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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30일 22시 42분 등록

안녕하세요. 26살 지극히도 평범한 남자입니다.

가을이 점점 짧아지는데 감기 피해다니고 계신지요.?^^ㅋ 인생 선배님, 후배님도 괜찮습니다. 조언 좀 듣고 싶습니다.

먼저 제 성격..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앞으로 험난한 인생길 나아가는데 있어 정말 중요하고 변화하고 싶습니다.


제 성격은요. 활발합니다. 잘 웃고요.

그런데 나보다 우월한 사람이나 상하관계에 있는 사람 나보다 낫다고 생각 하는 사람 앞에선

주눅이 들어 아무것도 못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성격 좋다는 소리도 곧잘듣구요.

자신감 가지려고 많이 노력하지만 행동하는건 영 그렇지 않네요. 참..

무슨 문제 일까요..? 개선하는 프로그램이나 방법이 있을까요?



그리고 또 하나.



독립 문제입니다.

저희 부모님. 인자하시고 외동아들인 저 하나 바라보고 계시는 분들입니다.

부유하진 않지만 넉넉하게 살고있습니다. 집도 세식구 살기엔 넓은 집이구요.

저는 2년제 대학을 나와 고등학교 실습때 부터 하던 직업을 계속 하고 있으며 어느 덧 경력 6년이라는

꼬리표도 달고 다니며 취직걱정은 아직 해본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난 너무 편하게 걱정없이 사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그때문인지 집중력도 많이 낮구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나가서 고생하면 어떨까 싶은데요.



직업 특성상 1,2년 후면 혼자 치고 나가야 할구요...그래서 혼자라는 강박관념을 가지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 '내일 당장은 바꾸지 못하지만, 1년후엔 반드시 바뀐다' 라는 신념을 갖고 있구요.

이런 마인드라면 전 변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선배님! 후배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따끔한 충고나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56.1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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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8.10.01 00:09:35 *.131.127.69
뭐 성격도 좋으시고 활발하시군요...
시련과 고통을 극복해야만 좋은 인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넘어졌다 툭툭 털고 일어서는 것도 폼나 보이고 매력적인 일이겠지만 멀쩡하게 잘 버티는데
일부러 자빠질^^ 필요야 있겠습니까?

전문대학 나오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하던 걸 6년 동안 계속하실 수 있다면 운도 좋으시고 갈 길도 잘 잡으신것 같은데, 그래서 괜찮은 우물인데 굳이 밖으로 나갈려고 하시나요^^.
요즈음 같은 세태에 님같은 젊은이가 6년을 꾸준히 일할 수 있다는 것은 그냥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많은 참을성과 성실함이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우물 안이 답답하다면 우물을 좀 키우시면 됩니다. 개구리야 그럴만한 능력이 없지만 님은 그럴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실 것 같군요. 자신의 직업과 연관하여 공부도 하시고 또 하시는 일들을 좀 더 자세히 관찰하시면 지금 계시는 우물이 훨씬 더 깊고 넓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방줄만 길었지 헛꿈꾸는 머리만 비싸진 젊은이들이 조금 걱정이 됩니다. 그들에게는 일자리가 없는게 아니라 마음에 드는 일자리가 없는 것이지요. 교육에 드는 비용이 많으면 많을수록 직업이나 급여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것... 많은 젊은이들이 현실 참여없이 높은 부모의존도와 착각속에서 살고 있는데 님은 그런면이 없군요...
훌륭한 부모님을 모시고 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런 부모님 곁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시고 효도도 하시고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부모님 슬하를 떠나는 것이 더 좋을 듯 싶군요.

윗사람에 대한 예의나 태도도 잘 배웠고 잘 하시고 계실 것 같군요...
머리 빳빳히 쳐들고 입바른 소리하는 것이 꼭 용기있고 똑똑한 것은 아닙니다. 원래 ‘큰 용기는 좀 비굴해보이고 큰 지혜는 좀 어리석은 듯해 보인다’라고 공자님이 그러셨습니다.^^
‘거역하는 것보다 견디어내는 것이 더 강한 것입니다.’ 꿇릴 것 하나도 없으시니 하시는 일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깊이를 더 하시면 짠밥이^^ 님에게 당당함을 드릴 것입니다.

아... 그리고요... '내일 당장은 바꾸지 못하지만, 1년후엔 반드시 바뀐다' 는 님의 이 말 속에는 ‘ 내가 노력해도 내일 당장이 내가 원하는 만큼은 변화가 없지만 꾸준이 노력해서 1년 뒤에는 내가 원하는 변화를 반드시 이룬다.’ 는 말 같습니다. 정말 좋은 생각과 태도를 갖고 계시군요...
오랜만에 멋지고 건강한 젊은 님과 심각하지 않게 고민에 대해 즐거운 마음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건강하시고요~ 멋진 인생을 사실 수 있음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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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인사
2008.10.03 23:59:08 *.56.122.29
아 과찬에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큰 용기가 됩니다!

리플 달아주신 선배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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