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칼럼

연구원들이

  • 세린
  • 조회 수 2253
  • 댓글 수 4
  • 추천 수 0
2012년 5월 21일 11시 38분 등록
 

10일간의 스승의 날 

                  - 의식의 흐름을 따라서


                                                                                                                         최 세 린


 2012년 5월 11일 금요일 오후. 한 학생이 나를 찾아왔다. 그녀의 손엔 카네이션과 향수가 들려져 있었다. 가져온 선물을 건네고 나를 3초 정도 응시하더니 “멋진 학생이 되겠습니다.” 라고 큰소리로 외치고 뒤돌아 나간다. 나는 얼떨결에 선물을 받아들고는 그녀의 뒷모습을 5초간 쳐다본다. 순식간이라고까지 줄일 수는 없지만 1분 안에 일어난 일인 것 같다.

 나는 잠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인터넷 세상을 휘젓다가 주섬주섬 그녀가 준 카네이션 꽃을 살폈다. 메모가 꽂혀있다.

 

카네이션.jpg


「수학샘, 더욱 열심히 하는 샘의 자랑스러운 제자로 남겠습니다. 00올림」

  

 그녀는 평소에 수학을 많이 좋아하는 학생이다. 동시에 좀 특이한 학생이다.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며, 급식도 먹지 않는다. 교우관계에서 충족되지 못하는 인간관계를 교사와의 관계에서 누리려다 번번이 실패한 학생이다. (현재 그녀는 중하교 2학년인데, 1학년 때부터 여러 교사들에게 집착했었다가 실패한 경험담이 있다. 동료 교사들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다.) 교사들도 그녀의 집착에 혀를 내두를 정도니까. 그녀는 학기 초, 내가 그녀를 가르치는 수학교과 담임이 되자 나와 긴밀한 접선을 시도했었다. 나는 학생들에게 친절한 편인데, 아무래도 그녀와의 관계에 있어서만큼은 거리를 분명히 두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범상치 않은 학생이므로. 그래서 친절하게 설명할 것을 아주 담담한 어조로 설명하고, 교무실까지 질문을 가지고 오지 않도록 교실에서 모든 것을 해결했다. 그렇게 그녀와 나와의 관계에 거리를 두는 것이 그녀에게 도움을 주는 거라고 믿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가 내게 카네이션과 나를 향기롭게 해줄 향수를 가져오니 이내 마음에 미안한 마음이 생겼다.

 

 ‘아, 선물에 내가 약해지는 것일까? 그 정도로 속물은 아닌데. 그런데 솔직히, 나는 그녀가 자꾸 교무실로 나를 찾아올까봐 겁이나 더 냉정하게 대했었는데. 그녀는 어떤 마음으로 나를 생각하며 감사를 표시한 걸까? 예쁨을 받고 싶은 마음? 아니면 교무실로 질문을 가져와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싶은 마음? 아니면 정말 스승의 은혜에 감사를 표하고 싶은 마음?’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했다. 그러면서 나는 나의 스승을 떠올렸다. 멋진 학생이 되겠다고 큰 소리로 말하고 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나는 누구에게 멋진 제자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스승의 날이 다가오는데 나는 어떤 스승을 찾아갈 수 있을까?

 

 옆자리 선생님께 물어본다. “선생님은 스승의 날 찾아뵙는 스승 있어?”

 짝꿍이 대답한다. “나? 응, 있어. 대학교 교수님. 박경미 교수님.”

 나는 말한다. “정말? 박경미 교수님한테 배웠어? 완전 좋았겠다. 나 그 교수님 책 많이 가지고 있어. 수학 콘서트, (아 제목이 생각이 안 난다. 암튼 여러 권 가지고 있는데) 등. 박경미 교수님 수학 정말 사랑하시는 것 같아. 그 교수님한테 배우면 나도 수학 사랑할 것 같은데. 부럽다. 그 교수님한테 배운 것도 부러운데 찾아가는 스승이라니.”

 짝궁은 말한다. “응, 나도 좋아. 교수님 밑으로 들어가고 싶었는데 교수님이 석사는 학교 높여가라고 하셔서 못들어갔지. 매년 찾아가. 친구랑 갈때도 있고 혼자 갈때도 있어.”

