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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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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1일 20시 08분 등록
반갑습니다.
작년까지 직업상담을 했던 제가 한 말씀드려도 될까요?

님의 글에서 느껴지는 성격으로는...
무작위의 대인업무를 해야하는 일보다는 소그룹의 정해진 인원이 있는 곳에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해봅니다.

본시 자신감이란 것이 자신이 가진 장점을 살려 인정을 받으면 더더욱 길러지는 것인데 님이 스스로 알고 있는 자신의 모습과는 잘 맞지 않는 분야에서 세상을 보게 되어 힘들다는 생각을 하시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 님이 앞으로 대인업무가 하고 싶더라도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상태의 일을 하시는 것이 바람직하며
지금처럼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일이 많은 민원창구업무는 다소 당혹스러울 수도 있는 조건이지요.
본인이 어느 정도 예상가능한 일을 맡게 된다면 성실하게 잘 해나갈 분이십니다.
조금이라도 관심이 가고 자신의 적성과 맞는 일을 하게 되면 건망증도 나타나지 않고 집중력도 생기게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졸업후를 생각하며 자신을 돌아볼 때 지금보다 더 사소한 자신의 성향과 조건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아무리 취직이 힘든 시기라 하지만 자신의 성격과 맞지 않는 일을 해서 자신감을 더욱 상실한다면 세상이 두렵게만 느껴질테니까요.
그리고 지금 현재 성공하여 자신감 있는 사람들 모두다
그 일을 처음 했을 때는 님처럼 실수와 불안으로 시작했다는 것을 잊지 마시구요.

그리고 한가지 더.
사람이라면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지요.
하지만 했던 실수를 반복하거나 횟수가 너무 잦으면 그건 직업인이 아닙니다.
학생이 아닌 직업인이라면 자신의 능력을 팔고 그 댓가를 취하는 것이기에...
지금 인턴신분으로 사회적응준비를 하는 것이라면 제대로 해야지 직장에 왔다갔다하는 흉내만 낸다고 다 직업인은 아니니까요.

님의 구체적인 조건을 다 알지 못하고 제 추측으로 이글을 쓰는 까닭에
제 말을 마음에 깊이 두지 마시고
지금 일을 하시는 동안 자신에게 자꾸 질문해보세요.

自.信.感.은 말 그대로 스스로 알아가면서 믿을 때 생기는 것이지 밖에서 구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대학 졸업반 학생으로 지금 시청인턴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평소 남앞에 서는걸 참 부담스러워하고
>친한친구들이랑 얘기를 할 때도 왠만하면 제 얘기를 잘 하지 않는편이에요.
>하고는 싶은데 머릿속에 하고 싶은 말들이 입으로 잘 나오질 않고
>해도 조리있게 말 하질 못해서 주저하게 되는 거죠..
>요즘 제가 고민하고 있는건 자신감에 관한겁니다.
>이건 저의 가장 큰 약점인 건망증과 연관이 되어있기도 한것 같애요..
>제가 하고 있는 일은 Fax민원담당인데.
>처음 접하는 거라 많은 실수가 있었습니다.
>처음엔 생소한 것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건망증과 집중력 결여인 이유가 더 큽니다.
>이제 일 한지 2주가 지났습니다.
>메모를 해서 붙여놓기도 하는데
>했던 실수를 반복하면서 자신감이 크게 없어지고
>잘 할 수 있는 일까지 실수를 하게 됩니다.
>옆에 같이 일하는 언니는 저와 성격이 거의 반대인데
>어제는 좀 많은 꾸중과 사회생활에 관한 조언을 들었습니다.
>언니께서 해 주신 말씀은 "귀를 열어라..그리고 자기 일만 하지 말라.."
>였습니다.
>기분나쁜건 없는데
>내가 과연 사회생활을 잘 해 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겁니다..T.T
>어떻게 하면 자신감을 갖고 건망증에서 탈출하고 집중력을 향상시켜
>사회생활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
>여기 오시는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구본형, 홍승완 선생님 직접 찾아 뵙고 얘기도 하고 싶네요!
>
>Achieve your holy vision~! ^^v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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