28 일 (Thu)
* 취침 / 기상 시간 : 오후 12시 00 분 / 오전 4 시 20 분
* 활동 내역
- 독서 : 변호사처럼 일하는 직장인이 성공한다.
- 버티기
* 몰입도 : 2 점
* 만족도 : 2 점
* 일차 / 날짜 : 054 일차 / 6 월 29 일 (Fri)
* 취침 / 기상 시간 : 오후 11시 00 분 / 오전 4 시 20 분
* 활동 내역
- 독서 : 변호사처럼 일하는 직장인이 성공한다.
- 살짝 tv 시청
* 몰입도 : 4 점
* 만족도 : 3 점
홍콩 출장 전 후 꽤 기나긴 시간의 슬럼프에 빠져있는 시기. 김난도 교수는 내가 말한 슬럼프는 슬럼프가 아니다.
그냥 박차고 올라와라 라고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게 그리 쉽지 않다.
다행이 출렁이는 새벽활동이 심연을 벗어나기 위한 나의 몸부림처럼 보여 나쁘지만은 않은 듯.
7.11. 66일차
11:00 취침 / 04:20 기상
몰입도/만족도 = 3.5/3.5
활동
- 컴퓨터 악성코드 지우기 ( 30분)
- 독서 (50분) : 변호사처럼 일하는... / 내가 직업이다
- 취침 (30분)
오랜만에 맑은 정신이 찾아왔다.
책도 잘 읽혔다.
컴퓨터가 심각한 수준으로 버벅거려 각종 팝업을 유발하는 악성코드를 지웠다.
내 속안의 악성코드도 지워지는 듯한 느낌.
비록 막판 30분 피곤을 풀기위한 잠을 잤지만, 꽤나 괜찮았던 아침.
남은 30여일 최선을 다해 200일/300일까지 장수할 수 있는 흐름을 가지고 싶다.
7.13 68일차 / 5시간 취침 / 몰입도 만족도(3.5/3.5)
독서 : 내가 직업이다 / 글쓰기
7.14 69일차 / 5시간 취침 / 몰입도 만족도 (2 / 2)
기상 후 취침 / 재기상 후 버티기 / 다만, 아침일찍 일어나 새벽 산책 나가다
7.15 70일차 / 5시간 취침 / 몰입도 만족도 (4/4)
독서(내가 직업이다) / 만족도 상당히 좋았으나 2시간 반의 아침활동 후 취침, 깨어보니 9시. 마무리가 안좋다.
7.16 71일차 / 8시간 취침 / 몰입도 만족도 ( 1/1)
할 말 없는 아침활동, 기상하는 것도 가상하다.
7.17. 제헌절 아침 72일차 / 6시간 취침 / 몰입도 만족도 ( 4.5 / 4.5)
스크랩해놓은 글들, 묵은 신문들 잡지들 통독하고 정리하기
단군의 후예 100일차 과정 중, (현재까지) 가장 몰입도 만족도 높은 날.
나름의 아침의식 ( 세면, 찬물한잔 마시기, 간단한 스트레칭하기 등)부터 아침활동까지 물흐르듯이 자연스레 행해진 날.
궁극적으로 100일차 완주가 목표가 아니 듯, 오늘 단 한번의 몰입의 쾌감이 마지막은 아니다.
이런 날들이 점차점차 많아지길 바라면서....
남은 30일은 완주에 의미를 두지 않고 더 완성도 있는 200일차 300일차를 보내기 위한 초석다짐의 기간,
담금질의 기간으로 채우길.
7.24 / 취침 5시간 / 몰입도 만족도 (현재 진행중)
독서 : 불편해도 괜찮아 ( 김두식 )
- 장애인을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 '오아시스',
기독교(종교)가 의도하지 않은 불편함 ' 밀양'
영화 '밀양'은 보는 내내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던 영화다. 그 어떤 반전영화보다도 더 반전스러웠던 건
기독교에 대해 내가 생각치도 못한 부분이, 어찌보면 굉장히 모순적이고 불편한 진실이 담겨져 있음을 고스란히 전달해 주었기 때문이다.
내 와이프도 독실한 기독교인이고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내심 불편해 했던 것처럼 많은 기독교인이 영화를 불편해 했다고 한다.
원래 남들에게 자신의 치부나 약점을 드러내기가 불편한 것 아니겠는가...
영화 '오아시스'는 보면서 역시나 불편한, 주인공 종두(설경구)와 공주(문소리)가 지닌 필요이상의 무기력함에 분노하였던 영화였다.
책을 읽어보니 다시 한번 보아야겠단 생각이 든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그들에게 휘두르는 폭력 아닌 폭력들.
7.25~7.28 : 제2(?!) 의 슬럼프. 70일차 후반, 80일차 초반에 찾아옴.
기상은 하였으나 다시 자기 일쑤였으며, 지금 생각해보면, 도대체 왜~!!!
죽어라 기상을 하려했는지 도무지 이유를 모르겠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아침은 굳은 비가 온 뒤 맑게 갠 듯, 조금 피곤하기는 하나 아침 의식 후 책상에 앉기 까지의 과정,
그리고 나름 맑은 정신상태 등 꽤나 좋은 징조들이 보인다.
시작이 좋으니 못해도 본전은 할 듯.
남은 기간 힘내서 스스로를 담금질 해야할 것 같다.
어찌보면 '완주' 보다는 개인적인 만족도 완성도를 높여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된 오늘 아침.
그나저나 날씨는 무지막지하게 덥다. 창문을 열었는데 바람 한 점 없다.
박태환의 400m 은메달 소식에 희비가 엇갈리는 아침...
- 올더스 헉슬리-
100점, 100세, 100일
...
100
생각해보면...참으로 묘한 숫자.
0또는 1과 더불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숫자,
어찌됐건, 나 또한 그 약속에 속박되어 있는 사람 중에 하나.
100일째다. 부푼 꿈을 앉고 첫테이프를 끈은게 100일 전...
어느 덧 100일. 석달하고도 열흘 가량이 흘렀다. 만족스럽기도 하고
불만투성이일 때도 있었다.
막상 100일이 지났지만, 눈에 보이는 무언가를 얻어낸 것은 아니다.
영어점수도, 몇 %로의 주식수익률도, 합격증도 없다.
그저 100일간 자신과의 약속을 위해 달려왔다는 주관적인 사실,
그 행위 그리고 그 잔상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아, 나와 함께 고행길에 오른 몇몇 지인들이 있으니, 그들과의 공감대 또한
내게 남은 선물일지도 모르겠다.
항상 느끼는 것. 시간 참 빠르다. 특히나 여기저기에 이끌려 다닐 때는
더하다.
그래도 오늘은 내게 선물(present )과도 같은 날이다.
저녁 즈음엔 인사동에서 사람들과 와인 한 잔을 마실 것이다
지난 100일의 즐거움과 아쉬움에 대해 얘기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의 100일에 대한 설렘을 공유할 것이다.
이렇게 나의 첫 100일은 끝났다.
변하지 않은 것은 죽은생명체 뿐.
오늘 난, 변하고 있다......
Th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