 

 내 짝꿍 쌤은 5월 15일에, 학생들이 미술실기대회를 위해 과천으로 올림픽공원으로 나간 날, 오전 근무만 하고 퇴근할 수 있었기에, 스승님을 찾아뵌다고 예쁜 미소를 머금고 출근했었다. 물론 옷도 예뻤다.


 나는, 나의 제자와 이야기를 한 후, 계속해서 내가 찾아뵐 스승을 생각했다. 내게 영향을 준 선생님들이 참 많은데, 난 여태껏, 왜 한 번도 찾아뵙지 않았을까. 핑계를 대자면 내가 찾아가면 왠지 선생님들이 귀찮아하실 것 같았다. 이 핑계도 참 유치하다. 잠깐 뵙고 나오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못했다. 꽃과 향기를 가져다 준 제자는 내게 선물만 준 것이 아니라 나의 의식에 스승에 대한 생각을 심어줬다. 나는 5월 11일에 '스승을 잘 알아보고 도리를 다하는 제자가 되고 싶다.'는 신념하나를 가졌다. 


 신념은 바로 의식에 한 사람을 떠오르게 했다. 그 분은 알기는 중3때부터 였지만 나와 긴밀한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갖게 된 것은 작년부터였던 반가운이다. (그분은 스스로를 반가운이라고 칭하길 좋아하신다.) 언니의 멘토이기도 했던 선생님은 작년에 내게 수많은 에피파니를 선물한 스승이다. (에피파니 : 이 단어는 조이스가 어떤 경험이 그것의 내적 의미를 드러내는 순간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한 것이다. 조이스는 어떤 순간에, 하나의 동작 속에서, 한마디 말 속에서, 하나의 생각 속에서 갑작스럽게 진실을 깨닫거나 자각이 일어난다는 의미로 이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선생님은 나와의 관계를 표현할 때 “내가 아! 하면 세린이는 어! 하고 있었다.” 라고 하시기도 했다. 그만큼 우리는 스승과 제자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좋은 파트너십을 발휘했다. 선생님이 떠오르자 감사를 표현하고 싶어졌다. 근데 내겐 시간이 별로 없다. 뭐 이것도 핑계인 것 같지만 해야 할 과제들이 많고, 마음의 여유도 없었다. 절친한 친구와 함께 성의를 표하기로 약속하고 도리를 다할 만한 선물을 생각해 냈다. 그것은 바로 아이폰 휴대용 충전기. 스쳐지나가는 말씀으로 그것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던 것을 친구의 머리가 기억해냈다.

 

 일주일 내내 그 생각을 품고는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다. 그리고 나는 나의 취미를 즐기기 위해 5월 18일의 금요일이라는 날짜 앞에 섰다.


