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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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첫

  • 이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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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23일 21시 04분 등록

나에게 위로와 힘을 주자!!



나는 언니들을 지원하는 일을 5년째 하고 있다. 그녀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나의 삶은 힘들고 고통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녀들에 대한 사회적 낙인감의 벽을 뛰어넘기 위해 시도했던 수많은 시행착오들과 사회적 외면. 나는 그 지난한 일을 버티고 견뎌내야 했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힘들고 이대로는 버티고 견뎌낼 힘이 부족하여,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

나 스스로 나를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10여년전 학위논문을 쓰면서 미술치료를 배우고 많은 자료를 수집해 놓았었다. 그 중에 '만다라'에 관련된 책들이 손에 잡히기 시작했다. 또한 99년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 개최되었던 만다라 예술대전 자료들이 나의 가슴을 뛰게 하였다. 나를 치유하고 새로운 힘을 북돋우는 매개체가 분명해졌고 명징하게 나는 '만다라'에 이끌리고 있다.


1. 목표
  1) 매일 다양한 저자들의 글을 읽는다.

      하위목표 : ① 변경연 연구원 지정도서 5권 읽기

                        ② 만다라 관련도서 5권 읽기

  2) 매일 글쓰기를 한다.

      하위목표 : ① 심리여행 노트에 매일 1장씩 기록한다.

                        ② 말을 걸고 싶은 사람을 정하여 편지체로 글쓰기를 한다.

  3) 만다라 작업을  8회 이상 실시한다.

      하위목표 : ① 매주 월요일 17시부터 1시간 동안 C't와 함께 작업한다.

                       ② 만다라 작업 후 그 과정을 내밀하게 기록한다.

                       ③ 만다라 이론과 치료과정을 피드백 받는다.

  4) 매일 30분 이상 명상(기도) 시간을 갖는다.

      하위목표 : ① 도반으로부터 명상수행법을 배운다.

                        ② 새벽 4시 50분에 기상하여 명상을 수련한다.


2. 예상 난관과 극복 방안:

  1) 일단 출장이 잦아 라이프스타일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일단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야 한다. 낮에 졸더라도 ....

  2) 8월 23일부터 31일까지 인도행이 잡혀 있다.

     →부족장 및 부족원들과 의논하여 인도행 보고서로 대체해본다.

  3) 신경성 위장장애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 유연하게 대처하자. 또한 홍삼을 장기간 복용 해  본다.

3. 목표 달성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1) 심리적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심리기저를 자연스럽게 글로 표현해 낼수 있다.

  2) 어떠한 문제상황(스트레스)에서도 긍정적으로 감정을 표출할 수 있다.

  3) 도반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명상 수련을 혼자 해낼 수 있다.


4.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1) 30일 성공하면 송광사 불일암과 새벽예불에 참여한다.

  2) 80일을 성공하면 네팔 카트만두 방문 계획을 세운다.

IP *.180.7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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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0.05.23 22:29:56 *.219.168.104
네팔 카트만두는 다음에 나랑 같이 가지, 나도 가고 싶은 곳인데. 미술치료에도 관심 있고. 
무엇보다 서로를 위로하고 위안 받을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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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5.24 05:06:44 *.180.75.224
써니언니가 같이 가자고 하면 적극 대환영입니다.
글고 송광사에도 같이 가게요
새벽예불에 참여하면 언니도 뿅~~갈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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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4 07:50:50 *.119.66.77

이헌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만다라, 인도 여행. 네팔... 저도 무쟈게 끌리는 단어들입니다..^^
송광사는 우리나라 사찰 중 가장 맑은 정기가 흐르는 곳들 중의 하나인데..

미술치료와 만다라. 얼마나 멋진 조화를 이루어낼지 기대됩니다.
함께하게되어 감사합니다^^

참, 이헌님. 이미 아실 것도 같지만, 그래도. 신경성 위장장애에는 꿀이 좋아요.
공복에 암것도 드시기 전에 꿀을 한 숟가락 드시고 적어도 30분에서 1시간 뒤에 물이나 기타 음식을 섭취해보세요. 위장 장애는 많이 개선될 거에요. 제가 경험자거든요 ㅋㅋ

노트: 글쓰기 부족 출사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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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5 15:00:55 *.35.254.135
단군일지 -1일차

