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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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첫

  • 안철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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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4일 18시 31분 등록

새벽시간과 새벽활동
시간 : 오전6시~8시
새벽활동 : 창업 준비 (Part 1) : 내가 원하는 것,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자.
12/1(수)
어느덧 100일도 2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어김없이 5시15분에 기상. 이제 아침 기상은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하지만, 아침의 활동은 아직 이거다 하고 정착되진 않았습니다.
회사일을 제외하고는 이런 저런 일들을 느끼는 대로 하고 있습니다. 주로 책읽기가 기본이 되고 있는데, 아무래도 아침의 시간에는 책읽기가 졸음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00일이 끝난 이후 200일을 향해 가는 목표에는 블로깅 또는 글쓰기를 기본으로 만들어 볼까 합니다.

11/1(화) 
아침 기상은 5시15분으로 해서 진행 중에 있다.
새벽시간 동안 닥치는 대로 읽고, 쓰고, 정리하고 있다.
창업에 대한 것은 아직 요원하다. 뭔가 스스로 선택하고 도전한다는 것이 늘 두렵다. 무엇을 잘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것이 내 밥벌이로써 공헌할 수 있을 지 미리 걱정하고 있다.
머리 속에 뭐든지 계속 쌓여가다 보면, 그리고 느끼다 보면,
이것이다 라는 것이 짠 하고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계속 얘기하는 것이지만, 초조해 하지 말자.
시작은 원래 이런 것이다.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이 변혁될 수 없다. 그건 좋지 않다.
시간을 가지고 서서히 변화하는 모습에 희열을 느끼며,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하자.


전체 목표

- 나만의 시간을 확보한다. 

- 새벽기상을 습관화 한다. 

- 창업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시작한다. (보류)

- 1주일에 1.5권 정도를 소화하며, 블로깅으로 review 를 남긴다.

중간 목표

- 1주~3주 : 새벽 활동의 습관화. 90% 이상 출석 목표. 흥미로운 책읽기
  9/26(월)_ 3주의 시간이 지났다. 새벽활동의 습관화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늦게 자더라도 아침 알람에 눈이 떠지는 것이 자연스럽다. 세수하고 간단히 스트레칭하고 아이패드를 꺼내들고 아침출석을 한다. 그리고 음악을 킨다. 요즘 재즈 음악에 빠져들고 있다. Olivia의 음색에 흠뻑 젖고 있는 요즘이다. [그리스인 조르바]는 최근 가장 흥미로운 책이다.

- 4주~ 9주 : 자신의 적성과 가치를 찾는다.
11/1 (화)_ 50여일이 이미 지났다.
새벽의 활동은 지지부진하지만, 책읽기는 꾸준히 계속하고 있다.
방향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하지만, 매일의 꾸준함 속에서 무언가가 여물어 갈 것으로 믿는다.

- 10주 ~ 100일 : 심화 준비 단계
11/1 (화) 주제를 정했으면 한다.
어떤 주제와 아젠다를 정해서,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싶다.

 

난관 극복

- 2-3주차의 추석연휴. 가족여행. 해외출장 기간 극복. (가족여행, 출장동안 1시간 책읽기, 1시간 운동)

- 회식과 술

: 잦은 술자리가 가장 큰 난관. 일단 술자리 자체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술을 먹더라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 부족한 수면

: 하루 5~6시간의 수면일 텐데, 부족한 수면을 채울 수 있도록 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11/1(화) : 부족한 수면이 문제다. 수면 부족이 하루의 일과에 영향을 주고 있다.
페이스를 조절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 실수를 실패로 인식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자세. 

 

긍정적인 변화

: 생활의 긍정적 습관 확보.

: 변화를 위한 작은 성공 경험. 긍적적인 피드백
11/1(화)
: 뭔가를 하고 있다는 것은 중요하다. 그동안의 습관을 깨쳐버리고 있다는 것 역시 의미있다. 하지만, 일상에 몇 가지 문제점들이 노출된다. 회사일이 재미가 없어졌다. 일도 잘 안되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내게 회사일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진 탓이다. 아무튼 이로 인해 하루의 일상이 예전보다 지리하고, 의욕이 없어지고 있다. 활기찬 뭔가가 없으니, 계속 답답하다.
: 어느 선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가? 그래도 한동안은 내 밥벌이의 원천이 되는 곳이다. 이곳에서 내가 재미를 찾지 못하고 보람을 찾지 못하면, 많이 우울해 질 것이다. 여기서 먼저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나에게 줄 보상

