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팽이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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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강연 뒷풀이. 9시30분. 16명이 들어갈 수 있는 가게가 없다. 배는 고프지 않았으나, 삽겹살집에 가다. 2층에 단체방이 있다. 올라갔다. 일하던 아주머니가, 자기는 10시 퇴근이라고 한다. 그녀가 10시에 퇴근하던, 11시에 퇴근하던, 손님은 알바가 아니다. 16명 단체를 포기하겠다는 이야기다. 못해도, 30만원 가깝게 매상을 올려줄 것이다. 사장이 이 모습을 보았다면, 어떻게 반응했을까? 정신이 들면서, 선생님께 인사하고 나오다. 가게 생각에, 불안했다. 가게로 가면서, 앞으로 더 매장에 밀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두번째 이야기. 컴퓨터가 필요. 하이마트에 가다. 구입할 작정을 하고 갔다. 판매원에게 30분 정도 설명을 들었다. 결정을 하고, 카드를 꺼내다. 판매원이 해당 상품 재고가 없다고 한다. 그 큰 매장에 재고가 없다는 것이 황당하다. 더 놀라운 것은, 판매원의 태도다. 다른 상품을 제안하지 않는다. 재고가 없으니, 그것으로 끝이다. 손님 하나를 끌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돈을 쓰는가? 이 직원은 그런 사실일랑 자기와는 상관없어 보였다. 나를 놓치면, 100만원 이상의 매출을 포기하는 셈이다. 내가 한소리하자, 진상 취급한다. 이 때도 같은 생각을 했다. '사장이 이 모습을 보았다면 어떠했을까?'
세번째 이야기. 화장품을 판매하는 나는, 다른 매장에 곧잘 간다. 매장에 입장하면, 판매원이 붙는다. 그들의 태도를 보면, 인센티브를 받는지 안받는지 알 수 있다. 인센티브가 있다면, 어떻게든 판매할려고 애쓴다. 자기 상품 처럼, 자기 사업처럼 말이다. 인센티브가 많은 상품으로 유도하고, 팔고자 용쓴다.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열심이다.
특별히 애쓰지 않고, 머리 굴리지 않아도 고정급이 나온다는 사실은 마음에 평온을 준다. 본래 동물은 오늘 먹거리를 위해서 부산히 아침부터 움직인다. 물색하고, 공격하고, 획득한다. 자연의 섭리며, 기본적인 경제활동방법이다. 움직이지 않으면, 굶어죽는다.
두번째 이야기. 컴퓨터가 필요. 하이마트에 가다. 구입할 작정을 하고 갔다. 판매원에게 30분 정도 설명을 들었다. 결정을 하고, 카드를 꺼내다. 판매원이 해당 상품 재고가 없다고 한다. 그 큰 매장에 재고가 없다는 것이 황당하다. 더 놀라운 것은, 판매원의 태도다. 다른 상품을 제안하지 않는다. 재고가 없으니, 그것으로 끝이다. 손님 하나를 끌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돈을 쓰는가? 이 직원은 그런 사실일랑 자기와는 상관없어 보였다. 나를 놓치면, 100만원 이상의 매출을 포기하는 셈이다. 내가 한소리하자, 진상 취급한다. 이 때도 같은 생각을 했다. '사장이 이 모습을 보았다면 어떠했을까?'
세번째 이야기. 화장품을 판매하는 나는, 다른 매장에 곧잘 간다. 매장에 입장하면, 판매원이 붙는다. 그들의 태도를 보면, 인센티브를 받는지 안받는지 알 수 있다. 인센티브가 있다면, 어떻게든 판매할려고 애쓴다. 자기 상품 처럼, 자기 사업처럼 말이다. 인센티브가 많은 상품으로 유도하고, 팔고자 용쓴다.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열심이다.
특별히 애쓰지 않고, 머리 굴리지 않아도 고정급이 나온다는 사실은 마음에 평온을 준다. 본래 동물은 오늘 먹거리를 위해서 부산히 아침부터 움직인다. 물색하고, 공격하고, 획득한다. 자연의 섭리며, 기본적인 경제활동방법이다. 움직이지 않으면, 굶어죽는다.
인간만이 자원을 비축하고, 전체 시스템에 기생해서 안락을 즐긴다. 직원들은 인센티브를 좋아하지 않는다. 스트레스가 쌓이기 때문이다. 직원들간에 다툼이 생기고, 근무 시간내내 긴장해야 한다. 언젠가, 어느 중견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 분은 우리나라 출판 디자인의 장을 열었다. 이틀밤을 새우고 왔다고 한다.
‘아이디어, 일을 만드는 것은 스트레스입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다.
과거보다 스트레스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인간적인 접촉은 없고, 먹고 살기 바쁘다. 한편 스트레스를, 접촉하면 안되는 바이러스 취급하는 분위기도 만연하다. 자살과 이혼, 퇴사.......
‘아이디어, 일을 만드는 것은 스트레스입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다.
과거보다 스트레스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인간적인 접촉은 없고, 먹고 살기 바쁘다. 한편 스트레스를, 접촉하면 안되는 바이러스 취급하는 분위기도 만연하다. 자살과 이혼, 퇴사.......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세상에 스트레스가 없기를 바랄수는 없다. 스트레스는 미생물처럼 어디에나 존재한다. 겪어야할 일이라면, 기꺼이 뛰어드는 것이 방법 아닐까?
직원들에게 위의 이야기를 해주자. 그리고, 당연 응당의 보상을 준다. 이야기도 없고, 인센티브도 없다면 그들은 하나라도 더 팔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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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카~, 은주언니 말 명언이네 ^^
음, 가족은, 특히 아이들과의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 강물과 같다는 데 나도 공감.
그 외, 난 사장을 해 본적이 없어서 너와 완벽한 공감대를 이루긴 어려울지도 몰라.
네 글을 읽으니 한참전에 본 책이 생각난다. 너도 읽어보거나 들어본 적이 있을 것 같다.
<사장으로 산다는 것>
예전 상사가 완전 공감했다면서 팀장들한테 돌린 책인데 그땐 사람에 대한 반감이 앞서서 내용이 잘 들어오지 않았었지. 나중에 다시 읽어보니 많이 와닿는 부분도 있었어. 리더십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지.
사업가로서, 또 우리 중 유일한 사장으로서 너의 고군분투에 격려를 보낸다! ^^
참, 근데 컴퓨터가 바뀐 거야? 읽기 좀 불편하다??
음, 가족은, 특히 아이들과의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 강물과 같다는 데 나도 공감.
그 외, 난 사장을 해 본적이 없어서 너와 완벽한 공감대를 이루긴 어려울지도 몰라.
네 글을 읽으니 한참전에 본 책이 생각난다. 너도 읽어보거나 들어본 적이 있을 것 같다.
<사장으로 산다는 것>
예전 상사가 완전 공감했다면서 팀장들한테 돌린 책인데 그땐 사람에 대한 반감이 앞서서 내용이 잘 들어오지 않았었지. 나중에 다시 읽어보니 많이 와닿는 부분도 있었어. 리더십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지.
사업가로서, 또 우리 중 유일한 사장으로서 너의 고군분투에 격려를 보낸다! ^^
참, 근데 컴퓨터가 바뀐 거야? 읽기 좀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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