아침에 책 읽다 깜박 잠이 들어 출근이 늦어졌다.
직원들 출근이 늦을때면 눈에 잔뜩 힘이들어갔는데
내가 출근이 30분이나 늦어 직원들에게 미안했다.
그 미안함을 종일 열씨미 일하는거로 땜방하고
직원들 퇴근한 후에 부랴부랴 집으로...
늦은 저녁을 먹고 식구들 잠이 든 후
나하고 약속한 글쓰기를 밀린 숙제처럼 시작했다.
쓰다보니 쓰는게 넘 재밌고 글도 술술 잘 써진다. 룰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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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5 15:01:42 *.180.75.226
단군일지 2일차

만다라 그리기를 어제 시작하기로 하였는데
c't가 오늘로 변경하여
오전에 1시간 30분동안 둘이 첫 그림을 시작하였다.
한발짝 한발짝 내딪는 어설픔이 있지만
고양된 기분은 무엇과 바꾸리~~

행사가 갑자기 취소되는 바람에 스님을 만나러 갔다.
저녁에 달라이라마의 하루를 다룬 영화를 상영한다는 소식에 어렵게
선라이즈 선셋 영화를 보게 되었다.

 달라이 라마의 하루는 새벽 3시부터 시작이다. 
5시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어 끙끙대는 나를 돌아보며...
그런데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달라이 라마가 런닝머신을 뛰는 모습을…
체력관리에 무관심한 나였는데
그가  진지한 표정으로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은 생소하기도 하면서도
이웃집 할아버지를 보는 듯한 친근감을 느꼈다. 

달라이 라마의 일상 그대로를 보여 준 영화.
법회를 진행하는 장면에서
나래이션이 5분만 들어도 지루할 것이라는 대목을 듣고 
8월에 그의 법회를 들으러 계획 중인 나는 
 5시간 동안 되는 법회라는 말을 듣고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나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하지만 그의 앞에서 혹은 건물 밖에서,
그의 말씀을 듣기 위해 몰려온 수많은 사람들을 보니 
몰입하여 들을 수 있도록 미리 준비를 해야함을 절실히 느끼고....

사실 나는 불자는 아니다.
그러나 그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들이 정말 와 닿는다.
충분히 이해된다.
부처님 오신날 현재에 관한 개념을 들었던터라 더욱 쉽게 와 닿았다. 

컴컴한 영화관에서 말씀을 기억하고 싶어 노트에 적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삼라만상의 상호의존성'
'연민'
'애정'
'씨앗'
'온정'
'분별력' 등을 노트에 메모해놓기도 했다.
물론 불교 관점에서 이야기들이 진행되기는 하지만
기독교 신자인 나에게도 그가 설파한 생각들이 이해되고
마음에 새견진 것을 보면서 꼭 종교적인 영화는 아니다.
세상사에 대한 그의 순수한 희망을 닮고 실천하고 싶다.
참으로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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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2 16:54:32 *.74.188.162
참으로 많은 생각이 들게 하고,
다음 날에는 운동까지 하게 만드니
'좋은' 영화의 힘이 대단하네요. ^^

운동은 잘 이어가고 계신지요?
아마도 그저께 슬픈 삶을 살았던 여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정성으로 함께 하느라
단군 프로젝트의 흐름도 깨어지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몸도, 마음도 고단하실 터인데
어서 활기찬 모습을 회복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 수글부족원, 이희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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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6 23:22:40 *.180.75.226
단군일지- 3일차

오늘은 아침부터 종일 분주한 하루였다.
어제 달라이라마가  런닝머신으로 체력관리를 하는 모습을 보고
조금 충격을 받았었다.
내게 주어진 부르심에 온전히 반응하기 위해서는
나도 체력관리를 통해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을 하고
오늘은 출췍을 하고 운동을 시작하였다.
무리하게 하지는 않을 생각이고 꾸준히 하기로 하다.

어제밤에 위장장애로 깊은 잠을 설쳐
출근을 미루고 병원에 가서 수면내시경으로 위검사를 하였다.
신경성 위장장애로 약간의 염증이 발견되었는데
의사는 크게 염려할만큼 심각한 건 아니라며 2주일분의 약을 처방하여
약국에서 약을 타니 한보따리다.
이렇게 오전은 흘러갔다.

