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rep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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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누그러졌던 날씨가 다시 쌀쌀해 지고 있습니다. 다들 다시 추워진다고 걱정이지만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겨울이라면 이 정도는 추워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보다 더 춥고, 더 오래간다면 문제이지만 두꺼운 외투를 입고 그것도 모자라 목도리는 둘러야 되는, 그런 정도가 적당한 겨울 날씨 아닐까 싶네요....
물론 이런 날에도 노숙을 해야 하는 분들을 생각한다면 늘 따뜻해야겠지요만....
표범과 호랑이의 유형을 한꺼번에 올립니다.
3) 표범/Boutique (시장 小/호응마케팅 활용)
표범은 매혹적인 킬러이다. 소리소문 없이 다가와 사냥을 하고, 어느새 자신만의 세계인 나무 위로 사라진다. 하이에나처럼 ‘없어’ 보이는 맹렬한 기세도 없고, 타조처럼 허장성세를 부리지도 않는다. 마치 평민과는 어울리지 않으려는 귀족처럼 대중들의 눈에 띠지 않게 조용하고 유연하게 움직인다. 그리고 하이에나나 사자 같은 경쟁자와 다투지도 않는다. 경쟁자들이 자신의 먹이를 탐내면 맞서 싸워 먹이를 지키기 보다 경쟁자들이 쫓아오지 못하는 나무 위로 도망간다. ‘올 테면 와 바’ 라는 식이다.
자신만의 세계가 있고 그 세계에서는 어떤 존재보다도 강하다. 상대적으로 좁은 영역 속에 살지만 막강한 힘을 지니고 있어 어느 누구도 감히 그 영역을 넘보지 못하는 경우이다. 그렇지만 밀림의 왕은 아니다. 수십만의 대군을 이끌고 전쟁을 하는 ‘장군’은 아니지만 혼자의 실력으로 세상의 정의를 구현하는 ‘자객’ 정도라고 할까. 그것도 잘생기고, 몸매도 좋은 그런 자객이다.
이 유형의 1인 기업들에게 대중적 수요는 없다. 하지만 소수의 매니아적 수요는 항상 존재한다. 또 이들의 사업은 진입장벽이 높다. 매우 높은 무공이 아니면 쉽게 들어 오지 못한다든지 아니면 대규모 자본이 투자되어야 한다. 대량시장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수익성이 높은 시장에서 명품 브띠크 형태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유형은 ‘Boutique’라고도 부른다. 그렇기 때문에 표범은 단순히 블로그나 메일링과 같은 개인 마케팅에만 머물지 않는다. 작지만 항상 존재하는 수요에 의해 강연, 칼럼 기고 등과 같은 호응 마케팅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수입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표범 유형에 속하는 1인 기업은 자신의 성향에 따라 두 가지 전략 방향을 택할 수 있다. 그 첫 번째는 소수 충성고객들과 더욱 깊은 연대를 형성하며 현 상태를 고수 하는 것이다. 자신을 원하는 매니아들에게 더욱 특화된 제품/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더욱 더 그들과 밀착하는 것이다. 사업을 크게 키워서 세상에 명성을 떨치고 싶거나 큰 돈을 벌고 싶은 생각이 없다면 자신만의 작은 영토에서 매니아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전문분야를 더욱 깊이 있게 연구하면서 사는 것도 좋을 것이다.
두 번째로는 자신이 가진 가치를 대중화시키고 이를 통해 불특정 다수의 고객 층을 더욱 육성하여 대중적 스타의 수준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미 표범이 아니라 호랑이의 경지로 넘어 가는 것이다.
4)호랑이/Untouchable (시장 大/호응마케팅 활용)
호랑이는 숲의 지존이고 밀림의 왕이다. 자신이 원할 때 언제든지 먹이를 찾아 먹을 수 있고, 배고프지 않을 때는 먹지 않을 자유도 있다. 이 숲(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것이 바로 나라는 것을 거의 모든 고객들이 알고 있다. 그가 영향력을 미치는 영토도 엄청나게 넓다. 헤엄을 잘 쳐서 강을 건널 수도 있기 때문에, 먹이를 찾아 광활한 영역을 옮겨 다닐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주변에 먹이가 많으면 50km, 없으면 300km까지 한 마리의 호랑이가 관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생태계의 최상위 존재로서 아주 빨리 뛸 수 있고, 9m 정도는 단숨에 뛰어 건널 수 있다. 먹이를 사냥할 때는 순식간에 목뼈를 꺾거나 목을 물어 일격필살(一擊必殺) 할 수 있는, 다른 동물은 흉내내기조차 힘든 필살기를 가지고 있다. 뼈와 내장은 먹지 않기 때문에 주변의 상대적으로 약한 포식자들에게 먹이를 남겨 주기도 한다.
이런 호랑이에 비유될 수 있는 1인 기업은 그에 대한 대중적 수요도 있고 브랜드 명성과 같은 경쟁력도 탁월하여 그 누구도 감히 경쟁하지 못하는 수준을 말한다. 대중적 시장에서 타고난 천재적 역량을 지녔거나 부단한 노력으로 다른 경쟁자와 자신을 확실히 차별화하였기 때문에 이들을 ‘Untouchable’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 감히 ‘도달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르렀다는 의미이다.
당신은 이런 유형의 1인 기업이 아닐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지금 이 책을 읽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개인마케팅은 더 이상 필요 없다. 모든 것이 호응마케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호랑이들은 출판사에서, 방송국에서, 각종 세미나/강연에서 모셔가려고 줄을 서야 하는 지경이다. 이 정도되면 자신의 일정과 명성을 관리해 주는 매니저가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호랑이라고 해서 가만히 있어도 모든 일이 술술 풀리는 것은 아니다. 진짜 호랑이는 끊임없이 자신의 영토를 순찰하고 영역 표시를 하고 혹시라도 침범한 경쟁자가 있으면 목숨을 걸고 싸워서 영토를 방어한다. 물론 1인 기업이 목숨을 걸고 싸울 일은 없겠지만 목숨을 걸고 자신의 영역을 연구 개발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Untouchable의 경지에 오른 호랑이라 할지라도 개인의 브랜드 명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야 하며, 더 나아가 지금껏 존재하지 않던 블루오션 시장을 개발함으로써 자신이 속한 생태계의 파이를 키워 나가야 한다. 이를 통해 경쟁자와 win-win을 추구하는 차원 높은 전략을 펼쳐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