: 고민 중...^^ 지갑(9/5)
: 나만의 여행(2박3일)을 원하지만, 가족을 생각하면 쉽지 않고...
: (9/19) 미리 보상했다.ㅋㅋ. [마우이 짐 Maui Gim]의 썬글라스. 지난 주 괌가족 여행 때 공항 면세점에서 눈여겨 보았는데, 이번 미국 출장 때,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예상보다는 높은 가격에 망설였지만, 100일 성공을 축하하며, 미리 내게 보상했다. 미래를 이미 현실로 인식하는 것. 나쁜 방법은 아니리라 믿는다. 아니 믿어야 한다. ㅋㅋ - 만약 성공하지 못하면, 반품을 해야 하나... 이미 사용한 터라 중고로 내놓아야 할 터.. 미치겠다. ㅠㅠ-
또 하나.. 회사 동료들에게 자랑을 했다. 누구는 김정일이라 했고, 누구는 곤충의 환생을 본듯하다 말했다. 부러워서 그러는 것일 테다. 나는 저녁 식당에서도 썬글라스를 머리에서 내려 놓지 않았다.
: 11/1 (화)
100일을 성공하면,
1박2일로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혼자 떠나고 싶다.
바닷가 한적한 마을에서 나를 돌아보고 싶다. 겨울바다 냄새를 맡으며, 내 속에 일어나는 진짜 욕망을 생각하고 싶다.

12/1 (목)
이미 전 많은 보상을 받고 있습니다.
뭔가를 하고 있다는 자신감. 굴곡을 겪지만 서서히 위로 올라간다는 느낌. 가족과의 애정.
이런 것들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보상입니다.
하지만 나만을 위한 작은 이벤트도 좋을 듯 합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겠네요.

 

IP *.216.25.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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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범
2011.09.04 19:55:04 *.252.194.242
중간목표가 상당히 체계적이시네요.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은, 어쩌면 새벽생활 습관화를 하는 와중에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할 조언임에 틀림없을 듯 합니다.
출사표를 통해 많이 배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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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5 05:51:53 *.178.51.156
감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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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5 05:56:54 *.178.51.156
[9/5 단군일지]
이제는 내게 자유를 주기로 하자. 네 멋대로 한번 살아갈 자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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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9.05 11:27:30 *.242.48.2
병진이에요.
형 말씀대로 실수는 실패가 아닌거 같아요. 시행착오를 겪어야 낮은 자세를 유지할 수 있고, 자만하지 않아야 오래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형의 존재로도 큰 힘을 얻습니다.
홧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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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7 20:46:15 *.178.51.156
무슨 과찬의 말씀을... ^^
100일동안 끝까지 갈 수 있도록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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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7 20:50:11 *.178.51.156
[9/7 수 단군일지]
업무의 속성 상 운전이 많다.
새벽기상을 시작하고 나서, 오후에 운전만 하면 졸리다. 이거 이거 문제군. ㅠㅠ
일상의 사이클 변화에 아직 몸이 저항하고 있나 보다.
가급적 조금이라도 일찍 자는 것, 그리고, 짬날 때 잠시라도 눈을 부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암튼 고요한 아침, 직접 갈아서 내려 먹는 아메리카노의 향기가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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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8 05:50:15 *.178.51.156
[9/8 목 단군일지]
향기로운 아메리카노와 재즈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지 이제야 알았다.
Olivia의 [Love]를 즐겨 듣는다. 어찌나 감칠맛 나는 지...
"Love was made for me and you"
사랑은 나와 당신을 위해 만들어 졌다...
오늘 하루는 나와 당신을 위해 준비되어 있다고 믿기로 하자.
" Today was made for me and y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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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현
2011.09.09 09:47:48 *.243.15.3
오..향기로운 아메리카노와 재즈~
저도 가끔 사무실에서 재즈를 틀어놓는데 그러면 사람들이 여기 꼭 카페같다..그래요.
물론 윗분 안계실때만. 100일차 꼭 성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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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0 09:34:37 *.178.51.156
감사합니다.^^ 요즘 커피를 너무 마시게 되는게 좀 문제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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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0 09:39:17 *.178.51.156
[9/10 토 단군일지]
어제 갑자기 회사 일이 터져 새벽 2시에 집엘 왔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었다. 1시간을 겨우겨우 책상에 앉아 있다. 결국은 다시 잠자리로..ㅠㅠ
이번 주 2가지의 어려움을 겪었다. 술자리와 야근. 업무의 속성상 이 두 가지의 난관은 지속될 터이다.
다시 맘가짐을 다지자. 실패는 없다. 실수만 있을 뿐이다. 오늘 못하면 내일 다시 시작하면 된다.
조셉 캠벨의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을 읽기 시작했다. 흥미로울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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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1 06:16:59 *.178.51.156

[9/11 일 단군일지]

아침의 기상이 그리 힘들지는 않다. 문제는 오롯히 2시간의 시간을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느냐이다.
더 나아지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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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홍
2011.09.13 21:03:34 *.40.206.46
형님.... 풍성한 한가위되시죠?ㅋ

무슨 말이 필요있겠습니까... 화이팅입니다.

이번 1차 부족모임때 뵙겠습니다.