멀리 울산에서 김민예숙 교수님을 초빙하여
여성주의에 대해  공동체 식구들과 함께 4시간 강의를 들었다.
언니들도 직원들도 여성주의 상담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도록 쉽게 강의를 해주셔서
무리하게 초빙한 보람이 있어 뿌듯했다.
자주자주 교수님을 초빙하여 심도있게 강의를 학습하기로
모두의 마음을 모았다.

3일 차 깨어나면서부터 너무나 분주한 하루여서
목표에 전념하기 위해서는 하루가 빠듯하다.
우선순위를 어떻게 조정할지 고민이다.
내일도 7시부터 스케줄이 꽉 차 있다. 
그래도 즐겁고 의미있는 프로젝트다.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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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5.27 22:49:32 *.180.75.224
단군일지 - 4일차

알람소리에 몸을 움직여 일어나려고 하였으나
일어나는건 여전히 숙제다.
앞으로 남은 기간을 어떻게 채울것인지 고민이다.
정해진 시간에 벌떡 일어나기,
일어나서 나와 약속한 시간에 다시 드러눕지 않고 버티기 등이
일차적인 목표로 세운다.
오늘은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몸에 무리가 왔다.
그래도 내일 새 힘으로 새로운 날의 역사를 다시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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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5.28 20:37:46 *.180.75.224
단군일지 - 5일차

일어나서 정해진 2시간 동안 집중하여 앉아있는거 쉬운일이 아니다.
2시간 동안 똘망똘망 깨어있기 위해서는 견뎌내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간단한 스트레칭 후 텃밭의 풀을 뽑고
뒷뜰에 있는 머윗대를 잘라 다듬어 놓느라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원래 읽고 쓰기로 목표를 세웠으나 신체리듬을 만들기 위해
이것저것 움직이는 일을 하면서 2시간을 채워보기로 하다.
가능하면 1시간 일찍 일어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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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5.29 23:48:20 *.180.75.224
단군일지 - 6일차

더 자고 싶고 일어나기 싫은 것은 오늘도 반복되었다.
그러나 박차고 일어났다.
스트레칭 후 1시간동안 글쓰기를 하다가
갑자기 몸에 오한이 들어 하는 수없이 이불을 뒤집어 쓸 수 밖에 없었다.
어제 칼럼을 요청받고 조금 부담감이 생겨
글쓰는 훈련을 성실히 해볼려고 하였으나 몸에 무리가 왔을까...
쓰고자하는 내용을 날마다 성실히 쓰다보면 자연스러운 글쓰기가 되겠지
그래 날마다 쓰고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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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5.30 23:17:08 *.180.75.224
단군일지 - 7일차

새벽에 깨어있는 것이 습관화되어가고 있는 것인가?
오늘은 이시간까지도 피곤하지가 않다.
캠벨의 신화와 인생을 지난주에 읽고 이번주에는 신화의 힘을  읽고 있다.
캠벨의 신화가 지적호기심을 자극하고
삶의 경이로움을 고양시켜 점점 책읽기가 즐거워진다.
아침마다 글쓰기도 재미있고 흥미로워지고 있다.
요청 받은 칼럼을 얼른 써야지 읽고 쓰는 재미가 배가될 것같다.
주제는 정해졌으니 어떤 내용과 방식으로 써야할지
내일 새벽에 고민해보기로 하다.

오늘은 7시에 시장에 가서 젓갈용 멸치와 병어를 사 와
아침부터 젓갈을 담느라 분주했다.
젓갈을 담가놓고 텃밭에 있는 열무를 뽑아 2시간 동안 다듬고
김치를 담느라 고단한 하루였다.
그래도 김치와 젓갈 담기는 나의 유일한 취미라
맛있게 익을 것을 생각하면 기분이 업된다.
오늘도 소중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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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6.02 22:22:39 *.180.75.224
단군일지 - 8일차

심리여행노트를 작성하고 오늘 있을 사건 진행방향을 고민하다.
갑자기 생긴 사건이라 어디서부터 준비를 해야할지 막막하여
뉴스를 스크립하여 개요를 정리하다.
경찰서로 출근하여 사건 수사방향을 들어보고
장례식 절차를 유족들과 의논하여
지역에서 모든 장례절차와 비용을 준비하는 것을 제안하기로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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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6.02 22:40:27 *.180.75.224
단군일지 - 9일차

