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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15일 15시 13분 등록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_피터드러커

50이 되어서 제 손안에는 어떠한 단어가 놓여질까요? 그것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열정이 삶을 더 명료하게 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신문에 동부그룹 김준기회장 이야기 있었습니다.(기사 링크)

“나는 산업농사꾼이다. 사업가는 농사꾼처럼 늘 일터에 있어야 한다”

MBA, 경영 철학, 효율과 효과, 전략, 기술....우리는 방법과 기교, 개념, 이미지가 넘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어려움에 부딪히면 소프트하고 스마트한 방법이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갖습니다. 이런 방법론들은 문제를 피하고 싶을 때, 삶에서 탈출하고 싶을 때, 달콤하게 다가옵니다.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문제와 함께 있는 것이 해결 방법이지, 책이나 컨설팅이나 조언을 바로 찾는 것은 도피입니다. 아무래도 방법론을 정교하게 다듬는 것이 온몸으로 부딛히는 것 보다 쉬울테니까요.

지금 자리를 굳게 지키겠습니다. 아무곳도 가지 않습니다. 삶은 하나에 몰입할 때 풍성해지지만, 풍성함을 직접 추구해서 이것저것으로 바쁘기만 한다면 그 반대로 되는 것 같습니다. 몰입의 즐거움을 추구하지만, 몰입까지의 과정은 힘이 듭니다. 어떤 일이든 짜릿한 환희는 지겨움 끝에 있지 않습니까.

점을 확장시킬려고만 했지, 더 강력한 작은 점으로 수렴할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한 점에 제 시간과 열정은 물론, 후회, 수치등의 감정도 녹여 흘려보냅니다. 또한 지겨움과 곤란함, 난처함에 돌진합니다. 저항이 클 때 몰입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한 점으로 자꾸 자꾸 파고들어, 아득하게 먼 곳의 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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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4 22:58:33 *.139.107.139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문제와 함께 있어야 한다.

마음에 와 닿는 문장입니다.
저도 일이 잘 안 풀리고 머리가 복잡해지면 해결해 줄 책을 먼저 찾습니다. 소위...기술,,...하는 방법등..
하지만 뒤돌아 생각해보니 그 많은 책속의 조언들은 저를 더 혼란스럽게 하였습니다.
실제 해결책을 알고 있는 건 저 자신이였습니다.
다만 조용히 앉아 생각을 정리하고자 하는 여유와 문제를 맞설 용기가 없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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