 5월 18일 오후 5시 30분. 어벤져스를 보기 위해 영화관 근처에 도착했다. 오랫동안 미뤄왔던 데이트이기도 하다. 영화는 5시 45분 시작. 우리에겐 15분의 시간이 있었다. 친구보다 먼저 약속장소에 도착한 나는 이내 스승의 날 선물을 생각해 냈다. 사과(apple)샵에 들어갔다. 휴대용 충전기가 널려있었다. 근데 나는 그 순간 뭘 골라야 할지 몰라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친구도 자신이 본 것이 그것이 맞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래서 구경만 하다 나왔다. 그리고 영화를 보러 들어갔다. 내 마음 한구석에는 그 선물에 대한 생각이 크게 지배하고 있었지만 무시했다. 음, 무시가 되었다. 영화를 다 보고 카페에 가서 수다의 장을 열었다. 아주 즐거웠다. 오랜만에 만나서 내가 읽었던 책에 대한 것과 내가 점점 나의 주관을 갖게 되는 것 같다는 평을 들으면서 신나게 조잘댔다. 그리고 우린 즐거운 데이트를 마치고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5월 19일 아침. 나는 어제 데이트 한 절친한 친구에게 휴대폰 메신저를 통해 말을 걸었다. 어제 못산 선생님 선물을 내가 살 테니 친구는 기종을 알아봐서 내게 알려주라고 했다. 그 친구의 집은 경기도 양주 근처이기에 가까운 곳에 선물을 살 상점이 없을 거라고 판단해서였다. 그리고 그도 24일까지 인생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를 완성하여 기관에 제출해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었다. 또 나는 <<율리시스>>를 거의 다 읽어놨고, 제임스 조이스에 대해서도 얼추 파악한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그는 사야할 선물 모델을 보내줬다. 사진과 정보를 함께 보냈다. 나는 그 사진을 보고 이렇게 첫 마디를 내뱉었다. “어제 본거네. 어제 살걸.” 5시 30분과 45분 사이에 내 눈앞에 보였던 휴대폰 휴대용 충전기를 집어 돈을 내고 내 방으로 가져왔어야 하는데, 그걸 하지 않고 미뤘던 것이 좀 후회스러웠다. 하지만 아주 많이 후회되진 않았다. 하루 종일 과제 하다 오후 5시쯤 어제 갔던 곳보다 가까운 곳에 그것을 살 수 있는 곳이 있으니 가면 될 일이었다. 코에 바람도 넣어주고 머리도 식힐 겸 말이다.

 시간이 흘렀다. 4시쯤 졸려온다. 제임스 조이스를 연구하고 이해하며 그의 작품 속을 여행하는 일은 내게 쉽지 않은 일이었다. 몸에 힘이 빠지고 약간은 멍한 상태가 됐다. 한숨 자고 일어난다. 4시 30분. 5시. 6시. 불안해져 온다. 과제를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지 뼈대를 잡지 못했기 때문일거다.

 이내 아침에 결심한 대로 실천하기로 한다. 저녁 식사를 하고 소화도 시킬 겸 할일은 과감하게 접고 나간다. 강남역으로 간다. 나는 선물을 살 수 있는 상점에 들어간다. 그때까지 불안함은 좀 잠잠해졌고, 뇌가 식혀지면서 개운함까지 느꼈다. 내가 상점 안에 들어가 종업원을 만나기 전까지 말이다. 나는 먼저 스스로 그 물건을 찾아내려고 진열장을 훑는다. 안 보인다. 좀 더 샅샅이 본다. 없다. 불안한 마음이 조금 일어난다. 순간 종업원이 찾아줄 거라고 굳게 믿는다. 물어본다. “아이워크 있나요?” “아, 아이워크요? 품절인데.” 좌절감이 마구마구 밀려온다. 갑자기 극도로 불안해진다. 남은 과제를 해야 함과 내 시간이 없어짐, 같이 선물할 친구는 도서관에서 자신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다. 내가 내 시간을 씀으로 인해 그의 시간이 더 많아진 느낌이다. 괜히 괘씸하다. 문자를 넣는다. ‘품절이래.’ 상점에서 나오면서 나의 기분은 완전 다운됐다. 근데 사실 아까 인터넷으로 상점을 검색해보면서 반대편에도 하나 더 있다는 사실을 알았었다. 그래서 반대쪽을 본다. 선물을 팔 가능성이 있는 상점이 있다. 건너간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간다. 친구에겐 그 상점이 있다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이미 투덜댔고 그 상점에 선물이 있어도 순간 밀려온 짜증을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난 그때 스스로 나를 바라보며 아주 이중적이고 사악하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죄책감은 없었다. 두 번째 상점에 갔다. 1층에 없어 마음을 졸이며 종업원에게 물어본다. “아이워크 있나요?” “아, 네. 지하 1층으로 내려가세요.” 나는 1층에서 지하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아주 큰 미소를 지었다. 내려갔다. “아이워크 있어요?” “아, 그거 품절인데요.”

 ‘뭐야, 있다며. 1층 종업원은 지하 1층에 있는 물류제고 상태 모르는 거야?’ 순간적으로 첫 번째 상점에서 느꼈던 화보다 더 큰 화가 치밀어 오른다. 지하 1층으로 내려오면서 날듯이 기뻤던 감정이 희롱당한 기분이다.