유족들의 반대로 장례식이 수원 연화장에서 진행되어
준비없이 수원으로 이동함.
밤새 언니들의 괴로운 현실과 절망을 들어주느라 녹초가 되었지만
언니들은 밤새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어준 나에 대해 신뢰감이 든다고 하는 말에 감동을 받고 피곤함이 몰려올 여력이 없다.
화장이 끝나고 한줌의 재를 뿌렸다. 그 허망함이란....
언니들이 꺼억꺼억 흐느낀다.
유난히 햇볕이 뜨거운 뙤악볕이지만
그녀들의 눈물을 다 말리지는 못한다.
나는 그녀들의 깊은 울음을 다 헤아리지 못해 속이 타들어간다.
언니들과 늦은 점심을 먹고 
서로 헤어지기가 아쉬워 손을 맞잡아 보지만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어 미안하다.
다시 막장으로 돌아가는 그녀들의 뒷모습이 쓸쓸하다.
기차를 타고 5시간 동안 나는 골아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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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6.02 22:56:48 *.180.75.224
단군일지 - 10일차

허망하게 끝난 장례식과
친구의 죽음을 부른 그 현장으로 다시 돌아가는
그녀들의 질곡의 삶이 떠올라 종일 눈물이 마를새가 없다.
이 부조리한 세상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무엇일까.
이렇게 허망하게 끝내버리면 또다른 피해자가 나타날 것인데,
내가 무엇을 해야한단 말인가
기꺼이 십자가를 졌지만
지금은 너무 무겁고 힘이들어 잠시 내려놓을 수만 있다면 .....

이나언니에게 전화가 왔다.
이렇게 억울하게 마무리할 수는 없다고.
언니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구심점이 되어 대책위를 꾸려달라고.
계란으로 바위치기지만 힘을 모아 부딪히기로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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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3 07:55:51 *.118.92.242
어려운 일을 하고 계시는군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저 침묵으로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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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6.03 22:53:55 *.180.75.226
단군일지 - 11일차

리듬이 깨졌다.
신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상황의 연속이다.
고단한 일상,
정면으로 맞딱뜨리기 위해
석천사 진옥스님께 달려가 차 한잔으로 다스림을 받다.
소진되고 좌절할때마다
 지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햇빛같은 존재다.
이번 사건을 충분히 이해하시고 
함께 눈물흘려 주시는 그분과의 차 한잔이
오늘도 기꺼이 달려가게 하는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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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6.04 05:16:42 *.180.75.224
단군일지 - 12일차

다시 시작이다.
단군이 여정의 리듬을 조절하여 깨어있는 것만이
이 일을 버틸 수 있는 유일한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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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6.04 23:05:02 *.180.75.224
어제 만난 언니들의 삶이 또 나를 질책한다.
은숙언니는 처음 장례식장에서 보았을 때
고맙다며 내게 술잔을 권했었다.
그 술잔의 달달한 맛이란.
다른 언니들이 건넨 술잔보다
은숙언니의 눈물 머금은 술잔을 자주 받았었다.
언니와 나는 필이 꽂혔을까
어제도 언니의 일상을 들여다 보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언니는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는 신세여도
숙소에 꽤 많은 수준높은 책들이 쌓여있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자기를 놓지 않는 힘이 여기에 있었구나
가슴이 또한번 울렁거린다.
은숙언니를 어떻게 도울까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까 
끊임없이 언니를 향한 관심이 지칠줄 모른다.

오늘은 지영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49재의 계획을 듣고 대성통곡이다.
가족들도 외면한 사람을 위한 계획이 이해가 되지 않지만
고맙다고 한다.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이것뿐이어서,
그냥 해주고 싶을 뿐인데
많은 언니들이 49재에 참여하겠다는 연락이 온다.
그녀들이 오고 싶어하는 이유나 내가 해주고 싶은 이유는 같다.

내가 처한 상황이 아무리 어려운 처지일지라도
그녀들의 질곡의 세월에 비하면 나의 질곡은 그래도 버틸만하다.
그녀들의 삶의 애환을 듣고 있노라면 나는 이완되면서
가슴에서 뭔지 모를 끓어오름을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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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6.05 06:01:04 *.180.75.226
단군일지 - 013 일차

3시간 잠들었다 일어난 아침
눈이 까칠하고 멍하다
난 잠이 보약인데 더 자볼까
아니야 그래도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다시 드러눕지 않아야해
끊임없이 갈등하고 있다.
견디자

어제는 호남권 단체들과 연명하여
수사촉구서를 작성하여 경찰서에 제출하였다.
받아들여질지 두고 볼 일이다.
여차하면 전국단위 단체들과 연명하여
성명서나 고발장의 형태로 부딪히기로 하다.
이런 싸움은 할 수록 오기가 생기고 바닥난 에너지가 다시 솟아오른다.

