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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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2기 출사표-단군부족] 환생 프로젝트 : 웅녀, 사람이 되다!
-100일, 1000km 달리기,-10kg
Prologue
- “사람이 준비되면 상황이 벌어진다. 이때 우주는 우연의 이름으로 다가와 운명으로 이끈다.
우연의 상황을 인생의 도약으로 삼으려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 준비를 시작 해야겠다. 나만의 제국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 솔직히 아직 어떤 테마의 제국을 세울 지에 대한 확신을 얻지 못했다.
그래도 준비는 할 수 있으니 지금 할 수 있는 그것부터 시작하자.
1. 새벽시간과 새벽활동
- 출석체크시간 : AM
- 새벽활동시간 : AM
- 새벽활동 : 10km달리기
- 준비물 : 러닝화, 러닝복, 스탑워치, 모자
2. 나의 전체적인 목표
- 100일, 1000km 달리기! 1일 10km을 기준으로! 100일 후 풀코스 완주 도전장!
- 나의 정신은 달리기를 할 때 가장 최적의 Thinking Process를 갖는다.
그 순간, 나에게 묻자!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 “신령스러운 쑥 한 줌과 마늘 20개를 먹고 100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고 참으면 사람이 된다."
우선 망가진 나의 몸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들자. 언제 어디서든 자신 있게!
머리 속에 가득한 잡생각들과 몸에 붙어있는 불필요한 지방 제거를 통해 몸과 마음을 리셋 한다.
- 가벼워지자! -10kg!
- 식습관 개선 : 채식주의, 금주, 금간식, 물2L
3. 중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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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Action plan for the Awesome Day
- AM
- AM
- AM 08:00 = 출근
5.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 야근으로 인한 늦은 취침
[Solution]
- 출석 후 다시 잠자리에 들기
[Solution] 핑계는 없다. 일어나자마자 러닝복 갈아 입고 운동화 신고 나가기
- 늦은 또는 이른 데이트
[Solution] 애인의 훌륭한 목표달성을 위한 외조를 부탁
6.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 첫째, 언제든 하고 싶은 것을 시작할 수 있는 무기, Healthy Body!
- 둘째, 어떤 패션도 소화할 수 있는 최상의 옷걸이, Beautiful and Sexy Body!
- 셋째, 어떤 것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
7.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 세계일주여행 동안 품고 다닐 하이브리드 카메라
8. 환생 프로젝트 단군일지 양식
[200+1일차 환생 프로젝트]
1. 취침/기상시간 :
2. 런다이어리 :
1) 장소: 연세대 대운동장
2) 시간: 55분 45초 (AM
3) 거리: 10.5km
4) 페이스 : 7'55"/km
5) 속도 : 12.2km/h
3. 모닝페이지
Epilogue
"When you want something, all the universe conspires to help you achieve it."
무언가를 간절히 원한다면, 온 우주가 너를 도울 것이다.

1. 취침/기상시간 : PM11:50/ AM04:35
2. 런다이어리 :
Nike+GPS 어플 강추! 트랙을 뛰는데도 잘도 계산한다. See~오호호~!
첫 날인데 무릎에 통증이 약간있어 걷기로 했다. 10km 걸을라니 얼추 두시간이 걸렸다.
돌아오는 길에 발바닥이 물집 잡힐것 같은 기미가 보인다. 언니 넘 쉬신거죠!
페이스를 최상으로 올리려면 시간즘 걸릴 것 같다. 한시간여 뛰고 있으려니 연대 축구부 아그들이 슬금슬금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학교 다닐때 같으면 쩜 쑥쓰러워하며 트랙을 이탈하였을 텐데 쫄바지 입고도 당당하게 나의 페이스를 유지하였다. 나이란 무서운 것이다. 하하. 오는 길에 비를 약간 맞았다. 우천시를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 기분좋은 시작이다.
3. 모닝페이지
"When you want something, all the universe conspires to help you achiev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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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훈님도 같이 하자고 할까나요?
그리고 저 어플 어떻게 다운 받습니까? 제가 절실히 원하던 것이옵니다 우주가 저를 돕는 듯^^

1. 취침/기상시간 : PM11:50/ AM04:30
2. 런다이어리 :
헐 축구선수라기에는 쩜 굵다 싶었는데....그아이들은 축구선수가 아닌 럭비선수들이었다. 감떨어졌으ㅋ 비가오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 구름은 끼었으나 비는 내리지 않았다. 이번주는 무릎보호차원에서 걷기로 한다. 아 근데 오늘은 신기한 체험을 하였다. 인간은 걸으면서도 잘수 있다. ㅡ_ㅡ; 한시간여 걷고 났더니 술마시고 필름 끊기듯 구간 정보가 머리속에서 사라졌다. 영웅의 여정에 심연 단계를 단 이틀만에 체험하는 것인가? OTL 두시간 걷기 쉬운일은 아니다. 그래도 오늘도 미션 컴플릿! 좋아! 가는거야~
3. 모닝페이지 :
꿈을 꾸는 것과 욕심을 부리는 것은 다른 것인가?
비슷하다 싶기도 하다...