 

 두 번째 상점을 나오면서 나는 약간 공황상태에 빠졌다. 이미 집에서 나온 지 40분이 지났다. 나는 과제를 해야 한다. 선물도 사야한다. 근데 어제 내 눈앞에 즐비했던 아이워크를 오늘은 어제의 상점보다 가까운 곳에 갔더니 없다. 선물을 같이 하기로 한 친구는 기종만 알려주고 도서관에서 자신의 일을 하고 있다. 난 내 시간과 교통비를 쓰면서 열 받아 하고 있다. 이미 스승의 날 선물을 사서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는 순수한 의도는 잊은 지 오래다. 선물을 사지 못한채 과제를 해야한다는 불안한 마음에 이끌려 집으로 가는 버스를 향해 뛴다. 4정거장 뒤면 집 앞 버스 정류장이다. 갈등한다. 고민하다. 여저기 전화로 알아본다. 결국 나는 택시를 탄다. 어제 그 선물을 본 장소로 가기 위해. 집 앞 버스정류장을 지나쳐 내린 후 택시를 탔다. 갔다. 선물을 샀다. 포장도 예쁘게 했다. 그리고 나오면서 친구에게 샀다고 알린다. 선물 포장이 별거 아니지만 예쁘게 되어 흡족하다. 그런데 내 마음에는 내 시간과 돈이 아까워 진다. 선물 금액의 3분의 2를 그에게 내라고 한다. 그는 그 금액을 전부 자신이 부담하겠다고 한다. 더 기분이 나빠졌다. 내가 심부름꾼이냐? 했더니 그가 그럼 뭘로 해결해? 라고 한다. 나는 격분한 나머지 쏘아붙인다. 내용은 생략한다. 상상에 맡기리.

 

 스승의 날 선물을 사서 스승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었다. 근데 난 왜 그 과정에서 이렇게 극도로 예민해지며 스트레스를 받아야만 했는가. 내 의식의 흐름을 찬찬히 거슬러 올라간다. 그렇게 할 바에는 아예 하지 않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선생님이 필요한 것을 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품절 됐는지, 안 됐는지 미리 알아보지 않고 헛걸음 한 내 잘못인가? 어제 내 눈앞에 봤던 것을 믿고 샀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이 잘못인가? 선물을 사는 일을 과제를 하루 앞둔 토요일에 하려고 했던 것이 문제인가? 나는 무엇보다 금요일 오후 5시30분과 5시 45분 사이의 15분을 떠올리며 아주 후회했다. 그때 살걸.......

 

 친구와 격렬하게 부딪혔다. 친구는 말했다. 자신이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내가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그것을 표현하면 자신의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사실 이런 상황에 몇 번 더 있었다. 내 성질머리가 아주 고약한 걸까. 내가 산다고 이야기 해놓고 지금 누굴 탓하는 것일까. 상점에 물건이 품절된 것이 그 친구 탓도 아닌데. 그가 그 선물을 살 수 없는 동네에 산다는 것까지 부정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율리시스>>를 읽고, 제임스 조이스를 연구하면서 나는 나의 의식을 찬찬히 따라가 봤다. 이전에는 화를 내고 나서 ‘아, 내가 왜 화를 냈을까.’ 하고 말았다면 이번에는 화를 내게 된 과정에서 내 의식의 변화를 살펴봤다. 나도 내가 잘 이해가 안 된다. 왜냐면 그렇게 화를 내 놓고 밤 9시에 들어와 과제를 마저 하다가 12시에 잠이 들면서는 그에게 ‘미안해.’라고 말하고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내게 벌어졌던 감정의 폭발과 화, 스트레스, 예민한 반응들을 훌훌 털어버렸기 때문이다. 일을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상대가 그 친구가 아니었다면 나의 반응과 내 의식을 어떻게 흘러갔을까?


 5월 20일 오전 11시. 도리를 다하고 싶은 선생님 앞에, 폭풍 같은 감정변화의 결과물인 휴대용 충전기과 감사를 표현한 엽서를 드리면서 나는 아주 크게 웃고 있었다. 어제 일어난 감정의 폭포수는 언제 다 말랐는지 이슬 한 방울 없이, 화창한 햇빛 아래 바싹 말라 있었다. 그리고 나는 매년 도리를 다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마음에 다시 품는다.