이상하게 예전부터 페이스북에서 계속 소식을 접하고 있어서 그런지

은근히 ㅋ 친근하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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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8 06:11:34 *.178.51.156
감사 감사..^^
나도 은근 친하게 느껴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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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8 06:20:49 *.178.51.156
[9/18 일 단군일지]
일주일만의 단군일지. 추석연휴에 이은 가족여행.. 출석은 부족장에게 부탁했으나, 단군일지는 쉽지 않았다.
단군일지가 익스플로러에서만 열린다는 점도 한몫을 했지만.^^ 운영진의 의도가 엿보이는 부분이긴 하지만.. ^^
14일째.. 이제 아침에 자명종소리에 바로 눈이 떠지는 수준이다. 좀 늦게 잠들었어도 아침 기상은 일정하다.
문제는 아침의 질. 2주간의 경험상, 1시간의 책읽기와 1시간의 글쓰기가 가장 좋은 조합이다.
어제 밤에 한국 도착.. 그리고 오늘 아침 다시 미국 출장.ㅠㅠ
괌은 한국과 1시간 시차 밖에 없어서 기상에 별 문제는 없었지만, 미국은 완전히 밤낮이 바뀌는 상황이다. 가장 큰 고비가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암튼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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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9 19:22:17 *.63.5.2
[9/19 월 단군일지]
뉴저지다. 꼬박 38시간을 거의 뜬 눈으로 있다가 - 비행기에서 거의 잠을 이루지 못했다- 5시간의 수면 후 아침이다. 몸의 바이오리듬은 완전 엉망일텐데, 이상하게도 머리는 맑다. 잠자리는 푹신했고, 꿈을 꾸었다.
새벽기상을 시작하면서 꿈이 더 생생해졌다. 홍식이가 나왔다. 그는 나를 원망했다. 나는 그의 무심함을 더 원망했다. 그러나 나는 그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어찌 살고 있는지... 그토록 친했던 친구였지만, 세월은 우릴 남남으로 만들었다. 돌이켜 보면, 그는 뜨거움이 넘쳤다. 자신의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해, 스스로를 갉아 먹었다. 그런 모습이 이질적이었고 나는 그를 인정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지금.. 나는 다 받아 들인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받아 들일 것 같다.
인간을 타고난 그대로로 바라보고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은 세월이 지나야 알 수 있는 법인가. 이제는 그와 함께 그냥 따뜻한 모닥불 옆에 앉아 커피 한잔, 담배 한 모금을 할 수 있겠다. 하늘엔 별이 있고, 우리 뒤에 쌓인 세월을 있는 그대로 추억하며 함께 웃을 수 있기를. 그리고 미래를 긍정할 수 있기를.
뉴저지다. 인생은 떠남의 연속.. 늘 떠남을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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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0 19:03:44 *.63.5.2
[9/20 화 단군일지]
뉴저지에서의 이틀째 아침이다. 날이 제법 쌀쌀하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고 있다. 인생을 조망하는 새로운 시작을 느끼게 된다. 이성에 억압된 본성에 충실하는 것. 인생을 원하는 바대로 한번 살아보는 것. 그것이 얼마나 삶을 풍요롭게 하는지..
머리가 맑지는 않다. 하지만 가슴은 조금씩 뜨거워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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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5 07:05:19 *.178.51.156
[9/25 일 단군일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조금은 두렵다.
이렇게 맘껏 다른 공기를 마셔왔는데, 다시 일이라니...
그나마 아침기상이 없었다면, 바뀌어진 리듬으로 아직도 멍해 있을 터이고, 더 두려웠을 터이긴 하지만..
여행이 내겐 막연히 어색하고 불안한 것이었다. 나는 변화를 선호하지 않았고, 내가 두 발로 턱하니 서 있는 이 일상이 좋았다. 하지만 최근 2주동안의 여행과 출장을 통해서 여기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새로운 것, 다른 공기, 다른 일상이 내게 준 신선함이라니..
여행을 내면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다.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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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6 10:55:12 *.216.25.172
[9/26 월 단군일지]
2주만의 일상이다. 오랜만에 헬스클럽에서 운동도 하고.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하고 있는 중이다. 오후가 되면 퍼질 수도 있지만..ㅋㅋ
아침기상은 이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듯 하다.
이제는 방향을 잡아야 할 시기... 개인으로써, 가장으로써의 균형감각을 잡아야 하는데, 쉽지 않다. 하고 싶은 대로만 살 수는 없다라는 과거의 목소리가 나를 자꾸 끌어 내린다. 내가 원하는 것을 하면서 살기에는 세상이 만만치 않다라는 막연한 불안감이 목을 조여오는 것 같기도 하다. 시작도 하기 전에 움츠려 드는 것은 오래된 내가 지금의 나를 억누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완전히 새로 태어나야 한다고 한다. 죽음과 부활. 새로운 것. 어제와는 완전히 다른 나를 인식하는 각성. 개인적 시각에서 영웅의 길은 쉽지 않을 테지만, 기회가 온다면 그걸 잡아야 한다는 것은 조금은 인식하고 있다. 직관을 믿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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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9 07:59:52 *.178.51.156