[200+3일차 환생 프로젝트]
1. 취침/기상시간 : PM11:45/ AM04:45
2. 런다이어리 :
비가 온다. 헬스장으로 간다. 예전 같으면 갈까 말까 고민도 했었을텐데 이번엔 그런게 없다. 무조건 10km를 뛰어야 하니 비맞고 뛸래? 지붕있는 곳으로 갈래?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짐을 챙겨 연수원 갈 준비를 하고 헬스장에 6시에 도착했다. 실내에서 뛰니 땀이 많이 났다. 수건을 두건마냥 두르고 달리다 걷다를 반복했다. 원래 무릎 통증은 왼쪽 무릎 바깥쪽에만 있었는데 오마나! 오른쪽에서도 통증이 느껴진다. 무거운 몸을 지탱하려니 버거운갑다. 감량하자!
3.모닝페이지 :
서점에서 구본형 선생님의 "깊은인생"을 잡았다. 대박! 손을 놓을수가 없다. 부제 "단군 프로젝트 실전편" 이랄까? 오호호~!

너무나도 아름다운 밤이다. 아~너무 좋은데 정말 좋은데 말로 표현할 방뻡이 읍네 ㅋㅋ 드디어 제6회서울 실내악 스프링 페스티벌이 시작하였다. 너무 배가 고파서 한 육칠천원들고 햄버거 세트나 먹어야겠다 싶어 가게에 들어 갔는데 생각지도 못한 몇십만원짜리 풀코스 프랑스 요리를 대접 받은 기분이다. 것두 각양각색의 맛을 제대로 뽐내는 요리들로 말이다. 여러분 지금 봄의 한가운데 계십니다. 오늘 주인장 기분두 끝내주는데 함쏘겠습니다. 제대로 즐겨보십시다~ 므하하 딱 요런 기분이었다. 2주간 펼쳐질 이번 봄의 실내악 향연의 주제는 피아니시모이다. 아주여리게라는 뜻보다는 피아노 위주로다가 한번 해봅시다 라는 뜻으로 타이틀을 잡으셨다고 한다. 파가니니변주곡을 여섯명의 피아노 대가들이 어깨를 포갠듯이 마주본 두대의 피아노를 번갈아 가며 연주도 해주시고 첼리스트 조영창 선생님도 넘 멋지시고 아응~선술집에서 죽마고우 친구들의 정겨운 수다 같은 7중주도 나를 절로 미소 짓게 하였다. 아~2주간 펼쳐질 대가들의 실내악 축제! 매일 매일이 기다려질 것 같다. 영화 한 편 값에 이런 호사를 누리다니~아름다운 밤이에요~

1. 취침/기상시간 : PM11:50/ AM04:30
2. 런다이어리 :
[Before running]
인생 즐기는 그대가 챔피온! 어제 연주회에서 백발이시나 악기를 다루는 포스나 몰입한 그 순간을 즐기는 모습 그 자체는 참으로 젊어 보이시는 첼리스트를 뵈었다. 아~저런 분을 보고 우리는 "젊게 산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흠... 나는 우선 몸부터 가벼워질테다. 활동에 그리고 의상에 그 어떤 제약도 없도록 말이다. 작심 삼일을 지났다. 오마나 나 진짜 맘 먹었나봐 ㅋㅋ
[After running]
오늘은 무릎 통증 때문에 고생을 했다. 마지막 2km는 거의 흠...양쪽 무릎 바깥 쪽에 통증이 있어서 걷기 또는 뛰기가 어려울 정도다. 예전에 마라톤 완주할 때 처음 느꼈던 통증인데 이렇게 빨리 올줄은 몰랐는데... 결과적으로 나의 몸은 아직 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거다. 내 무릎은 내 몸을 버텨내질 못할 정도인데 마음만 100m 달리기 속도로 트랙을 뛰고 있었던 거다. 슬프다. 이렇게까지 되어 있을 줄은 몰랐는데... 잔병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일상에서 조심하고 자주 건강체크를 하여 오히려 장수한다고 하는데 난 완전 그 반대였나보다. 운동 좋아하고 건강에는 자신 있으니 언제든 10km고 20km 고 조금만 준비하면 뛸 수 있겠거니 싶었는데... 역시 몸은 정직했다. 바로 빨간 불이 켜졌다. 지금 생각에는 5kg정도 감량할 때 까지는 걷기만 해야 할 것 같다. 지금 무리하면 나중에 아예 못 뛰는 수가 있다. 조심하고 아껴야겠다. 깊은 반성을 한다.