선물.jpg


 10일간의 스승의 날의 나의 의식은 이렇게 끝이 났다. 결심을 한다. 도리를 표하고 살고 싶거든 마음을 더 키우자. 그리고 나의 정성과 감사의 마음을 듬뿍, 진심으로 담아보자. 아무리 짜증나고 화가 나는 일이 일어나더라도 한층 성숙한 의식을 흐름을 담아 스승님께 감사를 드리자. 내년의 스승의 날의 나의 의식을 기대해본다.

 

더 멋스러운 흐름이기를.......

IP *.36.72.193

프로필 이미지
2012.05.21 11:54:46 *.51.145.193

마음을 윤기나게 하는 글,

어떤 사랑이든 세련되게 아주 잘 주고 받는 것 같다.

난 그런 구김없는 사랑이 항상 부러워.  

글에 들어간 세린의 마음이 내 마음까지 모이스춰링 해 주는구나.

프로필 이미지
2012.05.21 12:19:54 *.68.172.4

스승과 관련한 율리시스 에필로그 19를 써도 되겠다. 19라니 어감이 영 이상.ㅋㅋㅋㅋ 너에게 의존하는 그 귀엽고 끔찍한? 친구에 관한 서스펜스물을 써보는 건 어때?

프로필 이미지
2012.05.21 15:42:22 *.114.49.161

세린신

그래서 스승님은 잘 찾아뵈었어요? 기뻐하셨을 듯 합니다.

스승의 날 찾아뵙는 분을 가진 두 분 샘 모두 어여쁘십니다.

저는 어서 못다쓴 편지를 써야겠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2.05.22 13:26:21 *.166.160.151

재밌다. 의식을 따라가며 쓴 글이 너무 귀엽다.

세린이보면 19의 어감이 이상하다는 레몬의 말에 더 공감이 가는건 왜일까...?

이거 미안한데..ㅋㅋ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92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 그리고 나우시카와 블룸 [10] id: 문윤정 2012.05.21 3080
» 10일간의 스승의 날 - 의식의 흐름을 따라서 file [4] 세린 2012.05.21 2253
2990 2년 전 오늘의 하루 [5] 장재용 2012.05.21 2027
2989 쌀과자#7_불안한 사랑이냐, 불행한 안정이냐 [5] 서연 2012.05.21 2315
2988 몰리와 거티의 대화- 여자의 욕망에 대하여 [8] 터닝포인트 2012.05.21 2367
2987 대가의 인생 및 가족 경영 [5] 학이시습 2012.05.21 2184
2986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KV 622 [10] [1] 샐리올리브 2012.05.21 3055
2985 단상(斷想) 101 - Viva La Vida file [1] 書元 2012.05.20 2272
2984 #7. 터키로 떠나면서 [6] 한젤리타 2012.05.18 2276
2983 쉼표 여섯 - 쉬어야 할 때는 몸이 알아요 file [2] 재키 제동 2012.05.16 2640
2982 #30. 신치의 모의비행-사진 file [3] 미나 2012.05.16 2290
2981 #6오르페우스이야기 서연 2012.05.15 2291
2980 미네르바 여신과 아라크네의 겨루기/ 세린신의 능력 세린 2012.05.15 3456
2979 태양신의 아들 파에돈 장재용 2012.05.15 3481
2978 거세된 욕망에 불을 당겨라 학이시습 2012.05.15 2210
2977 # 6 내가 좋아 하는 신화 이야기 진성희 file [2] 샐리올리브 2012.05.15 2194
2976 나의 신화 콩두 2012.05.15 2359
2975 #6. 나의 신화 - 아르고원정대의 모험 한젤리타 2012.05.15 2413
2974 내가 선택한 신화 그리고 나의 신화창조 id: 문윤정 2012.05.15 2108
2973 하고싶지 않은 한 마디 [3] 루미 2012.05.15 1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