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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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9일 북tv365에서 http://booktv365.com/ 저자간담회가 있었습니다.
프로그래밍을 하는 어떤 분이 개인사무실을 공개하여, 페이스북을 기조로 하는 북컨텐츠를 생산하는 산실인데요,
일반직장인들로 순수한 활동차원에서 사회자로 참여하는 분들이 열 팀 정도 된다고 하네요.
그 팀 중의 하나인 '존버팀'은 PD 민진홍, 사회자 안철준, 유재경 씨가 모두 꿈벗이라 네트워킹이라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유재경씨(재키제동)가 아래 관련 소식을 올려 놓은 바 있는데요, 조촐하나마 후기도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튜디오는 조촐하고 아늑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의 마이크테스팅 시간, 촬영하는 분이 5,4,3,2,1 사인을 주셔서 제법 생방송 기분이 나던 걸요.
온오프를 겸하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뜬 질문을 받아 답하기도 하고, 꽤 실험적인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좌담이 끝나고 본격적인 네트워킹이 이루어질 텐데, (관계지능이 덜 발달한 ^^) 저는 그 자리에 가지는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인맥을 넓히고 시대의 흐름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딱이다 싶었습니다.
고정적인 참여자층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시작할 때 까지만 해도 스무 명이나 될까 하던 인원이 보조의자를 늘어놓을 정도로 꽉 차더라구요. 50여 명 되어 보였습니다.
머리 위에서 조명이 환하게 쏘아대고, 사회자와 방청객들이 있기는 하지만 늘 하던 강의와 그다지 다를 것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식의 공개적인 담소 장면에서 쫄지 않는 요령이 생각나는 것이 있어 정리해 봅니다.
분명 '토크쇼'이긴 했지만, 주로 공중파에 이런 어휘를 사용하니 위 제목은 다분히 낚시성입니다.^^
첫째,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완전히 숙지하여 메모를 보지 않아도 술술 나올 정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
계속 강의해 오던 내용인데다 최근 2주일 동안 개정판 원고작업하느라 집중한 데서도 사례가 두 어 가지 떠올라주더라구요.
혹시 싶어 메모를 준비했지만 한 번도 눈길을 주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둘째, 방청객 중의 한 사람에게 주목하여, 그 사람에게 말한다는 간곡함을 담을 것.
이 방법은 글 쓸 때도 유효한데 말하기에서도 생각나더라구요.
방청객들은 주로 30대 직장인으로 보였고, 연배가 있는 분도 몇 분 눈에 띄었는데 그 중에 유독 진중해 보이는 한 분에게 마음의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일단 마음이 편안해지면 이 진솔함을 방청객 전부에게로 확대할 수도 있어서 골고루 눈을 맞추면서 이야기하면 딴짓하지 못하고 시선을 주목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하품하는 사람 딱 한 명 보았습니다. 그것도 딱 한 번만요.^^
셋째, 이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나의 마음상태를 자꾸 들여다보면 쫄밋거릴 일 밖에 없으니 과감하게 외부로 관심을 돌리는 것입니다. 스튜디오는 어떻게 생겼나, 어떤 사람들이 이런 일을 하나, 사회자의 질문포인트는 무엇인가, 방청객으로 와 있는 사람들은 또 어떤 사람들일까 신경을 외부로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평온해 지면서, 그들에게 해 줄 말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보다도 그동안의 강의경험이 도움이 된 것은 말할 것도 없지요.
그저 사람들 앞에서 말할 기회가 많았다는 것보다는,
사람들이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를 확실하게 알게 된 것이 도움이 되는 거지요.
전에는 나 혼자의 믿음을 혼자 공중에 살포하는 느낌이 들었다면,
이제는 구체적인 대상의 급소에 대고 레이저를 쏠 수 있게 되었다고 할까요?
그러니 수강생들이 제일 고맙습니다.
결국 네트워킹이 제일 중요하다는 얘기가 됩니다.
길게 하기에는 수익모델이 문제겠지만, 바로 그 네트워킹에 초점을 맞춘 이 프로그램이 새삼 와 닿았습니다.
매주 수요일 저자 두 명의 육성을 듣고, 다방면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한 발 더 나아가 사회자로 활동해 봐도 좋겠구요.
북TV365, 검색해 보시고 직접참여도 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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