3.모닝페이지 :
장거리 달리기는 이를 이루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잊지 말지어다.

1. 취침/기상시간 : PM12:00/ AM04:27
2. 런다이어리 :
오늘도 할 수 있게 도와주소서...
오늘은 못 할 줄 알았다. 한 번 통증이 세게 오고 나니까 자신감도 떨어지고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에 핑계도 생기고... 근데 생각치 못한 응원을 받고 오늘도 운동화 끈을 조여 매고 새벽을 활기차게 맞이하였다. 기분전환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운동장 트랙을 뺑뺑 돌던 것에서 루트를 바꿔 보기로 했다. 학교 북문쪽에 기숙사로 향하였다.
늘 집 근처에 산책길이 있으면 참 좋겠다 싶었는데 오늘 여기 산지 10년 만에 참 마음에 드는 산책로를 발견하였다. 10년동안 어떻게 여기를 모르고 살았을까 싶기도 하고 간절히 원하니 비로소 보이는구나 싶기도 하고... 넘 즐거운 산책과 러닝이었다. 피톤치드가 온 몸 구석구석을 정화시키는 기분이었다. 매일매일 부지런히 와봐야겠다. ^^



3. 모닝페이지 :
"듣고 계신군요! 지켜봐주시고 계신군요!"
1. 취침/기상시간 : AM12:05/ AM04:55
2. 런다이어리 :
새로운 일주일이 시작한다. 이번주는 확실한 결과물을 얻자. Distance도 확보하고 체중도 목표량까지 도달하도록 한다... 라고 마음을 먹었는데 4km지점부터 코피가 멈추지 않아서 아침운동을 멈추고 집으로 돌아왔다. 계속이러면 안되는데... 무릎이 괜찮아졌는데 피를 보다니...ㅠㅠ


3.모닝페이지 :
동시성이라...
1. 취침/기상시간 : PM11:15/ AM04:30
2. 런다이어리 :
오늘도 펀런 할수 있게하소서

3. 모닝페이지 :
보살핌,책임,존경
1. 취침/기상시간 : PM11:15/ AM04:30
2. 런다이어리 :
건강한 새벽맞이, 기분좋은 산책이었다.

3. 모닝페이지 :
어제 구매한 36색 파버카스텔 수채 색연필, 휴대용 스케치북, 톰보우 4B 연필 그리기 Start!
내안의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Yeah~!

1. 취침/기상시간 : PM11:40/ AM04:30
2. 런다이어리 :
작전상 후퇴 우선 원기 회복부터 하자 헐
3. 모닝페이지 :
어제 관람한 넬슨 괴르너의 쇼팽 피아노협주곡 1번에 눈물이 흘렀다. 비오는날 쇼팽...

1. 취침/기상시간 : PM09:50/ AM04:20
2. 런다이어리 :
슬 걷기부터 다시시작하자. 어제 오늘 편두통으로 표정이 안나온다.
버텨보려 했는데 자기전에 그냥 약을 먹었다. 맑은 아침을 위해...
몸이 많이 약해졌나보다. 잊고 있었다. 내가 타고난 체력이 좋은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모두 만들어 놓은 것이라는걸... 다시 가꾸고 아껴줘야겠다. 자슥 잠시 방치했더니 아주 엉망이 되었다. 알았다. 언니가 신경쓸께...
3. 모닝페이지 :
무언가 강한 이끌림에 진도가 팍팍 나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그냥 나를 통과하게 하면 된다는 거죠? ㅎ
1. 취침/기상시간 : PM11:30/ AM04:20
2. 런다이어리 :
오늘은 속리산 산행이다. 회사 Client들을 모시고 산으로 갔다. 오랫만에 산행이라 약간 설렜다. 허나 초반 연이은 오르막길에 다리가 천근만근으로 마치 모래주머니를 매단거 같음을 느끼며 좌절... 그래도 하산하여 맛깔진 백숙과 닭도리탕에 위안을 받았다. 헐~

3. 모닝페이지 :
믿음을 얻다.

