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온
- 조회 수 2436
- 댓글 수 9
- 추천 수 0
우선, 둥근 돌님께 온갖 나쁜 상상(?)을 하게 해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예기치 못한 일 때문에 하마터면 출석도 놓칠뻔했는데
위기를 모면했네요.
벌써 75일, 25일밖에 안 남았는데요.
다음 주에 일하는 곳이 마감이고 등등
여러 고비들이 산적해있네요^^;;;
조금씩이라도 매일 쓴다는 마음으로 문 열겠습니다.
때로 여유가 없을 땐 정말 짧게라도요~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철학자 니체의 말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니체의 말' 이라고 해서 니체의 저작들에 나와있는
어록들을 한데 묶은 책이 있는데요.
여기서 니체도 '계획은 실행하면서 다듬어라'고 얘기했다네요.
... 계획을 세우는 일은 즐거움과 쾌감을 동반한다.
장기여행의 계획을 세우거나 마음에 드는 집을 상상허간,
혹은 성공할 업무 계획을 면밀하게 세우거나 인생 전반의 계획을 세우거나.
이 모든 것이 가슴을 두근두근 설레게 만드는,
꿈과 희망으로 가득한 작업이다.
그러나 즐거운 계획 세우기만으로 인생을 끝마칠 수는 없다.
살아가는 이상 그 계획을 실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누군가의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도우미 역할만이 맡겨질 뿐이다.
또한 계획을 실행하는 단계가 되면
갖가지 장애, 차질, 울분, 환멸 등이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는 그것들을 하나씩 극복해 나가든가, 도중에 포기하는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그러한 역경에 맞부딪치는 순간순간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어렵게 생각지 말고 상황에 맞추어
계획을 다시 다듬어 나가면 된다.
이것으로 즐겁게 계획을 실현해 나갈 수 있다.
<여러 가지 의견과 잠언> 중
니체의 철학적 주장 중에 유명한 것이 바로 '영원회귀'인데요.
바로 우리 인생에서 일어난 일들은 과거에도 이미 똑같이 일어났고,
앞으로도 '영원히' 반복될 것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니체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그렇다면 너는 이 삶을 다시 한 번, 그리고 무수히 반복해서 다시 살기를 원하는가?'
정말 무서운 질문이죠. 이 질문을 받고 제 자신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보았을떄
이것이 반복된다고 생각하면... 무섭지 않으세요^^;
하지만 지금 이순간, 다시 한번 시작하면
내 생을 얼마든지 바꿔낼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마치 아침잠이 미친듯이 올때...^^;
' 또 너냐? 좋다. 그렇다면 다시 한번!'
내가 변한다면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고 매일매일 새롭게 다듬어나가는 것이
우리네 삶이란 걸, 니체는 다소 무시무시한 '영원회귀'의 개념으로 얘기해주는 듯합니다.
어제가 실망스러워도
유연하게 다시 시작해보아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