[9/29 목 단군일지]
비가 온다.
몰입과 집중에 대한 키워드로 아침을 보냈다.
황농문의 [몰입]을 읽었고, Pomodoro 테크닉에 대해 강경화님의 글을 보았다. 앱도 깔아 보았다.
목표를 세우고, 집중하는 습관.
새벽기상을 습관화를 넘어, 이젠 2시간의 밀도를 높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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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30 22:59:57 *.178.51.156
[9/30 금 단군일지]
어제 저녁 업무 부터 Pomodoro 테크닉을 적용해 보았다. 좀 어색하긴 했지만, 집중력을 높히는 데는 분명 효과가 있어 보인다. 왜 25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실험 후에 나온 시간이 아닐까 싶다. 1시간은 너무 길어 보이고, 30분에서 5분의 휴식기간을 남긴, 25분. 관련된 책을 한번 훑어보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암튼 이렇게 금요일이 마감되고 있다. 바쁜 한주였고, 가족여행과 출장 후라서 더 정신이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새벽기상만큼은 변함없이 지켜내고 있으니 다행스러운 일이다. 오늘부터 기상시간을 30분 정도 일찍 일어나 볼까 한다. 늦은 회사 업무로 취침 시간이 거의 12시가 넘어야 가능한 상황에서는 절대적인 수면 시간의 부족이 발생될 수도 있다. 잘못하면 건강에 문제를 줄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안좋은 방향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7시 반부터 아이들과 아이들 엄마가 일어나 학교갈 준비를 시작하기 때문에, 마지막 30분은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긴 하다. 조금 더 연습해 보고, 기상 시간을 5시 30분으로 변경해 볼까 한다.
암튼 3일간의 연휴이다. 조셉 캠벨의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을 다 읽어 볼까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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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2 07:05:38 *.178.51.156
[10/2 일 단군일지]
내가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한 윤곽들이 조금씩 잡히고 있다.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조금 더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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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3 07:10:18 *.178.51.156
[10/3 월 단군일지]
오늘의 음악은 성시경이다. 가을과 어울리는 음색이다.
가을이 익어가고, 새벽은 맑다.
홍대의 책페스티발 행사에 다녀올까 한다. 아이들이 이번주 중간고사라는데, 어떻게 와이프를 꼬실지 걱정이긴 하지만, 오전에 바짝 공부를 시키고 움직여 보면 어떨까?
조셉 캠벨의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을 계속 읽고 있다. 진도는 잘 나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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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4 05:33:33 *.178.51.156
[10/4 화 단군일지]
재즈는 좀 지겨워, 가요로 넘어 왔다. 성시경의 목소리가 나에겐 어울린다.
결국 어젠 와이프 설득에 실패했다.ㅠㅠ 중간고사의 압박이 더 강했다. 아침부터 설겆이에 청소에.. 나름 열심히 했는데....ㅠㅠ
3일간의 연휴가 끝나고 이제 다시 일상이다. 바쁜 일상이지만, 새벽은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한다. 절대 업무는 보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한다. 이기적이 된다. 이기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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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5 06:03:28 *.178.51.156
[10/5 수 단군일지]
새벽의 2시간이 짧다. 뭔가를 진득이 하기엔 짧다.
마음이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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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6 05:32:30 *.178.51.156
[10/6 목 단군일지]
이젠 새벽이 기다려진다. 새벽의 고요함이 좋다. 하고 싶은 일이 있어 작은 설레임도 마음에 든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흐르니 뿌듯하다.
새로운 것에 대해 가슴을 열어 놓아야 한다. 해보지 못한 것,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 두어야 한다. 낯선 것은 원래 어색한 것이 당연하고, 경험하지 못한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니 그냥 그런 느낌을 담담히 받아들여야 한다. 차라리 그 신선함에 희열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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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7 05:34:36 *.178.51.156
[10/7 금 단군일지]
스티브 잡스가 죽었다. 이미 예견된 일이었지만, 갑작스럽고 아쉽다.
영화같은 삶, 굴곡많은 삶이었지만, 그는 결국 스스로 원하는 것을 성취했다. 그리고 돌연 우리곁을 떠났다.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에 묘사된 영웅의 삶을 그대로 보여준다.
독선적이었고,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였으나, 그 창조성과 개혁의 정신은 오랜동안 기억될 것이 틀림없다.