일지 읽다 마지막에 '무엇일까?'에 멈춰 섰다오. 쉽게 찾아졌으면 좋으련만...
음식말고 다른 것도 찾아 보는게 어떨까? 직업가치 찾을 때처럼 공통점이 있을 만한게 더 나올지 모르니....
난 200일차 거의 대부분은 말도 안 되는 습작 써 보겠다고 보낸게 너무 아쉬워 200일차를 다시 한다는 기분으로 새벽을 보내고 있다오. 내면탐험이란걸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태어나 처음으로 자발적 일기쓰기를 해볼 작정이라, 생각 나는게 떠오르면 무작정 컴퓨터에 적어 나가고 있어.
그대의 300일에 무릎 통증과 쌍코피가 없기를... 출사표에서 긍정적인 효과 2번에 기립박수 보냅니다. ^^
1. 취침/기상시간 : AM11:30/ AM04:30
2. 런다이어리 : 休
3. 모닝페이지 :
답답한 마음에 아침점심저녁 잡히는 대로 책을 읽고 있다. 100일차 200일차 추천도서들을 몰아서 읽고 있다. 시켜도 안 하더니만 자기 스스로 궁금하고 땁땁하니까 길가던 사람이라도 잡고 물어보고 싶으니까 속도가 쭉쭉 나간다. 역시 사람은 누구 말마따라 꼴려야 하는 것인가?
더하여... 요즘 아침마다 갤스에 빌붙어 점쳐보는 뇌구조테스트!
정확도에 신앙심마저 생길정도다. 신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내일은 황금두뇌가 나오길 바라며...



1. 취침/기상시간 : PM10:30/ AM04:30
2. 런다이어리 : 休
3. 모닝페이지 :
오늘은 하늘에 그리고 세상에 하고 싶은 말 부터 해야겠다.
"있잖아요. 이게 아닐 수도 있어요. 그래도 나중에 나에게 뭐라 하지 않기에요. 잘 알겠지만 이거다 싶다가도 아니기도 하고 저거다 싶다가도 아니기도 하고 설마 그거겠어 했는데 그거 일 수도 있는거에요. 소명, 천복도 그렇고 연인도 그렇고 끌리는 대로 땡기는 대로 가보라고 했잖아요. 다들 그게 답이라고 말하잖아요. 난 그대로 할꺼에요. 알았죠? 나에게 뭐라 하지 않기에요?"
정신적으로 자유로워지고 싶다. 수많은 선택들과 그에 따른 책임과 의무로 부터...
뒷 일 생각하기 시작하니 할 수 있는게 점점 줄어들잖아.
그래서 우선 이렇게나마 소심하게 방어막을 친다. 소심쟁이 ㅋㅋㅋ
[입맛당기는 여름식단 12-1]
오늘 첫수업이다. 입맛당기는 여름식단! ㅋㅋ 우선 요리와 친해져야겠다 싶어 문화센터 등록부터 했다.
같은 조에 있던 분이 나의 손의 스피드와 칼질을 보시더니 예전에도 다니신적 있냐고 묻는다.
"아니요. 저 곱게 자라서요. 김치한번 안 담가 봤는데..."
곱게 자란거랑 요리 안해본거랑 무슨 상관이니ㅎ 쑥스러워한 대답이 웃끼다.ㅋ
형태만 바뀌는 변형, 성질이 바뀌는 변성, 본질이 바뀌는 변역
나는 아래 재료들을 "변형"하여 맛있게 "변성"된 요리를 내놓았고 순간 임장금으로 "변역"하였다. 짜잔~
BGM 오나라 오나라 아주오나 가나라 가나라 아주가나~

1) 단호박과 브로콜리 샐러드 2)깻잎김치 3)가지토마토 카레
오늘 같은 길을 달렸던 단군 4기 이진호입니다.
들어오시기 전 기다리면서
다들 들어오시면 빛이 나는 분이라 하셔서 기대했었는데,
역시 자신감 넘치시고 활기차신 모습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는^^
덕분에 대회 참가 사상 가장 즐겁고 배부른 점심 시간 보내게 되었네요.
일지 곳곳의 꾸준한 기록들과 위트들이
아까 뵈었던 모습을 그대로 떠올리게 합니다.
300일을 향한 긴 여정에서 원하시는 바 즐겁게 성취하시길
저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남산 마라톤도 신청했다지요?^^
다음 러닝에서도 활기찬 모습으로 만나죠!
더하기. 점심에 돗자리에서 함께 찍은 사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추억 간직하고 싶네요.^^(아이폰이셨던 것 같아 카톡으로~)
제 번호는 010-8242-7907입니다.
푹쉬시고 내일도 힘차게 시작하세요~!!!
1. 취침/기상시간 : AM2:00/ AM04:30
2. 런다이어리 :