옥이언니는 4년전에 만났었다.
문화센터의 커리큘럼이 적힌 전단지를 주면서
1~2년 후에 그만둘 계획을 세우고
배우고 싶은 자격증 취득을 끊임없이 격려하며 지원을 약속했었는데
옥이언니는 우리의 지원없이 혼자 문화센터에서 과정을 마치고
문화센터의 강사로 활동하며 새로운 영웅이 되어가고 있다.
탈업을 하여야만 지원할 수 있는 지금의 지원체계로는
현장의 언니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법을 모색하기가 어렵다.
업소에서 일하면서
옥이언니처럼 뭔가를 준비하고 꿈꿀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재원이 필요하다.
스님은 두고보자고 하신다.
부담이 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려울때마다 주셨던 종자돈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염치없지만 비빌 언덕을 발굴하지 못하여  하는 수 없다.

그녀들을 돕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 나의 기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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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6 08:04:38 *.174.185.93
힘든 일을 하고 계시네요.
예전에 책을 구하는 글을 올리신 분인 것 같기도 하고...
이런 일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소시민인 제가 부끄럽습니다.
일상때문에 마음의 길이 파헤쳐지지 않길 조용히 응원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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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6.07 05:21:11 *.180.75.224
형산님 맞습니다.
작년에 제가 언니들에게 이동도서관 운영하기 위해
책을 구하는 글을 올렸었죠
그때 구본형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좋은 책을 보내주셔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견뎌내기가 힘든 일상들이었지만 여러분들의 지지와 격려로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여전히 힘들고 벅찬 일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누군가는 해야하는 일이므로 기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형산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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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6.07 17:14:04 *.35.254.135
단군일지 - 14일차

출석체크를 하기 위해 노트북을 켜 놓고
무엇을 쓸까? 한참 고민을 하다  5시가 넘어버렸다.
고민이 길어져 1분차이로 늦어졌지만  
아침마다 그 시간에 일어나 무엇을 쓴다는게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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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6.07 22:14:45 *.180.75.224
단군일지 - 15일차

아 오늘처럼 매일의 일상이 평범하게 지나갔으면 좋겠다.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는 일이 어느정도 몸에 익숙해지고 있는데
이번 주에도 3일간 멀리 강릉과 서울로 출장이다.
왕복 10시간을 다니다보면 지치고 힘들다.
일상의 리듬이 깨져 다시 그 일상의 리듬을 찾기가 힘들어진다.
하지만 변화에 대한 갈망을 막을 상황은 아닌 것이다.
힘내자. 그리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버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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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6.08 13:27:18 *.180.75.226
단군일지 - 16일차

주어진 상황을 중요도와 시급성에 따라 정리하여 나아가기가 버겁다.
내가 갖고 있는 역량의 한계, 
점점 희미해져가는 소명에 대한 확신.

경찰조사를 앞두고 언니들을 만나러 갔다.
작은 모텔방에서 4명의 언니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지내고 있었고,
돈을 아끼기 위해 모텔방에서 음식을 해먹느라
냄비며 휴대용 가스레인지 등 살림살이가 있어
비좁은 방이 더욱 좁게 보였다.
그녀들의 나이는 40대 후반.
각자 기구한 사연들을 안고 하루하루 불나방처럼 불빛을 쫓고.

순이언니가 돼지갈비를 사줬다.
괜히 미안하다.
어떻게 벌은 돈인데...
비싼 고기를 얻어 먹는게 편치가 않았다.
미안해하는 나에게
"사람대접 받은게 고마웠어.
누가 우리같은 년들 쳐다보기나 하냐.
더 많이 사주고 싶으니 자주 만나자"라고.
언니들을 향해 나도 불나방처럼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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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6.09 21:53:38 *.180.75.224
단군일지 - 17일차

페이스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부족한 잠이 원인이다.
새벽에 일어나서 온전히 글쓰기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밤 11시 이전에는 잠을 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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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6.10 17:28:30 *.180.75.226
단군일지 - 18일차


여기는 기차 안.
4호차에 카페칸이 있어 길고 지루한 출장길에 유익하다.
서울로 왕복 10시간 이상 기차타고 출장다니는거 항상 힘들다.
프로젝트 면접심사 20분을 위해 5시간을 달려왔다
다시 여수로 6시간을 내리 달려가야 한다.
때론 기차여행이 바쁜 일상을 비껴주는 이완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내게 주어진 과업을 수행하는데
하루 10시간 이상을 허비한다는 아쉬움이 더 크다. 