Stay Hungry, Stay Foolish.


스티브 잡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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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홍
2011.10.07 15:42:40 *.94.38.235

 어젠 잡스의 부고 때문에 하루종일 마음이 울적했습니다. 먼먼 나라에 있는 사람 한명의 죽음이
이렇게 마음을 허전하게 하다니요.
 한 명의 멋진 예술가였지요.  이젠 그의 예술 작품을 써볼 수 없음에 안타까워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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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8 05:37:11 *.178.51.156
[10/8 토 단군일지]
토요일. 마음이 즐겁다.
주말의 새벽 기상은 여유롭다. 자율의 느낌이 더 강하다.
하지못하였던 일들에 대한 후회들보다는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원하는 것으로 채워나가는 희망이 더 절실하다.
위태하지만,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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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9 05:33:10 *.178.51.156
[10/9 일 단군일지]

조셉 켐벨의 [천의 얼굴을 한 영웅]을 읽었다. 
신화의 원형을 찾아내어 그 상징성을 풀어 내면서 영웅의 길을 보여준다. 
사실 오랫동안  신화의 외형은 내 실제적 삶과는 무관하게 느껴졌고 나는 신화의 이야기에 마음을 둘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조셉 캠벨은 인간은 깨어있는 순간의 이성만으로 이해되지 못하는 존재이고, 무의식 속에 숨어 있는 본성의 원형이 함께 고려되었을 때라야 비로서 옳바로 읽혀 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내가 알지 못하는 나. 그것을 찾아내고, 그 둘이 하나가 되는 합일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여기에 신화의 진정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신화 속 영웅들의 모습을 정리하여 내제된 핵심을 끄집어 내었다. 결국 하나의 개인 차원에서도 영웅의 과정은 동일하며, 그 궤적을 따라 갔을 때, 스스로 하나의 진정한 신화를 써내려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단초를 제공하며, 수많은 사례와 단서들을 통해 자유로운 진리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게 한다. 
쉽지 않지만, 가야할 길이다.  

소명의 부름을 받지 않으면, 고난을 느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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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0 05:36:50 *.178.51.156
[10/10 월 단군일지]
새로 시작한 티스토리 블로깅을 어떻게 만들어갈 지를 더 고민해 봐야 겠다.
이번 주는 술자리가 많다. 컨디션 조절에 신경써야 한다.
가족에 대해 더 신경써야 한다. 아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이번 주는 미러두었던 [군주론]을 읽을까 한다.
어제 알라딘을 통해서 5권을 주문했다. 행복하다. 낼 모레면 도착할 텐데.. 벌써 배가 부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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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1 05:39:03 *.178.51.156
[10/11 화 단군일지]
새벽 생활을 시작한 이후로 사고하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성격상 남을 많이 배려하고, 내 이익보다는 조직의 이익을 먼저 고려하며 살았습니다. 주말이면 가족에게 부족한 노력을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제는 이기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나만의 시간을 확보한 이후에 내 자신에 대한 생각에 몰입하게 됩니다.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감정입니다. 이렇게 된 이후로 회사일은 조금 후순위로 밀렸습니다. 가족과 관련된 일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가족과 함께 한다는 방향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더 좋은 듯 합니다. 아내와는 대화 시간이 좀 줄어들었다는 건 불만스러운 일이긴 합니다만.
변화는 늘 어색함을 동반합니다. 하지만 그 방향이 옳은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더 이상 남이 아니라 나의 삶을 산다는 건은 그 어떤 것에도 양보할 수 없는 것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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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3 17:37:46 *.216.25.172
[10/13 수 단군일지]
술이 문젭니다. 적당히 먹어야 하는데, 어울리기 좋아하는 성격도 그렇고, 하는 일도 그렇고 해서 그게 또 잘 안되네요.
변화를 위해서는 과거의 자신과 단절해야 한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 예전의 모습에 미련이 많이 남나 봅니다.
몸과 마음이 모두 다 무거운 하루입니다. 이 씌운 게 아프기도 하고.. 와이프가 연이틀 술먹는 모습에 화가 많이 나 있기도 하고.. 이래저래 힘든 날이네요.
조금 더 집중해야 겠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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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4 03:42:25 *.178.51.156
[10/15 금 단군일지]
마음이 많이 무거운 아침입니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긴 하지만, 잠을 설치고, 좀 이른 시간에 PC 앞에 앉았습니다.
두서 없이 이것 저것을 기웃겨려 보다가, 졸음이 오면 눈을 부쳐 볼까 합니다.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려구요. 삶에서 핵심이 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것들은 제거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쉽지 않지만, 그렇게 되려고 노력해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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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5 05:48:32 *.178.51.156
[10/16 토 단군일지]
요 며칠 몸과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가족에 대해서 많은 혼란과 갈등이 있었고, 그 속에서 좀 힘들어 했습니다.
다시금 깨닫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무엇이 더 가치있는 것인지를 알고, 그 외의 것들을 과감히 포기할 수 있는 것.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의 방향. 가장 소중한 것들에 대한 진정성.
좀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단군세미나가 있는 날입니다. 정신을 다시 가다듬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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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6 05:54:48 *.178.51.156
[10/16 일 단군일지]
어제는 1차 단군 세미나를 다녀 왔습니다. 새로운 에너지로 풍성했던 만남이었습니다. 많이 다른 사람들이었지만, 이찌 이리도 함께 하는 것이 좋을 수 있을지요. 서로의 단점마저도 인정해 주고, 보듬을 수 있는 작은 믿음마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미나의 내용도 좋았지만, 아무래도 나는 사람들 그리고 외부에서 에너지를 받는 타입인 듯 합니다.
단군일지에 대한 내면성찰의 가능성을 어제 세미나에서 들었습니다.
이곳에 나의 모든 것을 다 쏟을 수는 없겠지만, 충분히 진솔하게 적어 내려가도록 노력하다 보면, 내 안의 Self를 찾아가는 작은 여정이 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진홍님의 얘기처럼 내 뒤에서 내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작은 상상마저도 꽤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가야할 길은 막막하고 멀어보이나, 조급해 지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며 하루 하루를 차곡차곡 쌓아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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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7 06:29:30 *.178.51.156
[10/17 월 단군일지]
어제는 마음껏 가족과 함께한 날이었습니다.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던 평범한 일요일이었지만, 순간 순간에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한 하루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인라인 스케이트장에 가서 함께 놀았던 시간은 정말 나도 그 순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진짜로 웃었습니다.  
진짜로 웃었습니다.
순수하게 아이들과 함께한 그 시간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
마음껏 행복하게 웃었습니다.
아주 작은 일이지만, 아빠로서의 패르소나에 진심이 더해지는 느낌입니다. 의무감이 아니라 마음 속 깊숙이서 솟아나는 사랑과 관심. 그런 작은 변화가 시작된 중요한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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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8 05:39:24 *.178.51.156
[10/18 화 단군일지]
어젠 좀 피곤했었습니다. 며칠동안 잠이 좀 부족했었는데, 주말동안 푹 쉬지는 못했어거든요.
몸이 좋질 않으니, 머리도 맑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젠 좀 일찍 집엘 왔지요.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고, 청소를 하고, 둘째의 피아노 연주 -겨우 도레미파솔 정도이지만..- 를 듣고, 책을 읽어주고... 아이들 옆에서 누워서 그만 쭉 자버리고 말았습니다.
조금 전 일어나 아이들의 잠자리를 봐주었구요.