오늘은 하프마라톤 출전일! 이른 아침 눈을 떠 Evil과 Angel이 내 귓가를 속삭인다.
"이봐~연습도 하나도 못하고 몸준비 상태도 꽝인데 땡땡이쳐야하지 않겠어? "
"아니야 아니야 그래도 오늘 올해 첫 출전인데 맘다잡고 스타트는 끊어야 하지 않겠어?"
"아니지아니지 잘 생각해봐바 지금 이렇게 몸이 무거워졌는데 무릎이 더 안좋아지지 않겠니? 쉬어쉬어~"
"여명아~그래도 언니들과 약속한 건데 함께 하는 힘을 믿어봐바~"
우아아~~알았오알았오 생각끝! 간다간다!
새로받은 대회 셔츠에 팔을 집어넣고 바지에 다리를 하나씩을 넣으며 전의를 다진다.
그래도 왕년 마라톤 풀코스 완주 주자인데 반은 뛰어야지 ㅡ.ㅡ;; 참으로 야심차다. 헐
대회장에서 언니들을 만나 기분을 업하고 스타트라인으로 들어섰다.
"자~하프 마라톤 출발준비하시고 카운트다운 하겠습니다. 셋, 둘, 하나, 출발~!
나의 전략은 전환점까지 쉬지말고 뛰어보자였다. 그래서 거북이주법으로 살살 뛰기 시작했다.
그러자 출발점에서부터 의지를 불태우는 다른 주자들이 옆으로 샥샥 지나간다.
거의 마지막 그룹에서 외로운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데
헉! 10km 선두주자들이 불꽃같은 속도로 눈깜작할 사이에 내옆을 스쳐 지나갔다.
왕년 마라톤 선수들이겠지 스스로를 위안해본다. 내앞으로 치고 나가는 사람들은 다 선수출신이다. ㅎㅎ
5km를 지나 7km 가까스로 10km까지는 어르고 달래 쉼없이 뛰었다.
그러나 반환점을 돌고나니 무릎통증이 섬세하게 느껴지며 걷기를 종용한다.
으으윽~섰다. 대신 빠른 경보로나마 시간을 줄이고자 한다.
그때 옆을 지나가는 아저씨 "아주머니, 나도 포기했다 다시 뛰는거에요. 힘내자구요.(미소)"
헉! 아!주!머!니! 아무리 자고 일어나 머리질끈 묶고 뛰었지만
그래도 왕년에는 "아가씨 멋있어요. 같이 뛰실래요?"라는 소리까지 들었건만 OTL
심적 상처를 안고 (ㅡ.ㅡ;) 걷다 뛰다를 반복한다. 500m걷다가 다시 500m뛰고
63빌딩이 나오면 전력질주하리라 속으로 다짐하면서...
반포대교를 지나 한강대교를 밑을 지나 63빌딩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나의 다리는 천근만근 중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작용하기 시작한다.
그래도 마지막은 멋있게 뛰어들어가며 골인해야하는데...
응원의 목소리가 들린다. "힘내 여명~"
오~감동! 그래 힘을 내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전력질주!
스피커에서 나의 번호를 부른다. 0000 여자선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합니다. 골인~
끝이다. 잘했어. 그래도 끝까지 잘했어 여명아. 라는 생각은 잠시...
절뚝절뚝 완주 메달 받으러 가야지~
절뚝절뚝 아 바나나도 받으러가야지
절뚝절뚝 아~나의 물욕 ㅋㅋ
여명아 수고 많았다.

3. 모닝페이지 :
언니들과 함께 한강변에서 소풍을 즐기다.
Do you wanna join? Yeah~!
1. 취침/기상시간 : PM11:40/ AM04:40
2. 런다이어리 : 休
3. 모닝페이지 :
오늘은 새벽기상하자마자 집안일을 했다. 연휴동안 실컷 놀러다녔더니 빨래와 설겆이가 쌓였다. 난 이걸 보지 못하지 ㅋㅋ 운동복들은 기능성이라 손빨래를 해야하는게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다. 그래도 내구성 보존을 위하여 손빨래를 고집한다. 이거 꽤 운동이다. 역시 난 눈을 뜨면 몸부터 움직여야 하는 거 같다.
한시간여 집안을 깨끗이 정리하고 오늘 영어 시험이 있어 간만에 리스닝을 해보았다. 안들린다. OTL
자알 들어보려 눈을 지그시 감았다. 그리곤 아예 감아버렸다. 그래도 동물적 본능으로 출근시간에는 눈이 부릅 떠지더이다. 나약한 인간이여...