그래도 소득은 있었다.
한겨레신문에 게재되고 있는 문정현 신부님의 수기 내용 중에
"교회는 민중의 지도자이기보다는
 그 나라의 민중 속에 들어가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고
그들의 삶을 이해하면서
그들과 함께 사는 것" 이란 글이 무찔러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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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6.11 23:22:32 *.180.75.224
어제 12시간의 출장 강행군이 무리였을까
알람에 의존하였던 탓도 있지만 눈떠보니 6시가 다되었었다.
아무리 피곤하여도 나와 부족원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는데 속상하다.

새벽에 일어나는데 걸림돌을 줄이기 위해 10시 이전에 잠들기로 하였는데
오늘도 늦은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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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6.12 23:12:13 *.35.254.135
단군일지 - 20일차

벌써 20일이 지나갔다.
불규칙한 라이프스타일과 예기치 않았던 사건들이 발생하여
그 상황과 현상에 쫓기느라 단군프로젝트를 성실히 수행하지 못했다.
여전히 아침에 일어날때면 잠과의 사투를 벌여야하고
써야할 글쓰기에 집중하지 못할때가 다반사다.
또한 출사표에 약속한 수행계획들도 차질을 빚고 있다.
수행하지 못할 계획들을 너무 많이 세웠던 것 같다.
특히 만다라에 천착하여 스스로에게 변화를 주고자 하였으나
이러저러한 이유와 상황들의 핑계를 대고 있다.
그리고 참으로 복잡 미묘한 심정의 이어짐.
종교, 수행, 진리, 신뢰, 평정심이란 무엇인가?

오늘은 사건이 일어났던 절에 다녀왔다.
언니가 외딴절에서 처한 상황을 보고 얼마나 참담했을까.
주지도 공양보살도 없는 텅빈 절에서 반항하고 저항하며
살기위해 소리쳤을 울부짖음...
아무리 소리쳐도 울부짖어도
누구하나 언니의 편이 되어줄 사람이 없었던
죽음을 막아주지 못했던 외딴절
외로이 절을 지키고 있던 백구는 들었을 것이다.
경숙언니의 비명소리와 울부짖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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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6.14 13:42:47 *.35.254.135
단군일지 - 21일차

밤새 뒤척이며 그 무거움에 짓눌려 출석체크를 하고
다시 드러눕고 일어나기를 반복했다. 
어제 다녀 왔던 절에서 일어났을 사건전말이 계속 떠올랐기 때문이다. 
문득문득 떠오르는 파노라마와 같은 사건.
나에게 일어난 일이 아님에도
끊임없이 무겁게 하고 괴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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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6.14 23:04:33 *.180.75.224
단군일지 - 22일차

2010학년도 2차 검정고시 접수 기간이다.
업소에서 일하는 많은 언니들이 중고등학교 졸업장이 없다.
그녀들이 그 일을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저녁에 그녀들을 만나
검정고시에 응시하도록 독려하는 아웃리치를 다녀왔다.
몇년째 만나는 언니들 중에 이젠 포기하기도 하고
계속 도전하는 언니들을 만나는 이 일이
나의 부르심에 순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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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6.15 22:11:18 *.180.75.224
단군일지 - 23일차

출석체크 후 책상에 엎드려 깜박 잠이들었는데
갑자기 전화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려댄다.
부족장 배요한님으로부터 공지사항에 의견을 표해주라는 전화다.
화들짝 놀랬고 잠들지 않기 위해 마당을 거닐며 스트레칭으로 잠을 떨칠 수 있었다.
매일 출석체크 후 운동을 하며 나 자신과의 싸움을 달련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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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6.16 22:52:11 *.180.75.224
단군일지 - 24일차

