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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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은 무엇인가.
이것은 언제부터인가 나를 고치에 가두고 그 안으로 가라앉게 만드는 질문이었다. 누구에게도 꺼내놓지 못하고 때로는 스스로도 실체를 알 수 없는 은밀한 욕망이 아닌, 진정 나의 의식과 무의식이 함께 열망하며 나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드는 나만의 꿈은 무엇인가.
그 답을 하기 위해 나는 이곳까지 왔다. 그리고 그 답을 하기 위해 먼저 알아야 할 것들을 배워가고 있다.
진정한 성공이란 내가 태어나기 전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만들어 놓고 가며, 내가 이 세상에 살다간 덕분에 단 한 사람의 삶이라도 더 풍요로워지는 것이라는 것을 머리와 마음으로 이해했고 나 스스로 행복한 성공, 진심으로 축복해주는 사람들이 있는 그런 행복한 성공을 다짐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기 위해서 관대함과 이해가 필요하며, 세상의 기준에 나를 몰아붙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기준에 정직함이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라는 것도 배웠다.
일상의 틀을 깨고 꿈꾸던 변화를 시작하는 것은 일회성 이벤트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의 한 걸음, 바로 실천이라는 것도 몸으로 깨달았고 미약하지만 큰 변화의 한 걸음을 시작했다.
또한 나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하루하루 배워가고 있다. 나는 탐구심을 가지고 배우기를 매우 즐기는 사람이며, 나와 타인의 삶에서 균형과 공평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며 스스로의 열망을 실현하려고 계속 노력하는 사람이다. 나는 분석가로서의 자질이 있으며, 이러한 자질은 중요성에 대한 테마를 원동력으로 하여 빛을 발한다.
나를 알아가면서 나는 다시 꿈을 꾼다. 타인의 꿈을 대신 꾸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꿈을 다시 꾼다. 나이가 들수록 점차 작아지는 꿈이 아니라, 피가 끓는 꿈을 꾼다.
꿈을 향한 길은 일시적인 힘을 폭발시켜야 하는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다. 그러나 긴긴 여정을 달리는 내내 심장만을 의지하며 헉헉대는 마라톤 또한 아니다. 깊은 산속 퐁당퐁당 샘솟는 옹달샘이, 점차 졸졸졸 흐르는 개울물이 되고 때로는 폭포를 만나 떨어지고 때로는 소용돌이치며 깊어져서 결국 도도하게 출렁이는 물결을 타는, 강처럼 흐르는 물결이자 흐름이다.
흐르는 물은 한순간도 멈추지 않는다. 작은 돌은 넘어가고 큰 바위는 돌아가고 때로는 바위를 뚫고 때로는 바위를 옮겨가며 끊임없이 흐른다. 어떤 장애물을 만나도 흘러야 한다는 본질을 잊지 않는다. 꿈은 그런 것이다. 때로는 웅덩이에 갇히고 때로는 가물어도 나를 끝내 아래로 흐르게 하는 힘이 된다.
나는 나에게 다시 묻는다. 너의 꿈은 너의 심장을 열정으로 벌렁거리게 하는가. 너의 꿈은 너를 살아있게 하는가. 소풍가기 전날의 초등학생처럼 설레임으로 잠 못들게 하는가.
이제는 다시 꿈을 꿀 시간이다.
꿈을 꾸는 사람들 속에서 나의 꿈을 꾸자. 나와 그들의 열정이 서로를 교감하게 할 것이다. 또한 나의 꿈을 큰 소리로 이야기하자. 불타는 태양아래 나의 욕망과 꿈을 꺼내놓고 붉은 태양의 열로 나의 꿈이 달아오를 수 있게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