오늘은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사랑하게 된다는 유흥준 교수의 말처럼,
사람과의 관계도 그것이 부모 자식간의 것일지언정 그대로 유효하리라는 것을요.
막무가내 사랑이 아니라, 소통하고, 이해하며, 서로의 눈높이를 맞춰줄 수 있는 사랑이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요.

이루마의 'Kiss the Rain'이 흐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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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9 11:54:11 *.216.25.172
[10/19 수 단군일지]
어젠 오랜만에 전 직장의 사수를 만나 소주 한잔 했습니다.
이 나이 대부분의 직장인들의 고민들을 나누며 서로를 위로했었습니다.
이야기 하는 도중 슬쩍 단군 기상에 대해서 얘기했습니다. 나도 아직 잘 모르겠지만, 꿈을 향한 첫발을 시작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그 선배, 흠칫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그게 가능하냐... 그렇게 술을 먹으면서.. ^^
혼자서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하는 모임이 있고, 서로를 격려하며 약속을 지켜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 선배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나 봅니다. 2차에서 키핑한 양주를 마셨는데, 많이 취하더군요..

지홍님이 소개해 주었던 조셉 켐벨의 [신화와 인생]을 읽고 있는 중입니다.
그는 떠나라고 합니다. 소명이 생겼다면 뒤 돌아 보지 말고 훌훌 털어버리라고 합니다.
하지만, 내겐 엮여 있는 관계들과 책임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런 것들을 버린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기야 아직 내 자신의 소명을 찾지 못했으니, 내겐 그래도 시간이 남아 있는 셈입니다. 처음의 마음 가짐처럼 너무 조급해 하지 않기로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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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0 06:54:49 *.178.51.156
[10/20 목 단군일지]
[신화와 인생]을 읽어 나가는 중입니다.
밖에서 해답을 찾지 말라고 합니다. 모든 것은 내 안에 이미 있었다고 합니다. 그 속에 있는 진짜 나를 만나는 일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인생의 과업이라는 겁니다. 내 속에 있는 내가 모르는 나. 그를 알기 시작하면, 나의 진짜 소명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정말 나는 무엇을 잘 할 수 있을까요?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오늘은 갑자기 막연해 집니다.
생각해 보면, 목표도 없고, 방향도 없습니다. 그저 새벽에 일어나 앉아 책을 읽고 약간의 글을 씁니다. 예전보다는 규칙적이 되었고, 나만의 시간은 행복합니다. 그러나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나는 무엇이 되려 하는 걸까요?
시간이 없는데... 시간이 없는데...
머리를 맑게 하는 방법을 찾아 봐야 겠습니다. 조금 있다 달리기나 하고 와야 겠군요. 땀이라도 흠뻑 흘리면 한결 기분이 좋아질 수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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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1 17:46:06 *.216.25.172
[10/21 금 단군일지]
가을인가요? 요즘 좀 우울하기도 하고, 일도 잘 안되고, 침체기인 듯 합니다.
정신을 하나에 집중하지 못해서 그런 건가 봅니다. 잡다한 현실의 상황들과 갈피를 잡지 못하는 마음히 혼란스럽습니다.
지난 주에 이어 몇 번의 술자리가 일상을 더 망쳐 놓았습니다.
고요히 자신을 바라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어떨 때는 구루와 같은 존재가 나의 방향을 알려줬으면 하고 바랄 때도 있습니다. 정리되지 않은 상황과 머리 속이 어지러운데, 갈길은 아직 멉니다.