다른 사람들의 필살기를 따라 갈 것이 아니다
내가 잘 할 수 있고 즐길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피로가 쌓여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무겁다
어깨가 단단하게 굳을만큼 피로가 누적되어 일상을 방해한다.
무엇으로 이완을 시킬까 고민하다 스트레칭과 운동을 해보지만 쉽지않다.
내일은 마사지를 받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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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6.17 21:06:47 *.180.75.226
단군일지 - 25일차

생각하는 것을 글로 표현해내는거 참으로 어렵구나
쓰고 싶은 것은 많은데
머리속에서만 뱅뱅 맴돌고 정리가 안되니 난감하다.
이건 숙제다.
자연스럽게 글로 내가 하고 싶은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난 보고서는 잘 쓴다.
또한 논문쓰는 것도 즐겨한다.
그러나 나의 속에 들어있는 것을
남에게 글로 전달하는 방식에 난감해할 때가 많다
그렇다고 말로 의사소통을 잘하는 것도 아니다.

남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데 한계의 극점에 다다랐다.
극복방안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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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1 18:55:42 *.35.254.135
인터넷 고장으로 일지에 소홀했습니다.
해서 성우님 답글 이제야 봅니다.
성우님 전 말레비치의 '검은 사각형'을 웹을 통해 오늘 처음 접했습니다.
전시관에서 실제 그림을 보면 더 황홀하겠지요.
선호하는 색감입니다.
추상을 이해하지 못해도 끌리게 하고 공명하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기회가 되면 러시아 주립미술관에 가서 그림을 충분히 감상하고 싶습니다.

재미없는 책들이란 없습니다.
제가 만나는 언니들은 주문하는 책의 내용과 수준이 천차만별입니다.
그 언니들 중에 중고등학교를 못 나온 사람도 있지만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도 덫에 걸려 그 자리에서 절망하고 있는 이도 꽤 있지요.
학력이 독서수준을 가늠한 것은 아니지만
때로 성우님 말씀처럼
재미없는 책들을 요구하는 언니들의 욕구를 다 채워주지 못해 안타까울때가 많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니들은 재미없는 책들을 전해주지 못해도
책을 들고 찾아가는 우리의 발걸음을 기다린답니다.^^

그녀들뿐만 아니라
제가 일하는 기관에 오는 언니들에게도
책이 가득한 휴게실을 꾸며주고 싶은 오래된 소망이기도 합니다.
어린시절 배고픔을 참기 위해 찾아 들었던
도서관의 추억이 이러한 소망을 품게 하였나봐요.
성우님 재미없는 책이더라도 보내주시면
아름답게 나누고 예쁘게 꽂아 놓을께요.

주소 : 전남 여수시 학동 75-3(5층) 김선관. 061-685-7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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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2010.06.19 21:32:25 *.121.162.135
글을 읽고나서 자판을 두드리기가 쉽진 않습니다.
단군 프로젝트 지원하신 분들이 똑 같은 100일이라는 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다른 분들보다
 더 깊은 필살기를 수련하실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다라에서 전율을 느낀 부분은 저 역시 비슷한 경험-말레비치의 검은 사각형-이 있어 공감이 되네요. )

혹시, 도서관 관련해서 추가로 책이 필요하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주로 재미없는(?) 책들밖에 없지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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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6.21 23:29:30 *.180.75.226
단군일지 - 26일차

여전히 일어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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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6.21 23:32:50 *.180.75.226
단군일지 - 27일차

출췍을 하고 곧바로 수글부족 정기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여수에서 서울 가는 좌석이 없어 광주로 가서 늦게나마 정모에 참석하였다.
모두 선하고 아름다운 이들이다.
다녀오길 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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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6.21 23:35:12 *.180.75.226
단군일지 - 28일차

피곤은 쌓였지만 알람소리에 벌떡 일어났다.
다행이다.
어제 무리하였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온 행복의 여운이 나를 다독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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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6.21 23:40:51 *.180.75.226
단군일지 - 29일차

오래 지속하기 위하여 당분간 건강을 챙기는데 우선순위를 두기로 하다.
뒷산 약수터에 산책을 다녀왔다.
몸의 부실함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체력단련에 열심히 임하는 모습을 보며
의욕은 앞서나 체력의 부실로 늘 힘들어하는 내가 부끄러웠다.
앞으로 몸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도 소홀히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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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6.22 14:11:16 *.35.254.135
단군일지 - 30일차

이 일을 왜 하는지 자꾸 번잡하게 한다.
스스로 신나게 즐기지도 못하고,
명랑하게 앞서지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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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6.23 21:39:20 *.180.75.226
단군일지 - 31일차

언니들에게 전화가 온다.
장례식이 끝나고 아무 액션을 취하고 있지 않는 현실이 안타까운가보다
7월 13일 49제가 있을 예정임을 설명하고 참석하기를 권유하니
기꺼이 오겠다는 언니들의 한이
다시 힘을 내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진옥스님과 추모식을 위한
깊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너무나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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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6.25 17:23:46 *.35.254.135
단군일지 - 32일차

네트워크 활동가대회에 전국에서 모여
다양한 의견과 대안을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혼자는 힘들지만 각자 힘들고 어려운 것들을 공유하고 피드백 받으면서
새힘을 얻는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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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6.25 17:32:16 *.35.254.135
단군일지 - 33일차

새벽에 일어나 비몽사몽인 상태에서 출석체크를 하기 위해
어제 봐 둔 PC방으로 향했으나 문이 잠겨 있어 뒤돌아섰다.
안타깝게 휴대폰도 충전이 떨어져 부족장에게 연락한 길이 없어
콘도 로비에서 구본형선생님의 '낯선 곳에서의 아침'을 2시간 동안 집중해서 읽다.
어느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2시간 몰입하여 독서하는 거 참 행복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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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6 04:02:34 *.109.27.152
먼 곳이 아닌 '바로 여기'에 맑고 향기로운 영혼을 지닌 분이 계셨네요.
두손 모아 합장을 하게 됩니다.

송광사, 불일암, 인도기행 등을 보며
누님도 저와 같이 법정(法頂)스님을 존경하는 분임을 가슴으로 느낍니다.
물론 저는 독실한 불자도 아니지만,
맑고 향기로운 인연으로 이렇게 결연(結緣) 된 것 같습니다.

세상을 '맑고 향기롭게' 변화시켜 주시는 실천적 삶이야 말로,
제가 보고, 들으며 배워야 할 삶의 지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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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6.26 05:04:11 *.180.75.226
혼란스럽고 고단했던 20대 시절 
법정스님의 책이 나를 송광사로 이끌었고
불일암을 찾아 스님의 칼칼한 삶을 보며 늘 위안을 얻었지요.
그곳에서 경험했던 새벽예불의 감동은 경인님께도 강추!!
100끝나면 부인과 함께 참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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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6.29 18:56:26 *.35.254.135
지쳐 완전 소진되었을 때 변경연을 들락거리며 조금씩 견대내었습니다.
제게 주어진 과제(과업?)를 잘 수행해내기 위해서는
변경연을 들락거리는 것만으로는 한계를 느끼던 차에 단군이 시작되었습니다.
필살기 수련이 잘 되지 않고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새벽마다 함께 자신을 개혁해 나가는 또다른 나를 확인하는 현장이었습니다.
그들과 더 깊은 바다를 항해하며 같은 배를 탔다는 동지애가 참 좋습니다.

보내실때는 샤먼님의 주소도 꼭 적어서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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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향
2010.06.27 16:51:30 *.119.66.163
그날 멀리서 부족모임에 참여해주신 이헌님을 뵙고 무엇이 우리를 그자리에 함께 하게 하였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였습니다. 보이지 않는 그 힘이 참 감사하였습니다..^^
책을 보낸다 보낸다하면서도 늘 바쁨을 핑계삼고 있습니다.
다음주내로 책보내고 다시 흔적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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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
2010.06.27 20:23:08 *.131.41.34
부산부족 김나경입니다.
제가 부끄럽네요...
오늘 시간을 내어 단군일지들을 읽고 있는 중입니다.
여수에서 서울까지 부족모임에 참석 하셨군요..
단군일지들 읽으면서... 다시한번 저 자신을 되돌아봅니다.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건투를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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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6.29 18:59:32 *.35.254.135
반갑습니다.
언젠가 나경님이 김치담그기에 대해 쓴 글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두 김치담기 엄청 좋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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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2010.06.29 11:53:01 *.136.209.2
안녕하세요..말씀드렸던 재미없는(?) 책들...오늘 보냈습니다.
한 때 절실한 마음으로 읽었던 책들이지만 이제는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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