아무튼 주말입니다.
조금 더 여유롭게 나를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들 좋은 주말 되시길..
가을의 정취에 취해볼 수 있는 여유로움을 만끽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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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2 05:43:25 *.178.51.156
[10/22 토 단군일지]
토요일입니다. 마음이 한결 편안합니다.
매일 단군일지를 쓰는 것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특히 하루가 정돈되지 않을 때는 더욱 그러합니다.
솔직히 어제 저녁 때에도 사무실에 누군가가 있었다면, 소주 한잔 하고 싶었습니다.
세상에... 그제 그렇게 소주를 먹고 나서도 이런 생각이 들다니..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허 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술 생각이, 사람 생각이 나는 게지요.

요즘 회사일에 대한 의욕이 많이 떨어진 것을 느낍니다.
사실 단군을 시작하면서, 회사 일에 흥미가 별로 없어졌어요. 그도 그런 것이 많이 이기적이 되었거든요. 사무실서 웃음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가식적이라 생각될 때도 많아졌고.. 아무튼 변화되는 모습이 그리 좋진 않습니다.
이 회사 나는 참 좋아합니다. 가족같은 분위기도 그렇고.
나는 내 소명을 발견하고, 나의 무기를 다듬어 독립하기 전까지는 이 회사에 최대한 오래 다녀야 합니다. 전직은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이 회사에 정이 갑니다. 있는 동안은 좋은 성과를 내었으면 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소원해 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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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3 05:40:00 *.178.51.156
[10/23 일 단군일지]
어제는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몰랐으나, 이미 가을이 무르익어 있었습니다.
부신 햇살 속에 노랗고 빨간 잎사귀들이 온통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요즈음의 침체기를 벗어나는 방법을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그냥 무심히 정진해 보려고 합니다.
읽을 책들이 넘쳐 납니다. 다행이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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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4 06:46:22 *.178.51.156
[10/24 월 단군일지]
한 주의 시작이지만, 아직 난 지난 주의 끝자락에서 뒤척이고 있습니다.
내 자신에 대한 몇 가지 약속들이 벌써 희미해져 가고 있습니다.
더구나 주말에는 내 자신에게 실망한 일도 있었구요.
새벽의 시간이 가지는 의미가 자꾸 퇴색되어 가고 있습니다. 방향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내면으로의 탐색이 오히려 일상을 의기소침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정면 돌파하는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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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5 06:24:40 *.178.51.156
[10/25 화 단군일지]
이제 단군 백일의 꼭 절반이 넘었네요. 51일째.
날짜를 센다는 건 지루해하고 있다는 거겠죠. 거의 날짜를 생각하지 못하고 생활했는데, 문득 51이라는 숫자에 눈이 들어옵니다. 아직 반이 남아 있네요. 암튼 요즘 침체기는 침체기인가 봅니다. 자꾸 흔들립니다. 새벽의 기상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가는 것들이 자꾸 예전의 나와 부딪힙니다. 내가 좋아했던 모습들이 의기소침해 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면 내가 작아집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해결책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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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6 05:36:16 *.178.51.156
[10/26 수 단군일지]
어제의 일상이 좀 바빴습니다. 해야할 일들을 제 때 마무리를 하고, 일상이 좀 바빠지니 한결 기분이 상쾌합니다.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내게는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집중과 몰입은 나에게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예전의 몰입과 다른 것이 있습니다.
단군을 시작하기 전에는 일에만 몰입했습니다. 다른 것은 내 관심을 끌지 못했거나, 무시했거나, 방관했었습니다. 특히 내 자신의 발견과 발전, 그리고 가족에 대해서 그리하였습니다. 그래서 회사에서의 생활이 훨씬 더 보람있고 즐거웠고, 그 외의 생활은 부끄러운 수준이었지요.
이제 단군을 시작하고 난 뒤, 어제의 제 모습을 돌이켜 보면 달라졌습니다. 분명히 달라졌습니다.
핵심이 달라 졌습니다.
즉, 업무 시간, 일하는 시간은 순수하게 일에만 신경을 쓰지만, 그 일을 집으로 그리고 내 새벽시간에는 절대로 가져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각각의 순간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차이 입니다.
중요한 일입니다.
일하는 것에 대한 만족은 내 삶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그것이 인간관계였던, 성과위주였던 간에.
이것을 놓치지 않으면서, 나를 발견해 나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하나의 도약이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순간에 집중. 그리고 과감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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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7 20:48:16 *.33.126.102
[10/27 목 단군일지]
요즘 잠이 부족합니다. 회사일이 늘어나서 일찍 자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수면시간이 부족하니, 일상에서 멍할 때가 많고, 운전만 하면 졸립니다.
주말엔 좀 푹 쉬었으면 합니다. 쉽지 않겠지만...^^
요즘 장 지글러의 [빼앗긴 대지의 꿈]이란 책을 읽고 있습니다. 행동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구조적인 불의에 대해 의연히 일어나야 하고, 어제의 낡은 것들을 새로 쓰는 거대한 변환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남반부 인류의 처절한 삶의 모습은 서양의 구조적인 약탈에 기인하다고 하고,
이를 타파하기 위한 인류애를 강조합니다.

내 속에 들어가 나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외부에 자신을 쏟아 부음으로써 또 다른 구원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진지한 자기성찰이 근본이 되어야 하지만, 행동을 통해 자신을 발결한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변덕스러운 감정의 상태를 벗어나기위해 고분군투하고 있습니다. 회사일도 잘 안풀리고..
행동을 통해서 변화를 시작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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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8 18:08:05 *.33.126.102
[10/28 금 단군일지]
일주일이 너무 빠릅니다. 벌써 금요일 저녁이네요.
까페에 앉아 빵 한조각과 거피를 마시며, 조금 전 밀린 메일들을 정리하고 나서
여유로운 마음으로 단군일지를 씁니다.
여러가지로 힘든 한 주였습니다. 일도 그렇고, 약간의 감기기운과 알레르기로 인해 계속 피곤했습니다.
무엇보다 힘들었던 것은 내면의 울렁거림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혼란스러웠다는 겁니다.
새벽의 기상이 내게 주는 의미가 퇴색되어 간다는 느낌을 지우기가 어려웠습니다.
내 안을 발견하고자 하는 노력은 때때로 무력감으로 몰려 오고, 내가 내가 아닌 듯 혼란스러서 일도 잘 손에 잡히질 않았습니다.
이런 감정들이 과정인 듯 합니다.
이 흔들거림을 정면돌파해야만 새로운 단계가 찾아오리라 믿습니다.
주말은 푹 쉬었음 좋겠습니다. 잠도 푹 자고, 마음을 다 잡으며 내가 할 수 있는 부분과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선을 그으며 주눅들 지 않도록 해야 겠습니다.
오늘은 많이 따사롭습니다. 봄날처럼 부드러운 하루였습니다.
다들 좋은 주말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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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30 06:52:41 *.178.51.156
[10/30 일 단군일지]
조급해 집니다.
하지만,
단군의 100일동안은 아침 기상에 대한 습관을 만드는 겁니다.
아직 거대한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단계가 아닙니다.
100일 동안은 아침에 잘 일어나기만 해도 됩니다.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소일 거리를 해도 됩니다.

초조해 하지 말고, 뭔가가 속으로 꽉 차서 흘러 넘칠 때까지 한번 기다려 보죠.
그게 뭔지.. 그게 어떻게 생긴 놈인지,
시간을 좀 더 가지고 지켜보기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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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31 05:39:56 *.178.51.156
[10/31 월 단군일지]
뭘 써야 할 지 잘 모르겠네요.
오늘 새벽은 그냥 하고 싶은 것 할래요.
이런 날도 있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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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1 14:02:45 *.216.25.172
[11/1 화 단군일지]
이제 11월입니다. 2011년도 꼭 2달이 남았습니다.
올해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한주에 한권 책읽기와 블로깅, 꾸준한 운동, 그리고 단군의 후예까지..
기억력은 예전같지 못하지만, 읽고, 정리하고, 쓰는 과정을 통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아직 명확한 것은 보이지 않지만,
이렇게 쌓인 하루하루가 결국 변화로 이끌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오랜만에 푹 잤습니다.
알람소리도 듣지 못했죠. 어제 밤 11시쯤 잠을 잤으니, 9시간 정도를 잔 것 같습니다.
어제는 머리도 띵하고, 하루 종일 졸렸었는데,
오늘은 맑네요.
잠에 빚지고 있는 것은 장기적으론 도움이 되지 않다는 걸 느낍니다.
하지만,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한 걸.. 어찌 할까요?
6시간은 자야 할 것 같은데... 매번 12시쯤 눈을 감으니, 겨우 5시간 남짓한 수면 시간...
이런 부족이 쌓여가다 보면, 어느 하루는 망가져 버리고 말지요.
생활을 패턴에 대해서 좀 더 고민해 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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